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특파원 시선] 자국 투자 가로막는 인도네시아 정부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754)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특파원 시선] 자국 투자 가로막는 인도네시아 정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11-19 07:54 조회275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99212

본문

8f3482457b6d0a97be774c3fb76a3f1c_1700355▲ 롯데케미칼 현장 찾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9월 12일 인도네시아 반튼주 칠레곤에 있는 롯데케미칼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 공사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지난달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주인도네시아 미국상공회의소(암참) 행사에 여당 대선 후보인 간자르 프라노워 주지사가 등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가장 큰 걱정은 확실성의 문제"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불법 수수료를 근절하고 법 집행과 행정에서 확실성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이나 법 집행의 일관성을 지켜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한 것인데, 유력 대통령 후보가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인도네시아 정부의 일관성 없는 행정이 기업투자 환경에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

 

인도네시아는 공급망 재편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중국 대체지를 찾는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 세계 4위의 인구를 바탕으로 한 노동력과 내수시장 그리고 풍부한 자원과 높은 경제성장률, 민주주의 체제와 인도·태평양 중앙에 있는 지리적 위치도 매력적인 요인이다.

 

그런데도 많은 기업인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미덥지 않아 투자를 망설이게 한다고 말한다. 투자 전에는 모든 것을 해 줄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 투자가 이뤄지면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행정 처리가 늦는 것은 물론 각종 허가를 받을 때마다 노골적인 리베이트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국제투명성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의 부패인식지수(CPI)는 34점으로 180개국 중 110위를 기록했다. 중국(45점)은 물론 동남아시아의 경쟁국인 말레이시아(47점), 베트남(42점), 태국(36점)보다도 낮다.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기업 환경 평가에서도 82개국 중 58위를 기록해 인도(50위), 베트남(45위), 태국(33위) 아래였다.

 

8f3482457b6d0a97be774c3fb76a3f1c_1700355

▲ 현대차그룹·LG엔솔 배터리공장 찾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왼쪽)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9월 14일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에 있는 HLI 그린파워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에 사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실제로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에 39억달러(약 5조원)를 투입해 석유화학단지를 조성 중이지만 건축허가와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차는 당국의 전기차 현지화 지원 정책을 믿고 전기차 생산 공장과 배터리 공장을 지었다. 그러나 최근 수입 전기차에도 각종 세제 혜택을 주는 방향이 검토되면서 입장이 난처해졌다.

 

이 때문에 지난 9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한국 기업들의 어려운 사정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런 일은 정부 간에도 벌어진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정부와 KF-21 공동 개발을 약속했지만 약 1조원에 이르는 분담금을 연체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들지만, 그 사이 미국이나 프랑스산 전투기 도입을 결정했고, 카타르서 중고 전투기를 수입하기도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은 물론 정부 간 계약마저 이렇게 지키지 않으니 중견 중소기업들 입장에서는 '정부 리스크'로 인해 투자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

 

이는 인도네시아 스스로 발등을 찍는 일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섬 누산타라로 수도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체 사업비의 20%만 정부 재원으로 감당하고 나머지는 민간 투자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투자자 모집에 애를 먹고 있다. 내년이면 임기가 끝나는 현 정부의 사업이 차기 정부에서도 계속될 것이란 확신이 없어 관망하는 것이다.

 

사실 이런 문제는 인도네시아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개발도상국은 물론 한국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크게 바뀌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 눈치에 투자를 망설이게 된다. 인도네시아만 손가락질할 수 없는 이유다.

 

8f3482457b6d0a97be774c3fb76a3f1c_1700355

▲ 인도네시아 신수도 예정지 누산타라의 대통령궁 공사 현장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31117109800104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2,984건 6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44 인니 소순다 열도서 화산 폭발로 2천명 대피…"인명피해는 없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03 170
2843 인니 서자바주 규모 4.8 지진으로 주택 248채 파손…11명 …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02 240
2842 전기차 굴기?…中 CATL, 인니 최대 니켈회사에 6천억 지분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02 196
2841 "인니 해군, '구조 요구' 로힝야 난민선 EEZ 밖으로 쫓아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02 118
2840 인니 대학생 시위대, 로힝야족 임시거처 습격…강제로 내쫓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28 275
2839 인니 제련소 폭발 사고에 노동자들, '업무환경 개선' 요구 시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27 216
2838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3.12.27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27 129
2837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폭발…13명 숨지고 38명 부상(종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26 311
2836 로힝야 난민 185명 태운 배 조난…유엔 "긴급 구조 촉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26 113
2835 밀입국 아동들을 성인 교도소에…호주 정부, 240억원 보상합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23 196
2834 인니, 코로나 확산 속 연말연시 1억명 이동…보건당국 '긴장'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22 175
2833 인니의료단체 "이스라엘, 가자병원 군기지로 사용…WHO조사해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21 110
2832 '지지율 70%대' 인니 조코위, 모교선 "부끄러운 동문" 비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21 262
2831 한글 도입 15년 인니 찌아찌아족…"전통언어 보존위한 특별도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20 285
2830 우리금융, 인니 금감원 심사탈락 법인장 재선임 추진 논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9 411
2829 인도네시아서 버스가 가드레일 들이받아 뒤집혀…12명 사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8 250
2828 인도네시아서 버스가 가드레일 들이받아 뒤집혀…12명 사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6 223
2827 인도네시아 수도권서 9일새 63차례 지진…"가옥 100채 파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5 259
2826 2억7천만 인니에 외국인은 35만명뿐…"200만명으로 늘리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5 346
2825 인니, '투자약속' 수입전기차에 세제혜택…현지생산 현대차 난색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4 183
2824 "로힝야 난민 부담 나누자"…인니, 국제사회에 도움 요청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4 97
2823 태국·인니 등 동남아서 코로나 재확산…"마스크·백신 권고"(종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4 136
2822 틱톡, 인니서 온라인 쇼핑사업 재개…이커머스 토코피디아 인수(종…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2 168
2821 전문가 "北해커, 경험 적은 아세안 공격 우려…정보 협력 중요"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2 68
2820 인니 최고부자에 '71조원' 프라조고…'에너지 상장' 재산 10…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1 293
2819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3.12.11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1 72
2818 로힝야 난민 300여명 또 인니 도착…지방정부, 대피소 제공 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1 88
2817 찌까랑에 민간 직업기술훈련센터 개소 댓글1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10 1462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