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기관 > [매경춘추] 모국사랑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84)
  • 최신글

LOGIN

월드옥타 | [매경춘추] 모국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7-09 13:41 조회981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86451

본문

image_readtop_2021_658404_16256702434709

필자는 삼십대 중반에 모국을 떠나 신흥 국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주해 산 지 45년이 되었다. 그간 단 하루도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걸 잊고 산 적이 없다. 물론 대한민국에 있을 때도 남다른 국가관을 가지고 있었다. 학창 시절 교장선생님이 한 말씀 중 "사람은 언젠가 죽는데 병들어 죽지 말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죽어라"는 가르침이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 부족하나마 그 가르침에 부응하려 노력하며 살아왔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 캠페인에 동참했던 일, 한미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촉구와 경제 활성화 세미나를 열고 비준촉구서에 서명했던 일, 미국과 영국 의회에 전달했던 일은 모두 모국 사랑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자카르타에서는 현지 진출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금 모금으로 한국 국제학교가 매우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마음이 한 명 두 명 더해져 가능했던 일이다. 덧붙이자면 동포 2세들에게 무역스쿨을 통해서 차세대 기업인들을 배출한 것도 전무후무한 사건이다.

그뿐인가. 한상 경제인들이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해 투자했던 일, 남북 간 긴장 완화와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일도 빼놓을 수 없다. 북측의 일방적 폐쇄 통보로 개성공단이 멈춰버린 걸 보고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

2002년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남북한을 동시 방문했다.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이었다. 한·인도네시아 관계가 깊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필자는 그때 군 특보로 대통령 방문에 관여한 타롭 중장과 자카르타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했다. 그 후 메가와티 대통령의 남편 타우피크 키에마스가 국회 상원의장이 되어 필자를 개인 고문으로 위촉했다. 민간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양국 사이에 작은 가교 하나를 놓았다고 자부한다.

필자만 그런 게 아니다. 전 세계에 750만 동포가 흩어져 살고 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모국에 대한 그리움과 연민의 정으로 가득 차 있다. 지금은 오대양 육대주 어디를 가나 한국 음식과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한국 팝을 접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세계 유수의 선진국 중 하나가 됐다. 이런 날이 오리라고 누가 상상했던가. 750만 코리안 디아스포라여. 위대한 조국 대한민국을 빛내는 애국자들이여. 우리는 모국을 잊은 적이 없다. 우리 후손들도 그러할 것이다. 나는 오늘도 대한민국을 그리워한다.

[김우재 (사)세계한인무역협회 명예회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목록
   
한인단체/기관 목록
  • Total 2,767건 41 페이지
한인단체/기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647 한국문화원 대고려918*2018 - 그 찬란한 도전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1-17 970
1646 한국문화원 한국 정부, 인도네시아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50만 미불…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17 970
1645 KOCHAM 'Market Updates Live Webinar' 초청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3-24 970
1644 문화연구원 장철석 Painting Exhibition 초대장 인기글 한인니문화연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23 971
1643 건설협의회 건설협의회 | 창조 Vol.50 인기글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2-10 971
1642 KOCHAM 2017 BUSINESS DIALOGUE 초청 인기글 바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06 972
1641 한인회 한인뉴스 2018년 12월호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05 972
1640 대한체육회 2023년 전국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전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2-25 972
1639 한국문인협회 비 그리고 커피 향 - 에세이 산책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1-07 973
1638 문화연구원 제51회 한*인니문화연구원 열린 강좌 인기글 한인니문화연구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08 974
1637 봉제협회 한국봉제산업을 선도하는 KOGA Vol.11 인기글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24 975
1636 한인회 한인뉴스 2019년 3월호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08 976
1635 기타단체 「2019년 재외교민자녀 모국문화체험 연수」 참가자 모집공고 인기글첨부파일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05 976
1634 JIKS 2021학년도 청소용역업체 선정 입찰공고 인기글첨부파일 비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2-12 976
1633 한국문화원 2019 K-Pop 아카데미와 국악강좌 작품발표회 성공리 개최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8-28 977
1632 JIKS 2023학년도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직원 채용 재공고 인기글첨부파일 DSC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01 979
1631 한국문화원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행정직원 채용 공고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29 980
1630 기타단체 2017년 하반기 수라바야 세종학당 한국어 교육과정 안내 인기글 sand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16 980
1629 한인회 한인뉴스 2018년 7월호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06 980
1628 JIKS 한국타이어, 작년에 이어 2018년에도 JIKS에 장학금 전달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9-20 980
1627 한국문화원 인도네시아 한류팬들, 온라인으로 만나요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5-05 980
1626 JIKS JIKS 나래카페 재입찰 설명회 인기글첨부파일 kayuputi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10 981
1625 건설협의회 건설협의회 | 창조 Vol.48 인기글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14 981
1624 한인회 제 4회 문예총 종합예술제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19 982
열람중 월드옥타 [매경춘추] 모국사랑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7-09 982
1622 봉제협회 실패없는 삶은 성공없는 삶 - 박재한 회장 인기글 비다까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10 983
1621 봉제협회 한국봉제산업을 선도하는 KOGA Vol.14 인기글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17 984
1620 신발협의회 kofa 2015.03 ~ 2015.08 인기글첨부파일 jamesbirdi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16 985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