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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는 발로 친다. Michael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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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7-24 12:00 조회7,6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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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Michael Chang 은 주니어 때부터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발이 무척 빨랐다지요. 전미 대표로 뽑혀서 주니어 국가대항전에 출전할 정도였으니까요. 그 당시에도 Michael Chang 은 빠른 발을 주무기로 코트 전역을 커버하는 '발발이형'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1986 년 주니어 국가 대항전 Sunshine Cup 에서 스웨덴 팀과의 접전이 벌어졌을 때의 코트는 클레이였습니다. 클레이가 드문 미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훈련한 Michael 에게는 무척 생소하였고 풋웍도 정상적으로 발란스를 맞추기 힘들었습니다. 경기 후 Michael 은 대표팀 코치였던 Nick Saviano 에게 "나는 클레이 코트가 싫어요!" 라고 투덜거렸습니다 (이승복 어린이가 생각나는군요^^).
그로부터 3 년 후, 1989 년 그랜드 슬램 대회 중 유일하게 클레이에서 열리는 롤랑 가로에서 Michael Chang 은 당시 랭킹 넘버 원이던 이반 랜들을 기적같이 이기고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현역 넘버 원을 상대로 언더 서브를 넣기도 했지요 -_-), 결승에서도 스테판 에드베리를 상대로 승리를 따냅니다.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 최초의 미국인 롤랑 가로 우승이라는 기록도 함께요.
그 이후에도 1995 년 롤랑 가로 준우승, 1996 년 호주 오픈, 미국 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테니스의 르네상스 시대 (1980 년대 후반 - 1990 년대 초반)에 활동하는 바람에 이반 랜들, 보리스 베커, 피트 샘프라스, 안드레 애거시, 짐 쿠리어 등 테니스 역사에 길이 남을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드디어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습니다.

p.s. 그의 중국식 이름은 장덕배 (張德培) 입니다. 마이클 창이 좀 '있어'보이는군요^^.
 
그런데 테니스에서는 발이 빠른 것 보다는 몸의 발란스를 유지하면서 움직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육상 경기처럼 일정 거리를 빨리 달리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공을 라켓으로 쳐서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스핀을 넣어서 리턴해야 하기 때문에 신체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단순히 빨리 뛰기만 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현역 최고의, 아니 역대 최고의 테크니션 Roger Federer 의 풋웍을 보면 마치 춤을 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민간인들'은 Roger 의 포헨드나 발리 동작을 따라하기에 급급하지만 사실 우리가 배워서 써먹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그의 환상적인 풋웍입니다. 요즘 사설 아카데미에서도 풋웍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처음 몇 주 동안은 풋웍만을 가르치는 곳도 있습니다. 아주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걸음마' 부터 제대로 배워야지요^^. 동영상의 페더러 스텝을 보고 "아하! 바로 저거구나!!" 라고 깨닫는 분들은 테니스 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신 겁니다.
Roger 가 어릴 때 테니스 라켓으로 공을 치는 것보다 댄스를 먼저 배웠다고 합니다. 무하마드 알리가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라고 했는데 '나비처럼 나는 것'이 바로 경쾌한 스텝/풋웍을 강조한 것입니다. 자아, 우리 모두 이제부터는 평소에 걸어다닐 때도, 퍼질러진 개똥 피하듯이 사뿐사뿐 걸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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