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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결실 맺은 정현의 '2017 프랑스오픈' - 테니스 코리아 이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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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6-10 11:29 조회1,9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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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프랑스오픈이 어느덧 대회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67위)은 이번 대회 3회전에 오르며 자신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2007년 US오픈에서 16강까지 오른 이형택(은퇴) 이후 10년 만이다.

 
어느 때보다 값진 결실을 보았기에 정현에게 이번 프랑스오픈은 선수 본인의 커리어 그리고 한국 테니스 역사에 길이 남겨질 보물과 같은 시간이었다. 이 대회를 통해 정현이 앞으로 그 이상의 성적을 내주길 기대하는 팬들의 염원도 더욱 간절해졌다.
 
정현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28번시드 샘 퀘리(미국, 28위)를 6-4 3-6 6-3 6-3,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 80위)을 6-1 7-5 6-1로 물리쳤다. 3회전에서 아시아 톱랭커 8번시드 니시코리 케이(일본, 9위)를 만나 5-7 4-6 7-6 6-0 4-6으로 아쉽게 패했다.
 
올해 정현의 프랑스오픈 여정 중 가장 큰 이슈는 니시코리와의 3회전 대결이었다.
 
정현은 첫 세트와 두 번째 세트에서 니시코리의 정교하고 빠른 스트로크와 강한 서브에 고전했다. 그러나 팽팽한 접전을 펼친 세 번째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정현은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 에이스를 내리꽂았고 니시코리의 범실에 힘입어 세 번째 세트를 따 힘을 얻기 시작했다. 니시코리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자신의 라켓을 바닥에 내리치며 답답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정현은 기세를 몰아 네 번째 세트에서 내리 세 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네 번째 세트 초반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경기는 다음날로 미뤄졌다. 네 번째 세트에서 정현이 분위기를 가져온 터라 더욱 안타까운 비 소식이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3회전 경기는 결국 니시코리의 승리로 끝났다.
 
비록 정현은 '노련미'를 보여준 니시코리에게 패했지만 이날 경기는 예상과는 달리 대등한 경기가 전개됐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일본 외신 기자들은 정현의 위너 혹은 니시코리의 범실이 나올 때마다 혹시나 '경기의 양상이 뒤바뀔까'하는 염려와 함께 웃음기 사라진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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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으로 인해 이틀에 걸쳐 진행된 정현과 니시코리의 프랑스오픈 3회전
 
경기를 마친 후 일본 외신 기자들은 "21세의 어린 나이지만 강한 정신력을 가졌다", "파워풀하고 빠른 선수다" 등 정현에 대해 평가했으며 특히 정현이 보여준 '강한 정신력'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최근 정현의 상승세의 요인으로 꼽히는 요소 중 하나가 '강한 정신력'이다. 정현은 최근 강한 정신력과 인내 그리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어떤 경기에서든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단단함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그러한 강인함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정현에게서 1920년대 테니스계를 화려하게 장식한 프랑스 테니스 선수 르네 라코스테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클레이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라코스테는 현역시절 끈기 있는 플레이로 악어라는 별명을 얻었고 훗날 프랑스오픈 3차례, 윔블던과 US오픈에서 각각 2차례 정상에 오르며 프랑스 테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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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3회전 진출을 확정 지은 뒤 부모님과 코치진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정현이 프랑스오픈에서 이 같은 성적을 거두기까지는 '부모님'의 힘도 컸다.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동안 아버지 정석진씨와 어머니 김영미씨가 정현과 동행해 그를 보살폈다. 그랜드슬램이라는 큰 국제무대에서 부모님의 존재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요소이기에 정현에게 부모님은 더욱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정현은 이스토민과의 2회전 대결에서 승리를 확정 지은 후 부모님과 손승리, 석현준 코치와 함께 부둥켜안고 승리를 만끽하는 장면을 연출해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승리를 거듭할수록 '정현'에 대한 외국 팬들의 궁금증도 높아졌다. "정현의 정확한 발음이 무엇인가?" "코치의 이름은 무엇인가?", "정현이 안경을 쓰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등 한국 취재진에게 직접 질문을 하며 정현을 향한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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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2회전 승리를 거둔 후 팬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정현
 
많은 사람들의 박수와 관심을 받으며 대회를 마감한 정현은 "이번 프랑스오픈은 다른 그랜드슬램에 비해 오래 머물렀는데 대회장에 오래 머무른다는 것은 어쨌든 좋은 성적을 냈다는 뜻이기에 선수로서 좋은 이야기인 것 같다"면서 "비록 니시코리와의 대결에서 패했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실을 보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아쉬운 패배를 뒤로하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만족감을 보였다.
 
정현이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보여준다면 '이형택'이 현역 시절 쌓아놓은 금자탑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프랑스오픈 여정은 8일 만에 끝났지만 테니스 선수 정현으로서 달려 나갈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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