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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뷰티 미용박람회 - 전시물품 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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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9-25 09:54 조회9,958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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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미용행사인 코스모뷰티 박람회가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스모프로프나 광동페어에 비하면 매우 작은 규모이지만  총 2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한국에서도 20여 업체가 참여합니다. 


매년 벌어지는 일이지만 3m x 3m 부츠 기준 전시회 3일간 임대료로만 한화 3백만원 이상을 지불하고서도 전시품 하나 없이 텅텅 빈 부츠가 몇개 보이곤 합니다. 어떤 곳은 전시제품이 턱없이 부족해보이기도 하고요. 이건 모두 자카르타 공항세관의 장난 때문입니다. 전시를 위한 제품들은 공식 조직위를 통해 사전에 해상운송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 시기를 놓쳤거나 긴 해상운송 기간 동안 뜨거운 컨테이너 안에 넣어 둘 수 없는 전시물품들을 뒤늦게 개별 항공편으로 들여오는 것을 공항세관이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 물건들이 전시회기간 전 혹은 그 기간 중엔 꼭 통관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죠. 그 약점을 철저히 이용합니다.  


그들은 아주 작은 꼬투리라도 잡아 제품을 세관창고에 유치해 놓고 화주에게 제품가의 몇배 또는 몇십배에 이르는 통관료, 급행료, 벌금을 요구하는 거죠. 때로는 통관규정을 내세우기도 하고 때로는 미용박람회의 특성상 보사부 FDA 규정을 들먹이기도 하며 심지어 인도네시아의 화주 또는 파트너 회사에 세무조사를 나가겠다며 위협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어떤 회사는 울며겨자먹기로 그돈을 내고 물건을 찾아 전시회를 치르기도 하고 또 어떤 회사는 이를 갈며 물건통관과 전시회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 시기에 전시회와 관련없이 상업용 또는 쌤플용도로 화장품이나 미용기기 같은 유사제품들을 항공편으로 들여오는 일반 수입업체들도 똑같은 경우를 당합니다. 세관에선 그게 전시회용인지 아닌지를 알아볼 능력도, 그럴 필요나 의지도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9월말-10월초가 되면 수많은 미용관련 업체들이 공항세관에서 고통을 겪습니다. 그들은 화주들을 절박함에 몰아넣고 줄을 세운 후 자신들이 통관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훌륭한 공무원인 듯 가장하고서 회유하고 협박하며 돈을 짜냅니다. 물론 그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과거 수하르토 정권 당시의 정부기관들은 철권으로 국민들을 겁박하고 특권층이 그 특권을 가감없이 휘두르며 공공연히 잇권에 개입했다면 자카르타 폭동 이후, 특히 유도요노 정권 후반부에 들어서서는 개인과 기업이 절박함에 못이겨 먼저 네고를 걸어오도록 만드는 사특함이 그 특징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다가 코스모뷰티 박람회가 끝나고 나면 세관은 아직도 물건이 계류된 업체들 어깨를 툭툭 치며 네고를 걸어 옵니다. 본국에 반송했다가 다시 들여오는 운송비 정도의 금액을 뒷돈으로 요구하는 거죠. 그 물건들을 현지에 유통시켜야 하고 이미 오더까지 받아놓은 일반기업들은 어차피 반송했다가 다른 경로로라도 꼭 들여와야 할 것이므로 최소한 그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라도 더럽다고 침을 뱉어가면서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완전 빡친 꼴통기업들은 손해에도 불구하고 쉽백을 강행하죠. 물론 그건 자기만 손해입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청렴한 세관원들에겐 정말 미안한 얘기이지만 인도네시아의 세관이란 대개의 경우 너무 지나쳤다는 미안함이나 양심의 가책이란 걸 모르는 조직인 것이 사실입니다.


청운의 꿈을 품고 코스모뷰티 미용박람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리려는 본국 미용관련 기업들은 아무쪼록 이런 세관과의 문제를 현명하고 지혜롭게 피해 가시길 기원합니다.



201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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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일은즐거워님의 댓글

일은즐거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 도움이 되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이국만리 오래 살다보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거의 겪게 되며 그동안 운이 좋았거나 아니면 他山之石의 경우라고도 생각됩니다.
오래 전이지만 전시용물품에 대해 인니에서 관계기관(협회)에 사전에 국제전시회용으로 추천서류를 받아 다량의 전자제품을 무사히 세관통관을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요즈음은 사전에 어떻게 하는 지 아시는 분 알려 주시길 부탁.....
그리고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사바나님의 댓글

사바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MS 통관 대행을 하고있는 우체국의 사바나입니다.
2주밖에 남지않은 시간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않겠나 싶읍니다.
e-mail :jaeyuin123@ymail.com  카톡 아이디: furi1004

