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기관 > 서미숙 시집 자카르타에게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593)
  • 최신글

LOGIN

한국문인협회 | 서미숙 시집 자카르타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12-10 08:37 조회1,379회 댓글2건
  • 검색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89097

본문

 

c84cbc839e4a3501239aff0534317ca1_1639114     

 현재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회장으로 2020년 제22회 재외동포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서미숙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자카르타에게』가 천년의시 0125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2년 계간 『아시아문학』 해외문학 공모전에서 산문 「날개짓」으로 대상을 수상한 후, 산문집 『추억으로의 여행』, 수필집 『적도에서의 산책』, 시집 『적도의 노래』 등을 펴내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서미숙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재외국 생활근거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유년기나 청소년기를 회감하며 쓴 시편들, 고국에 잠시 체류하면서 인도네시아 생활 경험을 생각하며 쓴 시편들, 최근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고국에 장기간 체류하게 되면서 겪는 일상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이 절절한 시편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번 시집에는 표제작인 「자카르타에게」 「내 사랑 인도네시아」 등의 시편들을 통해 인도네시아, 그리고 수도 자카르타를 향한 사랑을 강렬한 톤으로 표현하고 있다. 

 해설을 쓴 공광규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하여 “재외이주민인 서미숙은 고국에 대한 애국애족 등 거대 서사에서부터 부모님에 대한 추억과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사랑,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과 연민 등 따뜻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질병으로 장기간 부재중인 인도네시아와 자카르타에 대한 서정적 회고와 찬가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첫 시집에 비해 제재 폭과 기법을 대폭 확장한 시편들을 따라가며, 우리는 광대하면서도 아름답게 내비치는 시인의 따뜻한 정서와 다정다감한 면모를 여실히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제22회 재외동포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바 있는 「깜보자꽃」 은 시의 화자가 깜보자꽃을 보면서 유년의 시골 담장에 늘어서서 꽃을 피우던 봉선화를 생각하는 시다. 봉선화를 고향에 두고 온 사람으로 의인화한다. 수상작에 대하여 정호승 시인 등 당시 심사위원들은 “서미숙의 시 「깜보자꽃」 은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며 “쪼그려 앉아 바라보다/ 떨어진 꽃잎을 고무신에 주워 담던”이라는 대목은 독자들에게 특별한 교감을 선물하는데, “어린 시절에 경험한 동화적 아름다움이 이 시구에 남아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한 서미숙 시인의 시집 출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한 2021년 코로나19, 예술로 기록 문학 분야 공모 총 1,137건의 지원 접수 중 세부 장르별 3그룹 (시, 시조, 소설‧수필, 아동문학‧기타)으로 구성하여 심도 깊은 심사를 통해 최종 684건에 선정된 작가들에게 지급되는 창작지원금 지원 사업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의 말◆

 

강산도 변한다는 십년 세월을 두 번이나 보내고도 몇 년을 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터전을 두고 살았다. 수 년 전부터 아이들이 한국으로 대학을 오면서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왕래하는 삶이 되었다. 작년에 시작된 코로나19로 한국에 발이 묶이면서 두 나라에서 살아왔던 지난날 기록을 꺼내보았다. 

두 번째 시집을 묶는다. 고국을 떠나 오래 산 제2의 고향, 젊은 날 대부분을 보낸 곳, 따뜻했고 나름의 열정을 불사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전 세계에서 한류가 으뜸인 나라, 한국음식을 좋아하고 아이돌그룹에 열광하는 나라, 내가 살아온 인도네시아가 자랑스럽다. 

코로나19로 마주하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와 있으니 더욱 그곳이 그립다. 마스크 안으로 적도의 익숙한 추억의 향기가 스미는 듯하다. 전 세계 방역정책과 코로나 거리두기로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우치며 긍정하며 바라보고 있다. 한국에서 또 한 번 가을을 보내고 있다.

 

2021년 11월 

서울 인왕산 자락에서

 

 

❚저자 약력❚

서미숙

충남 예산 출생.

단국대 응용통계학과 졸업.

1992년 ‘아시아문학’해외문학공모전 수상(대상)으로 문학 활동 시작.

시집 『적도의 노래』, 산문집 『추억으로의 여행』 『적도에서 산책』 출간.

2020년 재외동포문학상 시 부문 수상(우수상).

한국문협 인도네시아지부 회장.

