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샤라포바'로 불리는 유지니 부샤드(세계랭킹 60위·캐나다)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543만9350달러) 8강에 진출했다.
 
부샤드는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치러진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세계랭킹 2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를 6-3으로 이긴 부샤드는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5-0을 만들며 사실상 승리를 눈앞에 뒀다. 이때 케르버가 허리 통증으로 기권을 선언해 경기는 그대로 부샤드의 승리로 끝났다.
 
이틀 전 마리야 샤라포바(258위·러시아)와 2회전 경기에서 2시간 52분 접전 끝에 2-1(7-5 2-6 6-4)로 승리한 부샤드는 8강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9위·러시아)와 맞붙는다. 

다음 주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하는 케르버는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케르버의 최근 우승은 지난해 9월 열린 US오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