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30시간 걸려 파푸아 찾은 한국 의료봉사단…"주민과 함께라면…"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730)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30시간 걸려 파푸아 찾은 한국 의료봉사단…"주민과 함께라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9-28 13:35 조회420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93323

본문

고려대 안산병원 의료봉사단, 3년 만에 인도네시아 파푸아 의료봉사 재개

9일 동안 1천891명 진료…"가능할 때까지 봉사 이어갈 계획"


0efedf28067054a422a46b28d460a751_1664346

고려대 안산병원 조원민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로제타 홀 의료봉사단 단장인 조원민 교수가 인도네시아 파푸아 울릴린에서 지역 어린이 진료를 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의 조원민 교수는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다음날 밀렸던 수술 3개를 해야 했다.

그는 매일 수술 속에서 정신없이 생활하는 흉부외과 교수지만 가난하고 소외당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전 세계로 달려간다. 그간 미얀마, 베트남, 리비아 등에서 빈민과 난민들을 상대로 의료봉사를 했고, 지난 3월에는 고려대의료원 봉사단을 이끌고 폴란드로 날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온 피난민을 도왔다.

지난 17일부터는 고려대 안산병원 의료 봉사단체인 로제타 홀 의료봉사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울릴린에 다녀왔다.

로제타 홀 의료봉사단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2017년부터 매년 2회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울릴린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사활동이 중단됐고, 올해 약 3년 만에 재개했다.

지난 25일까지 진행된 이번 의료 봉사에는 이원의료재단을 비롯한 국내 의료진 30여 명이 함께 하며 파푸아 주민 1천891명에게 흉부외과, 가정의학과, 감염내과, 소화기내과, 산부인과, 치과 등 다양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봉사단장인 조 교수는 지난 2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울릴린 지역으로 가려면 비행기와 차로 30시간이 넘는 시간을 이동해야 하다 보니 봉사 시간이 제한적이었고, 이 때문에 짧은 진료 시간에 많은 환자를 봐야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파푸아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단기 봉사활동도 의미가 있지만 같은 곳에서 장기적으로 의료 봉사를 진행해 현지 주민들에게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지원을 하고 싶었다"라며 "그러던 중 파푸아주 울릴린 지역을 알게 됐고 지속해서 봉사할 수 있는 곳이라 판단해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라고 말했다.

0efedf28067054a422a46b28d460a751_1664346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울리린 지역 어린이들

 파푸아주 울리린 지역 어린이들이 진료표를 들고 있는 모습.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국경 지역인 울릴린은 5천여 세대가 모여 있지만 의료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곳이다.

봉사단이 처음 이 지역을 찾았을 때는 대다수의 주민이 위생 관념이 부족해 만성 감염 질환과 피부 질환을 갖고 있었고 어린이들은 성장 발달이 저해된 경우가 많았다. 또 주술과 같은 전통적인 치료 방법에 의존하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봉사단은 주민들을 치료하는 것 외에도 보건·위생 상식을 알려주고 잘못된 관습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교육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는 "그동안 진료 이외에도 주민을 대상으로 보건 교육, 위생 환경 분석 등을 진행했는데 코로나19로 약 3년 동안 찾지 못해 지난 노력이 물거품 된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다"라며 "다행히도 이전보다 주민들의 위생·보건 관념이 현격히 좋아지고 무엇보다 우리 팀에 신뢰를 주기 시작했다는 것이 느껴져 감격스러웠다"고 했다.

다만 갈수록 주민들의 연령층이 높아지고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고혈압이나 당뇨 등 성인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현지 봉사를 이어가면서 지속가능한 지원을 위해 현지 의료진 교육 연수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의 의대나 약대, 간호대 학생들과 함께 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조 교수는 "학생들에게 의학 지식만 가르치지, 의료인으로 가져야 할 생각이나 마음가짐을 가르쳐 주는 곳이 없는 것 같아 학생들과 함께 봉사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우리 봉사단은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활동이 가능할 때까지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efedf28067054a422a46b28d460a751_1664346

고려대 안산병원 로제타 홀 의료봉사단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파푸아 울릴린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한 고려대 안산병원 로제타 홀 의료봉사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20927001700104?section=search

 

 

좋아요 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2,982건 24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38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2.11.14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14 313
2337 전기차 배터리 카르텔 생기나…호주 리튬·인니 니켈 동맹 추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14 377
2336 G20 재무·보건 장관들, 약 2조원 규모 팬데믹 기금 발족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14 319
2335 G20 개최 인니 발리에 전세계 국가원수급 인사 40여명 집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14 295
2334 세계 경제 불황에 인니 수출 제조업계 비상…감원 칼바람 확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14 365
2333 진주 실크와 인니 바틱의 만남…새로운 현대 한복 탄생 '눈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14 409
2332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2.11.07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09 323
2331 푸틴 빠진다고 하니…우크라 "젤렌스키, G20 정상회의 참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08 403
2330 한국 방위산업, 인도네시아 시장 1위 노린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08 456
2329 자원 부국 인니, 3분기 GDP 연 5.72% 성장…예상치에는 …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07 356
2328 인니 섬유업계, 세계경제 불황에 감원 한파…한국업체도 티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07 554
2327 롯데마트, 인니에 한식 가정간편식 개발 '푸드 이노베이션 랩'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06 603
2326 30명 실신에 중단된 NCT 127 인니 공연, 둘째날은 사고없…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06 468
2325 NCT 127 인니 공연 도중 중단…"스탠딩석 무질서로 혼란 빚…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05 377
2324 인니 대통령 "G20 국가 중 17개국 정상 참석 확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04 432
2323 인니, 이르면 내년 1월부터 팜유 비중 40% 바이오디젤 상용화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03 484
2322 WHO, 인니산 시럽약품 8종에 경고…"독성 유해성분 함유"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02 339
2321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2.10.31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31 295
2320 인니,내년부터 저품질 휘발유 유통금지…최악 대기오염 줄어들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29 461
2319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한국, 인도네시아 공휴일 첨부파일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28 2007
2318 인도네시아 아동 급성 신장질환 증가일로…157명 사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28 418
2317 인니, 세컨드홈 비자 도입…1억8천만원 있으면 최대 10년 거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26 728
2316 "인니, 전자상거래 급성장에도 물류산업 낙후…한국 기술 필요"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26 358
2315 현대차, G80 롱휠베이스 전기차 공개…G20 정상 차량으로 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26 533
2314 인도네시아 동부서 2백여명 태운 여객선 화재…14명 숨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26 419
2313 인니 대통령궁에 무장 여성 진입 시도…"권총 겨누다 제압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26 466
2312 인니, 아동 급성 신장질환 사망자 141명으로 늘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25 355
2311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동향_2022.10.24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25 244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