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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 : PeterPan

발리 다이빙 투어 늦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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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술공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9-14 09:07 조회1,12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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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이슬람 희생제를 맞아 목금토일의 3박4일 발리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8.31목요일 발리에 도착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발리에도 이렇게 마쨋이 있다니..

아마도 연휴이기도 해서 놀러온 사람들이 많은 탓이겠지만 투어를 온 사람입장에서는...

아.. 몰라몰라 시즌이라서 이렇게 다이버들이 많이 오나보다.. 했습니다. ㅎㅎ

공항 주차장에서 큰길까지 나오는데 약 35분이 걸렸습니다.

다행이 그랩을 주차장에 나와서 탔기 때문에 추가요금은 없었습니다만..

막히는 차에서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을 보며 답답했습니다. ㅎㅎ

Sanur 지역에 있는 빌라촌(?) 속에 있는 3층짜리 빌라에 도착을 했습니다.

대문만 보고는 여기가 빌라가 맞나 싶을 정도였지만 내부는 참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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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을때 "수영장이 딸린 3층빌라를 통으로 우리 맴버가 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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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본 수영장입니다. 왼쪽에 있는 집에서 닭이 얼마나 시끄럽게 우는지 아잔소리보다

잠을 이루기가 힘들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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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풍경입니다. 빌라촌(?)답게 주변에도 소규모 빌라들이 참 많더군요.

좁은 골목 사이사이로..


다이빙 투어 특성상 아는 분들도 만나고 모르는 분들도 만나게 마련입니다.

이번에도 페이스 투 페이스로는 처음보는 분들이 계시고 비행기가 늦게 도착하는 분을 기다리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다이빙을 도와준 업체는 블루핀이라는 업체였는데 업체의 차를 타고 샵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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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약서를 쓰고 포인트 사진을 찍고 커피를 마시면서 대여할 슈트를 입어보며 사이즈를 맞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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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다이빙할 포인트는 만타 포인트와 크리스탈베이. 수온이 낮아서 5mm 슈트를 입어야했는데 누구는 슈트입는 것 만으로도 힘을 다빼기도 하고 숨도 제대로 못쉬기도 했습니다.

ㅎㅎ 대신 딱 맞는 슈트를 입어서 물이 안들어와서 안추웠다고 하기도 하더군요.


이번 다이빙에서 배운 팁하나. 팔다리를 넣을때 잘 안들어가잖아요?

이때 흔히 쓰는 비닐봉투를 낀채로 넣으면 베이비 오일보다도 쉽게 쑥 잘들어갑니다.

손발을 넣은 다음에는 비닐을 빼서 다른 손,발에 사용하면 되구요. 블루핀 가이드가 이렇게 하는걸 보고 둘째날은 맴버들도 따라서 비닐봉투를 활용했습니다.


장비를 다 맞추고 해변으로 이동했습니다.

역시나 많은 다이빙 보트들이 공기통과 장비를 실느라 바쁜 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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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배에 장비를 싣는동안 해변구경, 사람구경하면서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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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로 이동하면서 잠시 속도를 줄이더니 발리에서 아침마다 집앞, 가게앞마다 꽃같은걸 네모진 박스에 놓고 기도하듯이 안전 다이빙이 되도록 기도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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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에서 보던 풍어제의 축소판이랄까..


첫날의 다이빙은 만족 그자체였습니다.

왜냐면 목표한 어종을 다 봤기 때문이죠.

첫 다이빙에서 만타를 보고 두번째, 세번째 다이빙에서 멀긴 했지만 개복치를 봤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1. 수온이 낮아서 추웠다(담부턴 수온이 낮은곳에 갈때는 꼭 후드까지 준비해야겠다)

2. 시야가 아주 터지지는 않아서 만타를 오래도록 지켜볼수는 없었다.

3. 몰라몰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가까이 오지를 않는다.


사람의 눈으로는 제법 잘 보였는데 고프로, 짝프로의 렌즈로는 제대로 담을수가 없더군요.

게다가 제 짝프로는 레드필터터마저 빠져서 분실하는 바람에 온통 파란색만..ㅎㅎ

사진은 정말 봤다는 증거로만 첨부합니다. 가까이서 찍는게 목표였지만..ㅎㅎ

그런건 다음에 더 경험을 쌓은다음에 기회가 될때 시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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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그림 찾기 아닙니다. 우측에 있는건 렌즈에 묻은 이물질.. 중앙을 잘 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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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나온 샌드위치 였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양도 적당한 편이었구요.


