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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베데네 꺾고 2라운드 진출... 재치있는 인터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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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1-17 11:50 조회1,6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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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현지시간), 이틀째를 맞은 호주오픈에서 남녀단식 본선 1회전 잔여경기가 열렸다.

2번시드 메이저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가 여유 있는 모습으로 1회전을 통과했고 여자부 톱시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도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36살의 나이에도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는 페더러는 51위인 알랴즈 베데네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19차례 그랜드슬램에서 정상에 오른 페더러가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20차례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만약 페더러가 우승한다면 남자 선수 최초로 통산 그랜드슬램 20회 우승을 달성한다. 또 로이 에머슨(호주)과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4위)가 보유하고 있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6회)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 본선 1회전, 페더러가 승리하기 위한 시간은 1시간 39분이면 충분했다.
 
페더러는 "올 시즌, 또 다른 좋은 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1년 더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확신하지 못하지만 건강을 유지해 큰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을 스스로에게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호주의 코미디언 윌 퍼렐은 재치있는 인터뷰로 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윌 퍼렐/호주 코미디언 : 36살인데도 나이를 먹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마법사입니까? 뱀파이어입니까? (어떤 게 좋은 거죠?) 아마 뱀파이어가 낫겠죠.]

페더러는 이날 경기에서 12차례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3차례의 더블 폴트를 범했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철저히 지켜낸 페더러는 첫 세트와 두 번째 세트에서 각각 1차례 브레이크를 하며 앞서갔다.
 
세 번째 세트에서는 3번째 게임과 9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성공시켜 6-3으로 경기를 끝냈다.
 
페더러는 권순우(건국대, 174위)를 6-1 6-2 6-4로 물리친 얀 레나드 스트루프(독일, 55위)와 본선 3회전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의 맞대결 전적은 페더러가 1승으로 앞서 있다.
 
 

 

 

여자 단식에서 3번시드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 3위)와 9번시드 요한나 콘타(영국, 10위) 등이 자존심을 지켰지만 11번시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 11위)와 27번시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28위)는 1회전에서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남자 단식에서는 5번시드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 5위)이 2회전에 진출했지만 20번시드 로베르토 바티스타 어것(스페인, 21위)과 22번시드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23위)는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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