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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룩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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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11-30 18:05 조회16,7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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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Maskall-Coaches-Women-007.jpg?type=w

(출처 : guardian)

 

1946년에 찍은 이 사진은 당시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여자 선수 아홉 명이 코치를 받고 있는 모습으로, 클래식 테니스 룩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을 보여 준다. 일단 적어도 무릎 위까지 오는 치마가 보편적이었다는 것,

 

그리고 이전 사진들에 비해 훨씬 기능이 향상된 듯한 운동화도 눈에 띈다. 유독 우아한 웨이브를 넣은 헤어스타일 때문에

프로페셔널한 느낌이 조금 덜한 것도 특징인데, 2차 세계대전 직후의 트렌드가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마릴린 먼로 스타일의

룩이었기 때문이다.글래머러스한 웨이브는 가장 잘 나가는 테니스 선수들도 포기할 수 없었던 듯!


 

American-tennis-player-Ge-011.jpg?type=w
(출처 : Getty Images)

 

4,50년대는 코트 위의 여자 테니스 선수들에게 있어 어떤 옷을 입고 나오는지가 지금만큼 중요해지기 시작한 때이기도 했다.
미국의 Gertrude Moran은 'Goergeous Gussie'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레이스 달린 속바지가 살짝 보이는 이 사진을

보면 그 이유를 알 만도 하다.


1949년 당시 윔블던에 출전하여 이 사진을 찍었을 때, 그녀가 입은 옷은 '테니스 패션의 아버지'쯤 되는 인물인 Ted Tinling이

스타일링해준 것. 이 옷은 그녀가 가장 자주 입던 옷으로, 사틴 트리밍이 예쁜 화이트 컬러의 드레스이다.




sssssss.jpg?type=w2

(출처 : Getty Images)


짜잔! 드디어 컬러 사진의 등장이다.

70년대에 들어서면서 여자 테니스 선수들의 복장은 점점 더 짧고 타이트해지기 시작했다.

호주 선수인 Margaret Court의 1971년 윔블던 대회 모습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짧은 치마의 예쁜 테니스 룩'을 잘 보여 준다.
하긴 테니스 룩의 로망인 스타일을 입고 저렇게 역동적인 포즈로 상대방을 노려보고 있으니,
스마트한 경기복과는 달리 테니스가 얼마나 활동량이 많고 힘든 운동인지 새삼 느껴지기도 한다.



 

American-tennis-player-Bi-001.jpg?type=w
(출처 : guardian)


이 사진은 사실 여자 테니스의 패션 히스토리보다는, 테니스 그 자체의 명예의 전당에 더 잘 어울리는

사진이다. 하지만 누가 무슨 옷을 입었고 미모와 몸매가 좋다는 것이 여자 테니스 선수들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이 마당에, 미국 선수였던 Billie Jean King은 1965년에 그녀의

외모나 패션이 아닌, 놀라운 실력으로 윔블던을 정복하며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예쁜 외모의 패셔니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진짜 테니스 경기를 보게 해준 그녀를 기념하며
여기에 이 사진을 넣기로 했다.




05 섬유 기술의 발달이 불러온 변화: Technology!


Steffi-Graf-in-1999-001.jpg?type=w2 

(출처 : guardian)

 

전쟁의 상처를 씻고 6,70년대의 광란을 지나, 물질적으로 모든 것이 풍부했던

8,90년대는 많은 기술이 발전한 시기였다. 테니스웨어도 섬유의 개발에 힘입어,

가볍고 빨리 땀이 마르는 등 기능적으로 훨씬 향상된 소재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사진의 테니스 여제 Steffi Graf가 1999년에 우승할 때 입었던 옷은 기존의

소재들에 비해 통풍이 잘 되고 무게도 훨씬 가볍게 제작된 것으로,

신소재 개발의 성공을 보여 주는 경기복이다.