명랑쾌활님의 댓글

명랑쾌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명감과 신념에 불타는 세관원도 환장하지요. (인니에 '청렴'한 공무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ㅋ)
중국 해관에서 보낸 공문서를 자기는 못믿겠다고 노툴 날리는 바람에 골치 아팠던 적이 있었습니다.
자기가 잘못했는데도 절대로 인정 안하는 그 고집!
돈 주랴 물어봐도 자긴 돈 때문에 그런거 아니라는 허세!
중국의 업체는 중국 해관에 확인서 요청했다가 해관에 욕먹고...
중국 정부의 공문서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라 사안이 너무 중해서 재판 걸지도 모른다고 넌즈시 뜻을 보이니, 그 담당 세관원 표정이 가관이었죠.
일이 너무 커진건가 하는 당혹감과 니가 감히~ 하는 모욕감에 달아 오르면서도 애써 표정을 감추려는 그 모습이란...
그럼 앞으로 너희 업체 통관은 재미 없을 거라고 되려 협박하길레, 결국 그냥 공탁금 포기하고 접었습니다. ㅋ;

그 때, '아, 얘네들은 이 일로 인해서 인생이 망할 수도 있는 상대방에 대해선 아무 느낌이 없고, 돈이든 체면이든 자기 안위만 중요하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ㅎㅎ

댓글의 댓글

beautician님의 댓글

beautic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우는 좀 틀리지만 저도 이민국에서 그런 막무가내 공무원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Kitas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이민국 담당공무원이 뜬금없이 소환장을 날리고 나타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거라 엄포를 놓는 사건이 몇 년 전에 벌어졌습니다. 그 친구는 이틀 전쯤 우리 사무실 실사를 나왔다는데 우린 마케팅 전문회사라 오전 11시 이후엔 사무실엔 직원이 남아 있지 않아서 허탕을 친 거죠. 그 친구는 내 Kitas 연장신청 내용이 허위라고 거품을 물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일찍 이민국에 가서 계속 시간을 끌고 헛소리를 하는 그 친구를 데리고 우리 사무실에 데려 갔습니다. 물론 우리 영업직원들을 모두 사무실에 잡아 둔 상태로요.

그런데 사무실을 둘러 본 그 이민국직원이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 연기자들 불러 놓고 이렇게 꾸면 놓느라 고생하셨소."

뭐라고?
그 친구는 내 사무실의 존재 자체, 우리 직원들이 실제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개무시했습니다.

"난 이 사무실이 정말 운영되고 있는 곳이라는 증거를 찾을 수 없어요. 당신이 보여준 그 서류들이나 직원 급여명세 같은 거 누구나 위조할 수 있는 거라구. 당신 제대로 걸린 거야. 난 당신 kitas 내줄 수 없어."

이딴 소리를 하고 이민국으로 돌아가 버렸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겁니다.
어쩔 수 없이 다음날도 아침 일찍 이민국에 가서 상황을 정리하고 이 골때리는 사건을 수습하려 하는데 어제의 그 이민국직원은 오전 내내 나를 생까더니 점심시간도 훌쩍 지난 오후 2시쯤에 자기 상관이 날 보자고 한다며 한국으로 치면 부장쯤, 아니면 사무관쯤 되는 사람 방으로 날 불렀습니다.  그 상관이라는 사람이 날 보자마자 능글스럽게 웃으며 대뜸 한다는 말이 이거였어요.

"지금까지 이민국에 기부금 내신 적이 한번도 없으신 모양이에요?"

그 자리에서 5백만 루피아를 뜯겼어요.
이런 일은 내가 뭔가 주장한다 해서, 제대로 된 서류를 들이민다 해서 해결되는 일이 아닙니다.
해결이야 되겠지만 내 Kitas는 일정 기한 내에 나와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난 불법체류자가 되거나 일단 인도네시아에서 출국해야만 하는 것이니까요. 이민국이 그에 대한 보상을 해줄리는 만무하고 오히려 이런저런 꼬투리를 잡고 핑계를 대면서 그 모든 것을 내 잘못으로 돌릴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늘 똑같은 사건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비슷한 일들을 근 20년간 당하고 있습니다.

네째님의 댓글

네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2년 우채국EMS120만원 결재하고 개인용품 ㅡ옷 화장품 리홈전기밥통등..ㅡ공항세관에서 4시간넘게 현지인회사직원과 세관직원이 네고쳐서 9,000,000내고 찾아왔어요ㅡ원래 16000,000달라고 했더래요
휴가는끝나가고..일하다말고 또는 출근안하고 또공항세관에.찾아갈수없는게 우리의 현실욨으니...
따뜻한기후와 순박한얼굴들 뒤에 저런모습이 감춰져있어서 인도네시아의 첫인상은 실망이 컸네요
그후 3년 식모기사 몇을 겪어보며...그게 보통의 얼굴이었음에
몇번 혼자 씩씩거리다가..이제는 단련이되어..그럼그렇지 그럴줄알았어
라며ㅡ변한 내가 되었습니다
(물론 인도네시아가 다 그런건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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