인도네시아 소식 > 김치사랑 3 -娑婆世界(사바세계)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17)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김치사랑 3 -娑婆世界(사바세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4-18 19:11 조회9,828회 댓글3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indo_story/7694

본문

Bersabar ! - 참아라, 묵묵히 기다려라

불가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貪 瞋 痴 (탐진치)의 세가지 독을 누르고 참아내야 할 세상이라 하여
사바세계라 부르지요.
농사일을 하면서 무던히도 가슴에 새겨야 했던 말입니다.
인도의 산스크리트어 인 Saha(인내)가 중국에서 음역하게 된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사바가 되었지요.
인도네시아에서 생활하면서 자주 접할 수 밖에 없는 Sabar 역시 산스크리트에서 따 온 단어로써 우리 말과 발음이나 뜻이 같다는 것을 알고난 후, 더 마음에 와 닿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배추가 드디어 출하 되었습니다.
무모(?)하게도 소비자 가격을 8,000 루피아에 정해놓고 유통망을 구축하는것 역시 Sabar 가 필요했습니다.

남부 자카르타 : 한일 마트, 뉴 서울 (현재 시범판매중)
끌라빠 가딩 :  한양 수퍼, 찌까랑 : 아시아 마트, 찌부불 : 월드 마트, 반둥 : 코리아 마트 (20일 부터)

일반적인 유통마진보다 낮음에도 뜻을 같이해 주어 감사합니다.

무모(?)한 일을 시도하고 있지만 꼭 이루어 지리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Sabar 도 필요하지만 '분노하자'는 어느 교민의 말처럼 행동이 필요한 것이지요.
'폭력이 법보다 정의로울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분노에도 힘이 필요합니다. 이제 맛 있는 김치 드시고 힘들 내시기 바랍니다.

고국의 친구가 보내 준 시를 소개합니다.
먹기 살기도 바쁜대... 누우런 말을 읊조리는 남자보다도  이런 남자를 만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시 남자를 위하여'
- 문 정희

요새는 왜 사나이를 만나기가 힘이 들지
싱싱하게 몸부림치는 가물치 같은...

온 몸으로 던져오는 파도를
몰래 숨어 헤쳐가는
누우렇고 나약한 잡것들 만 눈에 띌 까?
어슬렁거리는 초라한 잡종들 뿐,
눈부신 야생마는 만나기가 어렵지.
제도권 선동가들이 저지른 일 중에 가장 큰 실수는
바로 세상에서 멋진 잡놈들을 추방한 것이 아닐까?
핑계대기 쉬운 말로 산업사회 탓인가...

그들의 빛나는 이빨을 뽑아내고
그들의 거친 머리칼을 솎아내고
그들의 발에 제지의 쇠고리를 채운것은 누구일까?

그건 너무 슬픈 일이야
여자들은 누구나 마음속 깊이
야성의 사나이를 만나고 싶어 하는걸...
갈증처럼 바람둥이에 휘말려
한 평생을 던져 버리고 싶은걸...

안토니우스, 시저 그리고 안록산에게 무너진 현종을 봐,
그뿐인가,
나폴레옹 너는 무에며 심지어 돈 쥬앙, 변 학도...
그 끝없는 식욕을
여자들이 얼마나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니?

그런대 어쩌란 말이야
요새는 비겁하게 치마속으로 손을 들이미는
때 묻고 약아빠진 잡것 들은 많은대...

불 꽃을 찾아
온 사막을 헤매이며
검은 눈썹을  태우는
진짜 멋지고 당당한 잡놈은 멸종 위기네

백하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바람2님의 댓글

바람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추 김치 한가지로도 이렇게 심오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면서 주위 분들을 가슴 따듯하게 만들수 있다는 것, 참 고마운 일을 하십니다.

