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식 > 파푸아반군 조종사 납치 3주…인니-뉴질랜드 외교갈등 비화 우려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38)
  • 최신글

LOGIN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입니다.
문의나 홍보는 사전고지없이 삭제 처리됩니다.

파푸아반군 조종사 납치 3주…인니-뉴질랜드 외교갈등 비화 우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3-02-28 17:02 조회372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95484

본문

군사작전, 뉴질랜드 반대로 멈춰…인니 언론 "반군에 강력대응 나서야"

인도네시아 파푸아 반군에 붙잡힌 뉴질랜드 조종사
인도네시아 파푸아 반군에 붙잡힌 뉴질랜드 조종사

인도네시아 파푸아 반군에 납치된 뉴질랜드 출신 조종사 필립 메르텐스(가운데)가 무장한 반군들에 둘러싸여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뉴질랜드인 항공기 조종사 필립 메르텐스가 파푸아 반군에 의해 납치된 지 3주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메르텐스의 석방은 요원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뉴질랜드 정부가 메르텐스 구조 작전에 개입하면서 뉴질랜드 정부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여론이 악화하는 등 외교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푸아 반군에 납치된 뉴질랜드 조종사 구출 작전
파푸아 반군에 납치된 뉴질랜드 조종사 구출 작전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군경이 인도네시아 파푸아 티미카 공항에서 서파푸아 민족해방군에 납치된 뉴질랜드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해 헬리콥터에 오르고 있다.
[파푸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질랜드 군사작전 반대…인니 언론 "뉴질랜드, 파푸아 독립 지지"

28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와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유도 마르고노 인도네시아군 사령관은 메르텐스를 구출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이들이 파푸아의 민간인들 속에 숨어 계속해서 이동하고 있어 작전 수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들과 인질이 희생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는 뉴질랜드 정부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군은 이번 사건이 터지자 납치 세력인 서파푸아 민족해방군(TPNPB)의 본부를 포위하려 했다. 하지만 뉴질랜드 정부에서 메르텐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무력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 군사 작전이 중단됐다.

또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21일에는 직접 협상에 나서겠다며 파푸아로 뉴질랜드 외교관 등 대표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콤파스는 "이런 활동이 나쁜 선례를 가져올 수 있으며 외교적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뉴질랜드 일부 정치인들이 파푸아의 독립을 지지하는 사실이 전해지며 여론은 더 악화하고 있다.

CNN인도네시아는 뉴질랜드와 호주, 영국, 바누아투, 투발루, 나우루, 솔로몬 제도, 마셜 아일랜드, 팔라우 공화국 등 9개 국가에서 일부 정치인을 중심으로 파푸아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며 이들이 파푸아 반군의 활동을 부추겨 인도네시아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파푸아 독립운동가이자 서파푸아 연합해방운동 의장인 베니 웬다가 뉴질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TPNPB의 테러 활동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하면서 "뉴질랜드는 서파푸아의 강력한 지지자"라고 말해 인도네시아 내 반뉴질랜드 분위기가 불거지고 있다고 CNN 인도네시아는 전했다.

6b7a2e1faa206af8ae24795d03ca4b7e_1677578

 파푸아 독립 시위

서뉴기니를 상징하는 '모닝스타기'가 새겨진 옷을 입은 파푸아 시위대가 반정부 독립 시위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인종·역사·문화 다른 파푸아…1969년 인니 편입 후 독립운동 계속돼

파푸아는 호주 북부이자 인도네시아 동쪽 끝 뉴기니섬의 서부지역을 일컫는다.

뉴기니섬에는 4만 년 전부턴 검은 피부와 금발 머리가 특징인 멜레네시아인들이 정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뉴기니섬은 19세기 서방의 침략을 받았고, 지금의 인도네시아 영토인 파푸아 지역은 네덜란드가, 동쪽의 파푸아뉴기니 지역은 영국과 독일이 남북으로 나눠 각각 식민 지배를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과 영국이 지배하던 동부 지역은 호주의 신탁 통치를 받았고 1975년 파푸아뉴기니라는 독립국가로 재탄생했다.

반면 서부 지역은 네덜란드령으로 남아있다가 1961년 서뉴기니라는 이름으로 독립을 선포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식민지배를 받다 독립한 인도네시아는 서뉴기니 역시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영토였던 만큼 인도네시아에 편입돼야 한다며 강제 점령했다.

