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인니, 밀려드는 로힝야 '보트 난민'에 당혹…한주새 900명 도착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508)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인니, 밀려드는 로힝야 '보트 난민'에 당혹…한주새 900명 도착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11-20 11:49 조회149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99221

본문

'241명 목선' 또 도착…유엔의 대피소 확대 요구에 인니 정부 난색


52cba30b17005143e9f777564bfeb708_1700455
로힝야족 난민들

(EPA=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피디군의 한 해변 마을에서 로힝야족 난민들이 임시 대피소로 이송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3.11.20. photo@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불과 일주일도 안된 기간 동안 약 900명의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들이 배를 타고 인도네시아로 밀려 들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난처해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서부 아체주 피디군 한 해변에 241명의 로힝야족 난민을 태운 배가 상륙했다. 이들은 방글라데시에 있는 로힝야족 난민촌에서 떠나 약 보름 정도 항해한 끝에 인도네시아에 도달했다.

같은 날 약 250명의 로힝야족 난민을 태운 또 다른 배가 아체주 비루엔군 한 해변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가 주민 반발에 의해 배로 돌아가 바다를 떠돌다 다시 상륙을 시도했다. 아체주 정부는 이들이 배에서 내리도록 허락한 뒤 임시 대피소로 보냈다.

 

또 36명의 로힝야족 난민을 태운 작은 배도 발견됐다.

 

아체주 정부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약 900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인도네시아 땅을 밟았다며 임시 대피소가 포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유엔난민기구(UNHCR)는 당국에 더 큰 대피소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나 아체주 정부는 이런 상황에 난색을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그간 배를 타고 건너오는 로힝야족 난민들에게 상대적으로 온건하게 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특별자치주인 아체는 이슬람 근본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어 이슬람교를 믿다가 탄압받은 로힝야족 난민들에게 호의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많은 난민이 밀려 들어왔고 이제는 난민 수용을 꺼리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가 유엔 난민 협약에 서명하지 않아 난민 수용 의무가 없다며 "난민들에게 임시 피난처를 제공한 친절이 밀입국자들에 의해 오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체주 주민 역시 반발하고 있다.

로힝야족 난민들이 주로 상륙하는 피디군 어촌계 지도자인 하산 바스리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난민들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의무지만 그들의 태도와 성격은 우리 주민들과 맞지 않는다"며 이들이 대피소에서 도망쳐 나와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주민들을 고통스럽게 한다고 주장했다.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 로힝야족은 2016년 미얀마 정부의 대대적인 진압 작전에 쫓겨 대거 방글라데시로 대피했다.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난민촌에는 로힝야족 난민 약 100만명이 살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 질병, 재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최근 식량 배급도 줄어 다수가 영양실조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로힝야족 난민들은 국교가 이슬람인 말레이시아나 무슬림이 절대다수인 인도네시아로 이주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런 수요로 인해 돈을 받고 이들을 낡은 목선에 태워 바다를 건너는 조직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바다가 잔잔한 11∼4월 사이 배에 오르고 있어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많은 난민이 인도네시아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52cba30b17005143e9f777564bfeb708_1700455

로힝야족 난민들이 타고 온 목선

(EPA=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피디군의 한 해변에 로힝야족 난민들이 타고 온 목선이 좌초돼 있다. 2023.11.20. photo@yna.co.kr

laecorp@yna.co.kr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2,987건 7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19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3.12.11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1 75
2818 로힝야 난민 300여명 또 인니 도착…지방정부, 대피소 제공 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1 90
2817 찌까랑에 민간 직업기술훈련센터 개소 댓글1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0 1474
2816 인니 마라피 화산 폭발 사망자 23명으로 늘어(종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7 209
2815 인니 마라피 화산 폭발 사망자 22명으로 늘어…1명 실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6 147
2814 인니 전문가 "러시아 떠난 동남아 방산시장, 한국에 기회" 댓글1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6 185
2813 인니서도 유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돌아…"중국발 여행자 주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5 220
2812 8년간 활동 안광일 주인니 북한대사 귀임 의사 밝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5 227
2811 인도네시아에서 무제한 K-콘텐츠를?‥불법 IPTV 덜미 (202…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5 235
2810 인도네시아 마라피 화산 폭발로 등산객 11명 사망…12명 실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4 240
2809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3.12.04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4 105
2808 인니, 치르본 석탄발전 2035년 조기폐쇄…ADB와 '7년 단축…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4 165
2807 유엔난민기구 "로힝야 난민 400명 태운 배 2대 실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4 119
2806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서 폭우에 산사태…12명 실종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4 220
2805 인니 내년 국방예산 5조5천억원 늘려…KF-21 연체금 낼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4 141
2804 "아세안 비전 실현에 기여 희망"…한·아세안의 날 기념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4 147
2803 [이·팔 전쟁] 인니 친이스라엘 불매운동에 "가짜뉴스로 관계없는…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01 155
2802 인니 방산전문가 "한국에 KF-21 분담금 납부하고 협력 넓혀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30 189
2801 코끼리부터 코뿔소까지…인니서 멸종위기종 새끼 잇따라 태어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9 186
2800 현대차, 인니 상용 전기차 시장 공략…플랫폼 부품 공급 계약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8 217
2799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3.11.27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7 122
2798 인도네시아 엠폭스 환자 첫 사망…"실제 감염자 1천명 넘을 듯"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7 295
2797 기후활동가들 카약 시위에 호주 최대 석탄수출항 운영 파행(종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6 160
2796 기후활동가들 카약 시위에 호주 최대 석탄수출항 운영 파행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6 97
2795 인니·방글라, 불법 인니행 로힝야 난민 해상 단속 강화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6 95
2794 "뎅기열 확산 막자"…인니 발리, '불임 모기' 대규모 투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4 181
2793 인니 중앙은행, 금리 6.0%로 동결…"물가 통제 충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4 183
2792 장관 금품 뜯은 인니 부패척결위원장, 부패 혐의로 경찰 조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4 199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