악동스님의 댓글

악동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고한 학 처럼 품위 지키며 살아가려 햇는데 세월의 무게에 짖눌려 어느샌가
잡것이 되어잇는 내 자신을 보내요.ㅜㅜ
백하님 김치맛 언제쯤 보여 주시렵니까?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

댓글의 댓글

백하님의 댓글

백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바빠 지난 토요일 몇 포기 뽑아 김치를 담가 보았습니다.
월요일(4월 16일)점심시간에 지인들을 초대하여 김치를 싸들고 근처 식당에 갔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 김치부터 먹어보던 지인들,
'앞으로 안주 시킬것 없이 이 김치 만으로 쏘주 마셔도 되겠습니다'
'아주머니 김치 담그는 솜씨가 대단합니다'
'밥 도둑 되겠는대요' '......'

그때 옆 손님(아주머니)이 이 김치를 먹어보더니, 한국에서 가져왔느냐고 물어 보더군요.
아니라고, 우리도 남부자카르타에서 김치맛이 으뜸이라는 마트에서 김치를 사서 먹었는대,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추와 전혀 다른 품종이라 마트 맛과 다른겝니다.

함께 우리가 가지고 간 김치 맛을 보던 식당주인 왈,
'이 아주머니가 바로 그 마트에 매일 김치를 담가 납품하는 분인대...'

상상이 되시죠, 다음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여기까지 입니다.
4월 23일 부터, 김치 맛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2,997건 77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69 완제품,부품 수입 비상...수입절차 복잡해져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30 12489
868 대한항공, 경쟁사들이 몽골 올란바토르 정기편 항공 노선에 취항하… 댓글3 accelec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29 10019
867 인천시-가천길병원, 인도네시아 반튼주 방문 댓글2 이구아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29 9733
866 대한항공 수하물 1개로 제한 논란 댓글30 jw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23 17658
865 경상남도, 거대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본격화 댓글2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23 10234
864 여수엑스포 ‘Indonesia Day’에 인도네시아 속으로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23 7889
863 세계용무도연맹 행사 댓글4 첨부파일 용무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19 7851
862 추락 러시아비행기 탑승자 시신 발견...생존자 없어 댓글11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12 15603
861 러시아항공 인도네시아 홍보 운행중 실종(1) - 구능 살락(Gu… 댓글9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10 14440
860 보조금 휘발유 규제 시행 무기한 연기(1) - 한인신문제공 댓글3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7 8553
859 답변글 인도네시아 도시 고속도로, 일방통행 전환 댓글1 faceon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2 8936
858 답변글 코린도 "헐값 사냥이냐" vs 현대차 "일방적 주장" 댓글3 faceon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2 7098
857 답변글 현대자동차는 왜 동포기업을 죽이려 할까요? faceon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2 5009
856 코린도 "헐값 사냥이냐" vs 현대차 "일방적 주장" 댓글8 안전제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1 10794
855 인도네시아 도시 고속도로, 일방통행 전환 댓글9 이구아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01 11761
854 노동절에 자카르타 65,000명 시위예상 - 노동절 휴무와 전국… 댓글3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30 10665
853 (시위정보) 내일 메이데이 대규모 시위 일정 댓글5 행운의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30 9679
852 투표 장소 문제있다 댓글11 원복이엄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30 8152
851 김치사랑 4 - 다름과 틀림 댓글5 백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7 9037
850 답변글 대웅제약, 연말까지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 댓글1 indr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6 6463
849 [주의] 메신저 쓰시는 분들 비번 자주 바꿔주세요 de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6 5950
848 [주의] 찌카랑 바랏 톨게이트 근처(우리은행 인근)에 차량 빵꾸… 댓글10 de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5 8576
847 현대자동차는 왜 동포기업을 죽이려 할까요? 댓글24 세상의소금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3 11007
846 한국인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경기 댓글4 강호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2 6490
845 페이스북 하시는 분들!!!!! 댓글14 스트롱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20 7363
열람중 김치사랑 3 -娑婆世界(사바세계) 댓글3 백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8 9829
843 인도네시아, 한국 천연가스車 배운다 댓글3 헬프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8 6605
842 대웅제약, 연말까지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 댓글2 헬프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18 8250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