이어 1969년 주민투표를 통해 인도네시아 파푸아로 편입시켰다. 하지만 독립운동가들은 당시 투표가 조작이었다며 이를 무효라고 주장한다. 당시 투표에는 주민 약 1천 명만 참여해 만장일치로 인도네시아 편입 안이 가결됐다.

약 430만 명인 파푸아인들은 프리부미라 불리는 인도네시아 토착 인종들과 외모나 문화, 종교 등이 전혀 다르다.

파푸아에는 금, 구리, 목재, 천연가스 등 자원은 풍부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가난하고 낙후한 지역으로 남아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 파푸아인들은 인도네시아 본토인들이 경제적 이권을 모두 가져간 탓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치안을 이유로 대규모 경찰과 군대를 배치한 뒤 이들로 인한 각종 민간인 인권 학대 사건이 종종 벌어져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에도 파푸아 지역에서 발생한 소요사태를 진압하던 경찰이 총을 쏘면서 10여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갈등으로 인해 독립운동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TPNPB를 중심으로 각종 테러 사건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1년 이들을 공식적으로 '테러리스트'로 지정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자카르타 포스트는 최근 사설을 통해 파푸아의 계속되는 무장 투쟁을 없애기 위해서는 이 지역의 빈곤을 없애는 동시에 과감함 대테러 전략을 펼쳐야 한다며 지금보다 강력한 대응을 주장하기도 했다.

6b7a2e1faa206af8ae24795d03ca4b7e_1677578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지도

뉴기니섬의 동쪽 붉은색 선 부분이 파푸아뉴기니, 서쪽 지역이 인도네시아령 파푸아다.
[구글맵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laecorp@yna.co.kr

좋아요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목록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 Total 3,003건 88 페이지
  • RSS
인도네시아 소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67 인니, 새해부터 '가치담배' 판매 금지…청소년 흡연율 감축 목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27 387
566 "곧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데"…안타까운 통영 어선 전복사고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13 387
565 전기차 배터리 카르텔 생기나…호주 리튬·인니 니켈 동맹 추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14 386
564 '대기질 최악' 인니…대통령이 "탈황시설 없는 공장 폐쇄" 경고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01 384
563 NCT 127 인니 공연 도중 중단…"스탠딩석 무질서로 혼란 빚…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05 383
562 세계은행 "인도네시아인 40%가 경제적으로 불안…16%가 빈곤선…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10 383
561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2.05.23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5-24 381
560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2.06.13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6-14 381
559 인도네시아 반둥 쓰레기 매립지서 대형 화재…1주일째 이어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8-27 381
558 인도네시아 경찰, 중국인 88명 체포…'로맨스 스캠' 사기 행각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8-31 381
557 인니 이슬람 최고 의결기관서 총격…1명 숨지고 2명 다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03 380
556 인도네시아, 물가 잡기 총력전…내주부터 항공 요금 15% 인하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31 379
555 인니 의회, 한국과 CEPA 비준안 처리…체결 1년 8개월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9-01 378
554 윤대통령, 27일 방한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7-23 378
553 신한인도네시아 주간 환율 동향_2022.11.28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29 377
552 '석탄 왕' 로우 턱 퀑, 석탄가 급등에 인니 최고 부자로 올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28 377
551 인니 파푸아서 올해 들어 1천회 넘게 지진…2천500여명 대피중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2-13 377
550 신태용, 인니 U-20월드컵 박탈에 "할 말 잃어…선수들 힘들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31 376
549 세계 경제 불황에 인니 수출 제조업계 비상…감원 칼바람 확산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14 375
548 인니, 미ㆍ중 국방장관과 연속 회담…줄타기 안보외교 이어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22 375
547 인니 대통령 일자리법 긴급명령에 노동자 대규모 시위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1-15 375
546 "니켈 1위 인도네시아, 리튬 1위 호주와 전기차 배터리 협력"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7-04 375
545 인니서 시럽 복용 후 어린이 사망 사례 재발…올해 들어 처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2-08 374
열람중 파푸아반군 조종사 납치 3주…인니-뉴질랜드 외교갈등 비화 우려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2-28 373
543 인도네시아, SNS서 상품 판매 금지키로…"틱톡 견제"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9-13 373
542 표류하다 인니 상륙한 로힝야 난민들 "배에서 26명 사망"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28 372
541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새해부터 다시 규제…물가안정 위해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1-01 371
540 모두가 에너지 부족 고민인데…인니, 전력 과잉 공급에 골머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2-16 371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