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가 말하는 포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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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1-19 17:49 조회7,004회 댓글0건본문
해설자의 페더러 포핸드 분석을 크게 세가지로 보면 간략히 다음과 같다.
1. 공과의 거리를 충분히 두고 팔을 완전히 고정시킴으로 타점을 앞에서 칠 수 있는한 가능한 몸 앞에서 친다.
2. 손목의 회전으로 공을 쓸어 올림으로서 탑스핀을 만들어 낸다.
3. 머리를 고정 시킴으로 시선이 공을 치는 곳에 계속 머므른다.
페더러의 포핸드를 이 해설자의 설명을 토대로 좀 더 상세하게 이야기해보자.
해설자가 1번에서 말한 것 처럼 타점을 가능한한 최대한 앞에다 두는 것이 완전히 중요하다.
페더러는 공을 칠때 팔이 완전히 반듯하게 펴져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또하나의 포인트는 라켓을 테익백한 후 스윙이 시작하기 직전부터 팔이 반듯히 펴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페더러를 흉내내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보지 못하는 포인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윙시 자연스럽게 어느정도 굽어진 팔로 시작하여 마지막에 임팩트시 팔을 쭉 피게 되는데 이것이 잘 못된것은 아니지만 패더러는 이 과정을 간결하게하면서 '미리 펴진 팔'로 일반적인 포핸드보다 공과의 거리를 더 두면서 파워를 이루어 낸다. 그리고 항상 페더러의 타점이 얼마나 앞에 있는지 볼때마다 정말 너무 멋있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손목의 사용에 관해서 말해보자. 테니스는 손목의 사용으로 인해서 정말 멋진 샷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반대로 정말 나쁜 버릇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손목 사용에 관해서 연구할 때는 바른 이해가 항상 필요로 하는 것 같다. 특히 포핸드시 탑스핀을 만들어 내기 위해 손목을 많이 쓰는데 페더러의 강점은 손등과 팔등의 각이 항상 90도 정도로 유지가 되면서 팔을 축으로 손목이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 우리가 실수하는것은 임팩트시 손등과 팔등이 일자가 되도록 움직이는 것인데 그걸 지키지 못함으로 타점이 바뀌어서 공이 잘맞을 때가 있고 안맞을 때가 생김으로 컨디션이 매번 차이가 나게 오르락 내리락 한다고 생각한다. 이 비디오를 보면 페더러는 공 임팩트 전부터 공이 화면에서 사라질때까지 거의 손등과 팔등과의 각도가 유지 되다 38초 후부터 자연스럽게 그 각이 없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프로 선수들을 보더라도 이 것은 항상 지켜야하는 불문률 같은 것인걸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선에 관해서 얘기 해보자. 시선을 마지막까지 고정하는 것은 정말 좋은 조언인 것 같다. 이것을 고침으로 해서 큰 효과를 본 사람도 있겠지만 막상 테니스장에 나가서 응용해 보면 오히려 더 안맞은 걸 느낀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ㅋㅋ 나도 그랬으니까). 시선의 고정은 물론 마지막까지 공을 정확하게 보고 라켓의 중간에 맞춘다고 생각을 많이 하겠지만 좀 더 엄밀히 따지면 '타이밍'을 잘 잡기위한 방책이다. 테니스에서 각 동작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데 시선의 고정을 단순히 라켓의 스윗스팟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노력이 크게 효과를 얻지는 못할 것이다. 라켓의 어느 부분에 공이 맞는다는 생각 대신 라켓이 어느 위치(몸에서 얼마나 앞)에서 공이 맞는게 좋다는 생각으로 공을 끝까지 보고 친다면 시선 고정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페더러 포핸드가 주는 이미지는 스트록시 좋은 몸의 발란스와 타이밍이 효율적이고 깔끔한 샷을 만든다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페더러는 될 수 있으면 랠리시 몸의 발란스가 뒤로 안가도록 노력하면서 상대의 강한 공도 앞에서 쳐서 더 강하게 되돌리려는 타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