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25, 세계랭킹 1위)가 앤디 머리(25, 세계랭킹 4위)를 제압하고 소니에릭슨 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가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5, 영국, 세계랭킹 4위)를 꺾고 소니에릭슨 오픈 2연패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조코비치는 소니에릭슨 오픈 2연패에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조코비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2 소니에릭슨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머레이를 2-0(6-1, 7-6<4>)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라파엘 나달(26, 스페인, 세계랭킹 2위)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한 조코비치는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의 '1인자'로 등극한 조코비치는 개인통산 3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머레이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5패로 우위를 보였다.

머레이는 2009년 소니에릭슨 오픈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2-0(6-2, 7-5)으로 제친 경험이 있다.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섰지만 조코비치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는 준결승전에서 머레이를 만났다. 무려 5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 경기에서 머레를 3-2로 누르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머레이는 지난 2월, 아람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듀티프리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2-0(6-2, 7-5)으로 제압했다.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지만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세트는 조코비치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조코비치의 강력한 포핸드와 리턴에 고전한 머레이는 단 한 게임 밖에 승리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2세트부터 자신의 기량을 되찾은 머레이는 5-5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메레이는 6-5로 앞서가면서 승기를 잡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완벽했던 조코비치의 뒷심에 흔들렸다.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머레이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편, 하루 앞서서 벌어진 여자 경기 결승에서는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23, 세계랭킹 4위)가 마리아 샤라포바(25, 세계랭킹 2위)를 꺾고 소니에릭슨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라드완스카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2 소니에릭슨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서 샤라포바를 2-0(7-5 6-4)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라드완스카는 1,2세트 모두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샤라포바보다 더 높은 집중력으로 듀스 접전 끝에 두 세트를 모두 가져가며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