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기관 > [슬라맛빠기! 인도네시아] 인니 홈쇼핑 대부 "여긴 고객 갑질 없다"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454)
  • 최신글

LOGIN

월드옥타 | [슬라맛빠기! 인도네시아] 인니 홈쇼핑 대부 "여긴 고객 갑질 없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OKT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2-21 09:19 조회1,248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84073

본문


2107738399_1613873899.0289.jpg

레젤홈쇼핑을 반석에 올린 ‘해피콜 양면 팬’을 홍보한 인도네시아 연예인 해피 살마. 인스타그램 캡처


#2009년 생선과 닭 요리 전문 프라이팬 '해피콜 양면 팬'을 홈쇼핑에 선보였다. 한 달에 300개도 안 팔렸다. 요리책을 만들어 전파하는 한편 프라이팬 이름과 같은 현지 연예인(해피 살마)을 쇼호스트로 초빙했다. 시도는 적중했다. 2년도 안돼 100만개 넘게 팔렸다. 프라이팬은 한인 홈쇼핑을 반석에 올린 효자 상품이다.

#같은 해 인도네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프라이팬 주문이 들어왔다. 그래도 한민족이라는 생각에 일부러 한국인 직원에게 시켜 직접 대사관에 프라이팬을 배달했다. 그러나 반품 요청이 들어왔다. "남조선 사람이 파는 건지 몰랐다"는 게 이유였다. 한인 홈쇼핑의 인기를 방증하는 일화다.

유국종(55) 레젤홈쇼핑 대표는 2007년 인도네시아에 한국식 홈쇼핑 사업을 처음 이식했다. 현지에 홈쇼핑이라는 시장을 만들었고, 당당히 홈쇼핑 1위 업체가 됐다. 인도네시아 홈쇼핑의 대부이자 살아있는 역사인 셈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2107738399_1613873914.8286.jpg

유국종 레젤홈쇼핑 대표가 인도네시아 전국 대도시의 56개 배송센터를 소개하고 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2005년 현대홈쇼핑 인도네시아 주재원으로 왔다. 현지 업체와 제휴해 그 해 12월 첫 방송을 했는데 주문이 14개 들어왔다. '이거 되겠구나' 싶었다. 1995년 홈쇼핑이 등장한 한국에선 첫 방송 때 처음 물건(뻐꾸기시계)을 주문한 사람이 사실 회사 관계자였다. 2006년 10월 현지 업체와 지분 다툼 끝에 현대홈쇼핑이 철수하자 사표를 내고 이듬해 교민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종교적, 문화적 차이가 컸을 텐데.

"상품은 종교도, 문화도 안 가린다. 무슬림이라고 프라이팬으로 요리를 안 하는 건 아니다. 한국에서 10년 넘게 홈쇼핑업체에서 일한 덕에 시행착오를 덜 겪었다. '어떤' 상품을 팔 것인지가 아니라 '어떻게' 팔지를 고민했다."


-인도네시아 고객들은 어떤가.

"착하다. 까다롭지 않다. 고객 갑(甲)질 같은 게 전혀 없다. 불만 제기도 거의 없다. 3일이 지나면 반품이 안 되고 교환도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반품비율이 1%도 안 된다. 한번은 믹서기 작동이 안 된다고 찾아온 고객이 뚜껑을 제대로 잠그지 않아서 그리 된 걸 확인하고 오히려 미안해 하더라. 여긴 공급자가 왕이다."


2107738399_1613873927.6732.jpg

유국종 레젤홈쇼핑 대표가 인도네시아 홈쇼핑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사업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24시간 홈쇼핑 채널 2개와 간간이 홈쇼핑을 방송하는 드라마 채널 9개가 있다. 배송센터는 전국에 56개로, 말루쿠부터 파푸아까지 웬만한 대도시엔 다 있다. 직원은 34명으로 시작해 현재 670명이다. 전산 등록 고객 수는 270만명, 연 매출은 350억~400억원이다. 인도네시아 최대 홈쇼핑이다. 최근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접목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홈쇼핑 현황은.

