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레나 오스타펜코(20·라트비아·세계랭킹 10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섰다.

오스타펜코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71위 하다드 마이아(21·브라질)에 2-1(6-7<5-7> 6-1 6-4)로 역전승을 거뒀다.전날 루크시카 쿰쿰(24·태국·세계랭킹 155위)에 역전승을 거둔 오스타펜코는 이날도 역전극을 펼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6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오스타펜코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오스타펜코가 일반 WT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오스타펜코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며 흔들렸다.

오스타펜코는 2세트를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흐름을 가져왔다. 그는 2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5개를 터뜨리며 마이아를 몰아붙였다.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4-4로 팽팽히 맞서던 오스타펜코는 마이아가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더블폴트를 저지른 덕에 5-4로 앞섰고, 그대로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