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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나달 4억 시계 훔친 ‘간 큰’ 범인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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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6-15 11:58 조회10,8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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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프랑스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라파엘 나달(26)이 최근 도둑맞은 4억원 상당의 시계를 되찾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 나달이 묵고 있던 프랑스 파리의 5성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시가 25만파운드(약 4억5,000만원)의 명품 시계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호텔 직원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나달이 시계를 잃어버린 것은 바로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다음날 아침이었다.

12일 아침 나달은 침대 머리맡에 둔 시계가 없어진 것을 발견,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에 들어간 경찰은 나달의 시계가 없어진 방이 강제로 침입한 흔적이 없고 나달의 부모와 여자친구 외에는 호텔 직원만이 드나들 수 있는 스위트룸이라는 것에 주목, 결국 호텔바에서 일하던 38살의 바텐터 남자가 범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바텐터는 나달의 스위트룸에 들어가 이 명품 손목시계를 발견하자 그대로 훔쳐 파리 교외 남쪽에 있는 그의 집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수사에 나선 파리 경찰은 하루 만에 그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자신의 죄를 순순히 자백, 현재는 절도 혐의로 경찰에 기소돼 곧 법정 출두를 앞두고 있다.

독일에서 대회에 참가중이던 나달은 시계를 되찾고 “프랑스 경찰에 감사한다”며 “지난 8년 동안 프랑스를 방문할 때마다 그 호텔에서 묵었다. 그때마다 그들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호텔 잘못이라 생각지 않는다. 내년에도 그 호텔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달이 되찾은 시계는 초고가의 명품 브랜드로 전세계에 50개만 제작해 판매한 한정판이라는 소식과 어마어마한 가격때문에 나달의 시계가 화제가 되고 있다.
 
나달의 시계는 스위스 제조업자 리처드 밀레가 라파를 위해 만든 'RM 027 Tourbillon ' 모델로 무려 52만 5000달러(약 6억 5798만원)짜리 초고가 명품 시계다.

나달의 시계는 무게가 20g밖에 나가지 않기 때문에 나달은 경기에서도 시계를 차고 나온다. 나달의 시계를 만들어준 리처드 밀레는 하이엔드 시계만을 만드는 시계 제작자로 2011년 부터 나달의 시계를 후원하고 있다.

나달의 시계는 그 가격도 가격이지만 전 세계에 50개만 있는 희귀한 시계이다. 나달의 시계가 도둑맞자 해외의 시계 커뮤니티들에는 나달의 시계 도난 소식과 함께 레퍼런스 넘버, 장물 발견 시 연락처 정보들이 게시 되었다고 전해진다.

사실 유명한 테니스 선수들의 경우 유명한 시계 업체에서 후원을 받고 있다.

나달의 숙병의 라이벌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의 경우 명품 시계 브랜드인 로렉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페더러는 나달 처럼 경기에 시계를 차고 나오지는 않지만 연습 경기에서는 로렉스 시계를 차고 연습을 한다. 페더러는 US오픈에서 6연속 결승에 올랐을 정도로 대회에서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 중 한명이다.

테니스 선수가 후원받는 시계 업체를 보면 그의 우승확률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테니스 선수 랭킹 1위를 다투는 나달과 페더러의 시계를 보면 이말의 뜻을 알 수 있다.

나달과 페더러 말고도 유명한 테니스 선수들은 시계 업체의 후원을 받고 있다. 앤디 머레이의 경우 영국 태그호이어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노박 조코비치는 오데마 피게와 예거 르끌뜨르의 시계를 자주 착용하고 있다. 앤디 로딕은 페더러 처럼 로렉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테니스 스타들의 시계 중 최고를 뽑는다면 나달의 시계일 것이다. 나달의 시계는 페더러의 시계를 경기에서 쓰는 공 개수 만큼 살 수 있을 정도로 고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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