"4개 정도 있다. 한국은 7개 채널이 5,000만 양어장에서 낚시를 하는 거라면 여기는 인도양에 그물을 드리우는 것과 같다. 1인당 평균 매입액은 110만루피아(약 9만원)로 액면상 한국(6만~8만원)보다 높고,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생산(GDP)이 인도네시아의 약 8배인 걸 감안하면 더 높다. 그래서 주 고객층이 중산층 이상이다."


2107738399_1613873938.2589.jpg

유국종 레젤홈쇼핑 대표가 ‘신라 천 년의 미소’ 인면문와당을 형상화한 회사 로고 앞에 섰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레젤(lejel)이란 단어는 뜻이 없다. '신라 천 년의 미소' 얼굴무늬 수막새(인면문와당)를 형상화했다. "우리 물건을 산 고객이 1,000년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그런 경영 철학이 현지인들 마음에 시나브로 닿았으리라.


자카르타= 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81267

  • 목록
   
한인단체/기관 목록
  • Total 2,739건 7 페이지
한인단체/기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71 문화연구원 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 / 제 337회 문화탐방기 한인니문화연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26 269
2570 신발협의회 재인니한국신발협의회 코파의 힘 Vol 105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25 395
2569 한국문화원 두근두근, 한국귀신 만나기 -한국공포영화 상영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24 261
2568 기타단체 2023.5. 20 땅그랑 라파스 수감자들과 대화, 인도네시아 …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23 320
2567 기타단체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2023-2학기 신·편입생 모집 안내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23 299
2566 한국문화원 2023년 인도네시아 대학생 한국어 토론대회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15 348
2565 대한체육회 제104회(2023년) 목포 전국체전 볼링 선수선발전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13 2381
2564 건설협의회 건설협의회 | 창조 Vol.77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09 425
2563 봉제협회 한국봉제산업을 선도하는 KOGA Vol.66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09 398
2562 한인회 한인뉴스 2023년 5월호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02 549
2561 신발협의회 재인니한국신발협의회 코파의 힘 Vol 104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02 343
2560 기타단체 「2023년 재외교민자녀 모국문화체험 연수」 참가자 모집공고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4-27 348
2559 KOTRA 한-인니 CEPA 웨비나 5월 3일, 4일 코트라자카르타무역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4-27 326
2558 기타단체 서울디자인재단 2023 서울디자인리포터 모집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4-26 251
2557 문화연구원 노란 코코넛 마을(Ubud Banjar Nyuh Kuning) … 한인니문화연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4-24 387
2556 기타단체 경남사무소, 경남차의 맛과 향기를 인니에 퍼뜨리다 댓글1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4-17 334
2555 기타단체 [제7회] 통일 골든벨 @인도네시아 참가자 모집!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4-14 318
2554 한국문화원 ‘2023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한식문화 홍보사업’ 입찰 재… 인기글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4-14 554
2553 건설협의회 건설협의회 | 창조 Vol.76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4-11 424
2552 봉제협회 한국봉제산업을 선도하는 KOGA Vol.65 댓글1 인기글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4-10 580
2551 한국문화원 영양만점 한식과 건강하게 라마단 보내기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4-06 525
2550 한국문화원 2023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한식문화 홍보사업 입찰 공고 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4-06 281
2549 한인회 한인뉴스 2023년 4월호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31 613
2548 대한체육회 재인도네시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창립기념행사와 제1회 친선경기대회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8 527
2547 신발협의회 재인니한국신발협의회 코파의 힘 Vol 103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8 373
2546 한국문화원 대학생 시사 한국어·인도네시아어 번역대회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1 522
2545 한국문인협회 야자, 야자우유? munhy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20 477
2544 한국문인협회 루작, 덜 익은 과일들의 오묘한 조합 인기글 munhyu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16 530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