지금은 저 때보다도 훨씬 다양하고 뛰어난 기능을 가진 새로운 소재들이 많이

개발이 되었는데, 특히 우리 나라의 섬유 산업은 값싼 중국이나 고급 직물 제작의

오랜 아카이브를 가진 유럽이나 일본과 달리, 이러한 기능성 섬유 및 직물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편이다.



 

06 미녀 테니스 스타들의 화려한 패션과 끝없는 논란

 

Anna-Kournikova-in-2002-006.jpg?type=w2

(출처 : Getty Images)
 
러시아의 안나 쿠르니코바Anna Kournikova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여자

테니스 선수들의 의상 논란에 화끈하게(!) 불을 붙인 선수이다. 2002년에 그녀가

입고 나온, 더이상 짧을 수 없을 듯한 치마와 타이트한 슬리브리스 톱을 보라.

아마도 탄력있는 기능성 재질이기 때문에 더 적나라하게 몸매를 드러내는 듯.

 

어쨌든 아무리 경기에 집중해서 본다고 해도 자연스럽게 옷차림에 눈이 갈 수밖에

없을 정도로 아슬아슬한 그녀의 패션이 부른 지금까지의 가장 큰 문제는, 개인적으로

볼 때 각종 타블로이드지를 비롯한 매체들이 매년 윔블던의 시작과 함께 포토 섹션에

십대 여자 테니스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묘하게  선정적으로 찍은 사진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싶다!

 

미녀 테니스 선수들에게 눈이 가는 것은 백 번 이해하지만, 솔직히 그 시선은 조금 많이 징그럽다.





Maria-Sharapova-celebrate-005.jpg?type=w
(출처 : Getty Images) 


너무 선정적이기만 한 의상이 문제가 되자 등장한 것은 좀더 패셔너블한 요소를

넣은 테니스웨어이다. 2008년에 마리아 샤라포바Maria Sharapova가 입은 턱시도

디테일의 의상이 좋은 예이다.


사실 여전히 노출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다행히 그녀는 자칫 천박해 보일 수 있는

의상을 타고난 미모로 소화해 냈다! 이런 의상들이 윔블던의 여자 경기를 '금발 여자들이

 벗고 뛰어다니는 걸 보는 대회'로 만들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지만, 그로 인해

여자 테니스 선수들의 유명세도 예전보다 훨씬 스타급이 된 것도 사실이다.


각종 광고 계약과 스폰서십만 봐도 그렇고,
어쨌든 인지도가 예전보다 올라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Serena-Williams-returns-i-008.jpg?type=w
(출처 : guardian)


가장 최근의 트렌드라면, 노출이나 섹스어필이 아닌 선수 개인의 이미지에 맞추어

경기복이 정해지는 것이다. 작년 윔블던의 여왕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는

러플이 진 오프 화이트 컬러의 미니 드레스 아래로 핫핑크 색깔의 속바지가 보이도록

디자인된 경기복을 입었는데, 강렬한 그녀의 이미지에 맞으면서도 너무 호전적인 인상을

부드럽게 할 수 있는 귀여운 여성스러움이 가미된 스타일링이었다.



 

거물급 스포츠 스타가 된 그녀이기에, 코트 위에서의 행동 하나하나를 신경써야 한다.

실제로 스타일리스트 이상의 모든 것을 관리해 주는 개인 이미지 관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경기에서 이긴 후 주먹을 쥐고 환희에 찬 소리를 지르는 그녀의 원래 세리머니가

상대방을 이겼다는 쾌감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낸다고 하여 고쳤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지금도 윔블던 대회에서는 각종 흥미로운 경기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테니스 제왕이었던 로저 페더러가 8강에서 떨어지고,
마리아 샤라포바는 2008년 우승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그리고 페더러는 한창 잘 나갈 때 케이트 모스와 데이트하는 모습이 딱 걸리기도 했었다.(?)


윔블던의 영광의 순간들, 그 안에도 패션 히스토리가 녹아 있다는 사실.
올해의 윔블던 우승자는 누가 될지, 그리고 그 선수가 입은 옷은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기록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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