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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대회_후기] 2019년6월29일 센툴 주변 산악일원, 작성자: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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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총탁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8-07 14:11 조회6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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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참가후기 #


일시 : 2019년 6월 29일(토)5시30분~

장소 : Sentul 주변 산악일원

내용 : 산악마라톤 대회참가 7시간 47분동안 38km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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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시작을 기다리며 탁총부부와 각오를 다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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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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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한 언덕길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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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 구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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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사진 중간에 희미하게 보이는 산길이 마라톤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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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면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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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계곡길에 물놀이 하는 아이들...뛰어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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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같이 동반주 한 프랑스 친구 산속 와룽에서 잠깐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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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난 대장정...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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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주저앉아 쉬고 싶은데 인터뷰한다고 놔 주지를 않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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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대회에 또 참가할거냐고..대답은 of course 마음은...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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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마무리 기념샷!


센툴은 내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산행이나 트레킹을 했던만큼 익숙한 장소이지만 수많은 트레킹 코스가 존재하는지라 가 보지 않은곳이 아직도 많아 새로운 코스에 대한 기대로 이번 대회를 기다렸다.


탁총부부가 응원차 같이 간다고 해서 고마운 마음으로 같이 새벽바람을 가르고 대회장소로 이동하여 배번을 수령하고 디안이 준비해온 유부초밥도 몇개 먹으면서 대회시작을 기다리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긴장이 된다.


정확히 5시30분 출발...초반 도로에 올라서자마자 긴 내리막길 앞다투어 내달려간다. 정글랜드를 끼고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아가는데 이쪽 방면은 처음인지라 주변광경을 눈에 담으며 천천히 나아간다.


원래는 전체코스를 입력을 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었으나 갑자기 샛길로 들어서는등  중간중간 코스변경이 너무 심해서 애초에 포기했다...이나라 말로 setia다.(setiap tikungan ada)

그러나 전반 2시간동안 13km를 진행할만큼 코스 난이도는 평이하다. 물론 오르막 내리막에 계속 이어지지만 낮은 능선들을 지나가는 코스라 상당히 여유가 있다.


지금까지 아침 이른 시간이고 날씨가 흐려 해가 구름에 가려 덥지 않아 레이스가 편했는데 8시경 해가 나타나고부터는 양상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 코스는 그냥 민둥산을 오르내린다고 보면 되는데 직사광선을 막아줄 숲이 전혀없다.

기온이 올라가고 해가 내려쬐니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진다.


3시간 30분만에 20km 급수대에 도착하여 수박을 허겁지겁 집어먹고 물도 보충하며 후반 레이스를 준비한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몰랐다. 이후에 펼쳐지는 극악의 코스난이도를...ㅠㅠ

급수대는 계곡을 낀 마을 도로가에 있었는데 그것은 그만큼 지대가 낮다는 말이다.

이제부터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동네 바로위에 보이는 산을 직선으로 치고 올라가는데...동네 뒷산이 아니다.난이도가 거의 gede 깔딱고개 수준이다.

물론 그렇게 까지는 안되겠지만 이미 체력소모가 많은 상태라 그만큼 힘들게 느껴진다. 온전한 산하나를...이게 아마도 1,500m 정도 되는것 같은데...2시간 가까이를 죽기살기로 올라간다.


코스를 모르고 대회에 참가할때 이렇게 전반보다 후반이 코스난이도가 높으면 레이스 운영이 어렵다.

그런데다 이번 대회는 전체코스 길이도 대회요강에는 35km 였는데 실제로는 38km란다. 그런데 내 시계에 찍힌 전체거리는 39km가 넘어간다.


힘들게 산을 넘어 조금 돌아내려가니 26km지점에서 갑자기 cisadon가는길이 불쑥 나타난다.아는길이 나타나니 어찌나 반갑던지...이때 시간이 5시간 40분...이제 다시 시간계산을 해본다.남은거리 9km 7시간안에 넉넉하게 도착할수 있다.

군부대위 주차장까지 사뿐사뿐(?)내려와서 도로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페이스를 올려본다.더 더군다나 여기서부터는 계속되는 내리막길 내심 6시간30분정도를 목표로 잡고...그런데 한참 신나게 내려오는데 갑자기 대회 관계자가 길을 막더니 도로옆 사잇길로 들어가란다. 헐~~이 무슨 시추에이션...ㅠㅠ


갑자기 급경사 내리막길...방향을 잃어버리니 당황스럽기도 하고...그래도 다 왔다고 위안도 하며 나아가는데 다시 오르막 내리막길 산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시계는 어느듯 35km를 가르키는데 아직도 첩첩산중이다.

갈림길 안내를 위해 대기중인 대회관계자에게 도대체 몇km냐고 물으니 38km란다...3km는 보너스라나 뭐라나...이런 썩을!!!


남은 거리는 그냥 터벅터벅 걸어간다.

페이스를 35km에 맞추었는데 힘이 남아았을 턱이 있나...누가 살짝만 밀어도 넘어질것 같은 느낌이다.

걷고 또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마지막 거의 1km 도로구간은 지열까지 동반하여 숨이 턱턱 막힌다.


완전히 퍼져버렸다.결승선 도착하고도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기계적으로 사진도 찍고 인터뷰도 하는데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듯....한참의 시간을  의자에 앉아 몸을 추슬러야 했다.

정신이 돌아오자 한 첫 생각은 오늘 제대로 코스를 알았다면 좀 더 일찍 레이스를 마치지 않았을까 하는...햐~~~이런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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