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환의 정보의 창 (窓) > 뉴욕타임즈 미네르바 한국사회에 환멸...이민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591)
  • 최신글

LOGIN

뉴욕타임즈 미네르바 한국사회에 환멸...이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05-17 15:48 조회4,757회 댓글2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love/bbs/tb.php/global/89

본문

"미네르바, 한국사회에 환멸...이민가고 싶다"

* 사이버에선 추앙을 받던 미네르바가 현실에선 중략모략, 환멸을 느낀다는 내용으로 뉴욕타임스가 장문의 기사를 썼군요. 논평을 하는 것보다 구구절절 미네르바의 속내를 들어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17일 뉴시스 노창현 뉴욕특파원의 것임을 밝힙니다.

뉴욕타임스가 ‘미네르바’ 박대성씨 사건을 뒤늦게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온라인 금융예언자 현실의 환멸’이라는 기사에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온라인 논객에서 불순한 의도로 정보를 퍼뜨린 블로거로 체포된 미네르바 논란이 한국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난달 20일 무죄로 풀려난 미네르바 박대성씨 사건은 한국의 전통적인 정치 문화와 독립적인 온라인 세계의 현격한 간극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네르바가 업계의 권위있는 전문가일 것으로 상상했던 사람들은 그가 2년제 대졸자에 실업자라는 사실을 알고 격하게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살해 위협도 받았던 박대성씨는 서울의 모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사회의 광기에 환멸을 느낀다. 여기서 더 이상 살 수가 없다. 이민가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타임스는 지난해 미네르바가 온라인을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리만브라더스의 몰락과 원화 가치의 하락을 예언한 것이 들어맞으면서 열광하는 네티즌들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한 시민단체는 익명의 그에게 ‘시민기자상’을 수여했고 TV 앵커는 정부가 미네르바의 충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서점에는 그가 추천한 서적들이 깔리는 열풍이 이어졌다.

미네르바는 지난해 한국의 상황이 1998년 IMF 위기와의 유사성은 물론, 이명박 정부의 경제 관리들이 이전의 위기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의견들을 인터넷에 익명으로 올렸고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

박씨는 “10년 전 고통을 되풀이하도록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선의로 시작한 것이었다”면서 “당시 IMF 위기 때 한 친구의 부모님은 자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외국으로 유학보낸 부모들과 환율의 위험에 처한 기업인들에게 경고한 나를 정부는 테러리스트로 대접했다”고 분노했다.

타임스는 한국이 유교의 전통이 남아 있는 나라로 연장자와 계급의 서열이 존재하지만 인터넷 공간에서는 익명성에 힘입어 모든 이슈에 대한 공론의 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네티즌들은 미네르바가 경험 많은 경제 전문가이거나 전문교육을 받은 관념론자, 혹은 내부고발의 의도가 있는 경제관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직업도 없는 아마추어라는 것이 드러나자 그를 추종하던 일부 네티즌들은 적대적으로 돌아섰고 보수 신문들은 그를 돌팔이로 치부했다. 박씨는 “내가 명문대를 나왔다면 사람들은 나의 정체성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미디어 전문가는 한국의 미네르바 현상을 정부와 시장 전문가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상실됐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사람들은 예언자를 원했지만 미네르바는 환상이었다. 미네르바는 인터넷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피상적인 정보를 조합한 잘못된 예언자였다”고 혹평했다.

박대성씨는 “정부의 지지자들과 비판자들의 대립 속에서 볼모와도 같은 신세였지만 남은 것은 비난밖에 없다. 보수주의자들은 나를 공격했고 진보주의자들은 내가 자신들의 대변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를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한 일을 후회하고 있다. 한국에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청아님의 댓글

청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직히 이민을 가더라도...
같은 민족과 살지 않더라도...
즉 외국인들과 어울려살더라도...은근슬쩍 출신을 묻는다는 것...
집안을 물어본다는 것...
머리속에 든 것 물어본다는 것...
경제학을 공부하던 그 노력으로 외국에서 살면 충분히 잘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일인...

빌리님의 댓글

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네르바가 한국사회에 환멸을 느낄만도 할 것임.
무엇보다 지지자들의 배신감은 몇배로 더 했으리라 보고.
형식에 얽메이지 않는 능력이나 실속 위주의 한국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뿐.

  • 목록
서병환의 정보의 창 (窓) 목록
  • Total 121건 4 페이지
  • RSS
서병환의 정보의 창 (窓)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7 2009 자카르타 페어 댓글1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20 4842
36 인도네시아 대선 후보 온라인 투표 댓글3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6 4062
35 땅그랑(Tangerang), HIV/AIDS 감염자 1,000여…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6 4602
34 수라마두(Suramadu) 브릿지 Toll 요금 공개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6 4362
33 인니정부 한국 선박 구매 댓글2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6 4781
32 땅그랑 세르퐁 톨 예산 배정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6 4136
31 2.신 인도네시아 회사법의 핵심은?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6 6344
30 1.인도네시아 주식회사법의 근거? 댓글3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7 6774
29 정보 감사 합니다 댓글1 휘발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02 3482
28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 안내 댓글3 첨부파일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25 4309
27 가루다 인천:자카르타 신규 취항 댓글11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21 7030
열람중 뉴욕타임즈 미네르바 한국사회에 환멸...이민 댓글2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7 4758
25 인도네시아의 석유가스산업 현황 댓글8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13 10060
24 땅그랑 립포 카라와치(Tangerang Lippo Karawac… 댓글8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3 12569
23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공항 제3 터미날 완공 댓글4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5-01 9468
22 인도네시아 회사설립 II(PMA) 댓글2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29 11824
21 인도네시아 회사 설립 절차 I 댓글1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28 11956
20 인도네시아 모기향 수출(무역대행)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19 6775
19 법원 업무 정상화 댓글2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3-05 4251
18 신 취업비자 발급업무 와 법원 업무 안내 댓글5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2-20 5441
17 신 광산법 관련 세미나 댓글1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2-11 5165
16 KITAS로 외국인 부동산 명의가 않되는 이유 댓글3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2-11 7629
15 인도네시아 비자 3-체류허가(KITAS) 댓글8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05 14280
14 인도네시아 비자2-단기비자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02 7129
13 인도네시아 비자에 대하여1-도착비자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01 9738
12 피스칼 금액(출국세) 확정 댓글13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2-29 6988
11 취업허가서(IMTA)산재보험 에 대한 홍보 입니다. 댓글1 첨부파일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11-27 6358
10 신규 노동 허가 진행시,,, 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07-17 4693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