 

 

 

❚시집 속의 시 한 편❚

자카르타에게


아! 자카르타

이십 몇 년을 그곳에서 깃들어 살았다

파란 적도의 하늘 아래

어느 날은 한국의 가을을 머리맡에 두고

어느 날은 

작고 고운 고국의 꽃잎들 

가슴에 묻고 살았다

깨끗한 운동장에 

만국기가 휘날리던 가을 운동회와 

고궁의 단풍이 아름답던 가을 소풍을 담고 살았다

흰 겨울 산을 

바람을

적도의 태양을 닮은 노랗고 큰 해바라기에 담긴

온화하고 따뜻했던 고국을 그리워하며

적도의 하늘 아래 살았다

적도의 우기처럼

늘 젖어 있던 나

눈물 우표 붙여 자카르타에서

고국에 보냈던 편지

그러나 이젠 아니다

푸른 하늘과

붉은 적도의 태양과 

화사한 꽃이 보고 싶다

스콜에 몸이 젖고 싶다

아이들이 다니던 한국학교와 

외국인학교

성당과 그리고 카페가 있는 대형 백화점

인도네시아의 음식들

아시안게임이 열리던 운동장이 그립다



(주)천년의시작 신간 안내

천년의시 0125 서미숙 시집 자카르타에게

자카르타에게/ 서미숙/(주)천년의시작

B6(신사륙판)/ 140쪽/ 천년의시(세트 0125)

2021년 12월 7일 발간/ 정가 10,000원


c7adf7e5ff28801648385cd14109aebc_1639100

댓글목록

댓글의 댓글

wolf님의 댓글

wol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니에서 도서 구입 비용은 배송비 포함 20만루피아입니다.

아래 계좌로 이체하시고 배송 받으실 분의 정보(주소, 성명, 핸드폰번호)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BCA : 4500124666 DIDIN BAHRUDIN
MANDIRI : 0700006812874 DIDIN BAHRUDIN

한국 배송 후 인니 배송으로 연결되는 것이니 배송지에 따라서 약 10일 가량 기간이 예상될 것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인도웹 운영자 드림.

  • 검색
  • 목록
   
한인단체/기관 목록
  • Total 135건 1 페이지
한인단체/기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5 한국문인협회 2024년 신년 詩 '그리운 안쫄 Ancol' - 재인니 문인협…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05 60
134 한국문인협회 이영미 동화작가 제5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시상식 참여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26 101
133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 문인협회 북 콘서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28 110
132 한국문인협회 인니문인협회 북 콘서트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17 119
131 한국문인협회 야자, 야자우유? munhy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0 463
130 한국문인협회 루작, 덜 익은 과일들의 오묘한 조합 인기글 munhy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16 518
129 한국문인협회 붉은 양파? 붉은 마늘? munhy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07 465
128 한국문인협회 바나나, 나무 or 풀? 인기글 munhy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01 520
127 한국문인협회 바나나 고르기 munhy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2-22 437
126 한국문인협회 마음을 비운 채소- 공심채 munhy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2-06 424
125 한국문인협회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munhy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1-28 345
124 한국문인협회 뗌뻬(Tempeh), 콩 스테이크를 추천합니다! 인기글 munhy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1-18 529
123 한국문인협회 단단한 액젓? 트라시 이깐, munhy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1-15 397
122 한국문인협회 제 5회 적도문학상 공모 포스터 munhy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1-14 419
121 한국문인협회 안남미(安南米), 식은 밥과 찬밥 사이 롬복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1-02 395
120 한국문인협회 2023, 제 5회 적도문학상 공모 롬복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1-02 283
119 한국문인협회 안남미(安南米), 정말 불면 날아갈까? 롬복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27 439
118 한국문인협회 안남미(安南米), 배고픈 기억과 배부르지 않는 밥 롬복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22 383
117 한국문인협회 카레김치를 아시나요? 댓글2 인기글 munhy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20 575
116 한국문인협회 계간<문장(文章)> 가을호 문인협회 강인수 시인 2022년 신인… munhy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20 317
115 한국문인협회 사탕수수, ‘화학’이란 이름의 멍에 롬복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11 423
114 한국문인협회 사탕수수, 단맛으로의 진화 롬복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08 434
113 한국문인협회 커피, 인스턴트의 나라 인기글 롬복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2-02 500
112 한국문인협회 커피, 카페인의 친구들 댓글2 인기글 롬복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25 599
111 한국문인협회 커피, 9할은 농부의 맛이죠! 인기글 롬복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20 527
110 한국문인협회 문협 정기모임: 아동문학가 이영미작가와의 만남 인기글 munhy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9-19 560
109 한국문인협회 한,인도네시아 작가교류 첨부파일 munhy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9-19 469
108 한국문인협회 김재구 시인 첫 시집 <파파야나무> 출간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2-21 966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