첫날 한 명의 맴버가 전날의 음주때문인지 슈트가 너무 죄어서 그런지 멀미를 해서 다이빙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둘째날도 같은 포인트를 가되 너무 멀리서 봐서 아쉬움이 잔뜩 남은 몰라몰라를 목표로 크리스탈 베이를 집중적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마침 총무님이 둘째날 다이빙에 조인하기 위해 오고 있다는 기쁜 소식에 다같이 나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총무님이 아는 가게로 가서 먹기로 했는데 사누르 해변에(다이빙 니갈때 배 탔던 근처) 위치해서 바닷바람도 시원하고 음식도 싸고 맛있었습니다. (좋은 곳 알려주신 총무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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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에 가스렌지, 식기류 등이 다 갖추어져 있어서 다음날 먹을 식빵이나 쨈, 저녁에 더 마실 맥주를 사서 귀가 했습니다.

둘째날 밤도 역시 음주가 빠질수 없죠. 몰라몰라를 보려고 40미터까지 가서도 멀리서만 볼수 밖에 없었던 아쉬움을 토로하고, 해외에서 자녀교육 시키는 상담도 좀 하고..ㅎㅎ 둘째날 밤도 이렇게 무르 익었습니다.


셋째날, 즉 다이빙 이틀째입니다. 첫 다이빙 보다는 물이 좀 덜추워서 견딜만했지만 못견디는건 같은 포인트에서도 몇분 차이로 어떤 그룹은 보고 어떤 그룹은 못보는 몰라몰라... 참으로 원망스러운 녀석입니다.

월 주변에서 다이버들이 산호를 붙잡고 서지와 조류를 이기려고 바닥에 붙어 있는 모습은 마치.. 군인들이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공중폭격이나 후방포격을 기다리며 돌격 앞으로를 기다리는 병사들 같아 보였습니다. ㅎㅎㅎ

모든 그룹의 다이버들이 들어가서 포인트 앞에서 바닥에 붙어 몰라몰라를 기다렸지만.. 야속한 그는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유명한 게임덕인지 "개복치야 죽지마!"에서 나왔던 개복치의 민감함이 사실이 아님을 안주거리 삼아 개복치가 주인공이었던 다이빙을 마쳤습니다.

개복치는 하도 민감해서 햇빛만 봐도 죽는다거나 친구가 죽으면 외로워서 죽는다거나 하는 게임에서 나온 속설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실제 검색을 해보니 너무나 두꺼운 피부덕에 적이없어 유유자적 삶을 사는것 같지만 알에서 깨자마자 대부분의 새끼들은 다 먹히고 정말 소수의 새끼들만 성어로 자라난다고 하더군요..

세로로 다니다가도 피곤하면 벌렁 가로로 누워버린다는..신선같은 개복치.. 멀리서나마 볼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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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다이빙을 마치고 장구를 받아서 빌라로 왔을때 수영장의 존재가 이렇게 좋을 줄이야.. 모든 장구와 래시가드를 물에 던져놓고 맥주파티를 했습니다.

염분도 뺄겸 낮에 미지근해진 물속에서 맥주를 마시는 기분이란..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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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는 방향으로 정문과 수영장이 있습니다. 아침장면이랑은 좀 색다르죠..
해가 지면 배가 고파지죠..ㅎㅎ

목표한 어종을 다 보긴했지만 왠지 개운치 않은 뒤끝이 남는 투어를 뒤로하며 둘째날은 마사지 샵에 가서 단체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물론 저녁도 맛있는 치킨과 포크 폭립으로 잘 먹었죠. 바비굴링을 먹으러 갔는데 그집은 바비굴링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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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은 오전에 짐을싸고 점심을 잠시 걸어나가서 먹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다른 친구를 기다리는 총무님은 시간이 많이 남은 관계로 다시 마사지 샵에서 하차..

발리는 다이빙 나가기에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 다시 찾을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좋은 다음기회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댓글목록

PetterPan님의 댓글

PetterP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캬~ 역시 훌륭한 후기!
시간대별로 작성해 주셨군요..
저도 얼릉 편집을 해야하는데 ㅜㅜ
잘 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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