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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조코비치 꺾고 우승!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8연패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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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4-23 11:52 조회8,4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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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남자 테니스의 넘버투’ 라파엘 나달(26ㆍ스페인)이 지긋지긋한 ‘넘버원 징크스’에서 탈출했습니다.
7전8기였습니다.
나달은 23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5ㆍ세르비아)를 2대0(6대3 6대1)으로 완파하고 우승했습니다. 이 대회 8년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간 나달은 조코비치와의 맞대결에서 당한 7연패의 수모도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나달은 이날 전까지 조코비치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14패로 앞서 있었지만 최근 7경기나 연속으로 지면서 고개를 들지 못했었습니다.지난주 할아버지의 죽음을 겪었던 조코비치는 경기 후 “나달의 승리를 깎아 내릴 생각은 없지만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며 “결승에 오른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지난해 3월 인디언웰스 마스터스 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패한 이래 결승에서만 내리 7번 무너진 나달은 이로써 악몽처럼 따라붙던 조코비치에 대한 무기력증을 떨치고 랭킹 1위 탈환에 대한 불씨를 지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로 10개월 만에 챔피언 타이틀을 안은 나달은 또 내달 예정된 프랑스오픈 통산 7연패의 전망도 밝게 했습니다.나달은 지난 1년여 동안 조코비치로 인해 생애 최악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역대 최연소(24세)로 커리어 그랜드슬래머(4대 메이저대회정상에 오르는 것)에 오르는 등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1·스위스·3위)도 넘어섰다는 평을 받고 2010년 6월 랭킹 1위에 올랐지만 불과 1년만에 조코비치에 챔피언 자리를 내주고 2인자로 물러서야 했습니다. 나달이 이 기간 동안 조코비치에 상납한 메이저 우승 트로피만 3개(2011 US오픈, 2011 윔블던, 2012 호주오픈)였습니다. 특히 올 1월 호주오픈 결승전에선 5시간이 넘는 역대 메이저대회 최장의 진검 승부를 펼쳤으나 마지막 5세트 게임스코어 4-2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우승컵을 조코비치에 내줘야 했습니다.하지만 나달은 이날 클레이코트의 황제답게 1세트 1-1상황에서 조코비치의 두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2-1로 앞서나가 낙승을 예고했습니다. 나달은 2세트에서도 조코비치의 첫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2-0으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나달은 조코비치의 두 번째 서브게임마저 따내는 등 그 동안의 수모를 분풀이 하듯 4-0으로 밀어 부쳐 경기시작 1시간18분만에 조코비치 두려움증을 말끔하게 떨쳐냈습니다.한편 나달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마스터스대회에서만 30번째 결승(20승10패)에 올라 20번째 우승컵을 따내 페더러를 제치고 역대 최다 챔피언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ATP투어 대회를 통틀어선 자신의 68번째 결승(47승21패)무대였습니다. 나달은 이와함께 조코비치와 상대전적 17승14패로 우위를 지켰고, 클레이코트에선 여전히 10승2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이로써 나달은 최근 조코비치에게 당했던 7연패의 수모를 깨끗이 되갚음과 동시에 본 대회서 2005~2012년까지 8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나달은 이날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서 "우승을 한다는 것은 항상 믿을 수 없는 일이다"며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본인의 47번째 우승에 기쁨을 나타냈습니다.이어 "이 곳에 오면 항상 기분이 좋다. 역사적인 대회에서 8번이나 우승한 것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대회 8연패의 대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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