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테 > 정현, 바르셀로나 오픈 8강서 '클레이 황제' 나달에 0-2 패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1094)
  • 최신글

LOGIN

방장 : 김삿갓

정현, 바르셀로나 오픈 8강서 '클레이 황제' 나달에 0-2 패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5-03 10:53 조회1,558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45601

본문

톱 랭커는 역시 달랐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94위 · 삼성증권 후원)은 세계 랭킹 20~30위권 선수들을 쉽게 제압했지만 라파엘 나달(5위 · 스페인)의 실력은 차원이 달랐다.  
남자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 랭킹 94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클레이의 황제'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을 맞아 선전을 펼쳤지만 고개를 숙였다. 

정현은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투어 500시리즈 바르셀로나 오픈 8강전에서 나달에게 세트스코어 0-2(6-7 2-6)로 졌다. 

정현은 이번 대회 예선부터 시작해 랭킹 31위 베테랑 필립 콜슈라이버(독일)와 21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등을 꺾으면서 5연승을 기록, 처음으로 ATP투어 500시리즈 8강전에 올랐다. 

상승세의 정현은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나달을 맞아서도 1세트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첫 세트 초반 정현은 안정적인 백핸드를 앞세워 나달을 공략했다. 게임스코어 1-1에서 정현은 나달의 서비스 게임을 가져오는 등 3-1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정현은 나달의 완급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3번째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는 등 3게임을 연속으로 내줬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정현은 침착했다. 게임 스코어 3-4가 된 이후 서비스 게임을 착실히 지키면서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그러나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 급격히 흔들리면서 실수를 범했고 1-7로 패, 첫 세트를 6-7로 졌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정현은 2세트 들어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만 6번째 경기를 치르는 탓인지 체력적인 한계를 보였다.

정현은 초반 두 차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게임스코어 1-5까지 밀렸다. 정현은 마지막까지 힘을 냈지만 끝내 2-6으로 패배, 이번 대회를 8강전에서 마감했다.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얻은 것이 많았다. 첫 번째로 노련한 경기운영을 손에 꼽을 수 있다. 나달은 1세트 초반 정현의 기세에 눌려 게임스코어 1-3으로 끌려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럴 때마다 본인의 장기인 포핸드 위너로 돌파구를 찾았다. 특히 1세트 게임스코어 5-5에서 브레이크 위기를 맞았음에도 다운더라인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낸 모습은 압권이었다.

베이스라인 깊숙이 스트로크를 친 후 네트로 대시해 발리나 포핸드 위닝샷을 터뜨리는 모습은 익히 알던 나달의 모습이었다. 정현은 나달의 이 패턴에 연거푸 아쉬움을 삼켰다. 나달은 위기를 벗어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두 번째는 상대를 존중하는 경기 매너다. 나달은 ATP 투어 단식만 1,000경기 이상 뛴 베테랑이다(복식까지 합하면 1,215경기). 전력상 앞선 상황에서 자기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화를 밖으로 표출하기 마련이다. 나달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감정을 억제하고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했다. 신사 스포츠인 테니스에서는 그것이 곧 상대 선수에 대한 최고의 매너이자 존중이다. 정현도 경기 후 "나달이 상대 선수를 존중해주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도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는 전환점이 됐다. 정현은 강력한 두 손 백핸드가 장점인 선수다. 그에 비해 포핸드 스트로크는 상대를 압박하기에 모자람이 있다. 이날도 나달의 포핸드 스트로크가 코트 양 옆으로 넓게 분포된 것과 달리 정현의 포핸드는 가운데로 몰렸다. 그러다보니 상대에게 쉽게 위닝샷을 허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포핸드 언포스드에러(Unforced Error: 상대방 샷과 관계없이 자신이 실수한 샷)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미지중앙

정현과의 경기 후 ATP와 단독 인터뷰를 한 나달. 그는 "정현의 백핸드는 최고다.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정현을 치켜세웠다. [사진=ATP 홈페이지]


이번 바르셀로나 오픈은 지난 1월 호주오픈 이후 다소 주춤했던 정현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대회였다. 나달과의 8강전 이전까지 무실세트 행진을 한 정현은 랭킹포인트 100점을 획득하게 돼 오는 5월 1일(월) 발표될 ATP 단식 순위에서 70위권 후반으로 뛰어오른다. 21세 이하 선수들의 파이널대회 ‘Next Gen ATP Finals’ 출전 순위(레이스 투 밀란)도 현재 10위에서 최소 5~6계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클레이코트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정현. 프랑스오픈을 한 달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 목록
아라테 목록
  • Total 3,468건 113 페이지
아라테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32 '꺾다리' 플리스코바,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예약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7-12 1568
331 한 치의 오차도 용납 않겠다…테니스도 '기계 판정 시대'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09 1568
330 나달,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8강서 기권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04 1567
329 전 21위 벨루치, 도핑 적발로 5개월 정지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05 1566
328 '남사벽' 무너지나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23 1565
327 정현, 리옹오픈 16강 진출..베르디흐와 맞대결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23 1565
326 나달·앤더슨,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 맞대결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09 1565
325 정현, 9년 만에 韓 메이저 3회전 진출 니시코리와 테니스 韓日…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02 1564
324 나달vs티엠, 머레이vs바브링카 4강 대진 완성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08 1562
323 정현, 리옹 오픈서 베르디흐에 0-2 패배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26 1561
322 장수정, 하와이오픈 테니스 준결승 진출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25 1560
열람중 정현, 바르셀로나 오픈 8강서 '클레이 황제' 나달에 0-2 패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03 1559
320 조코비치, 머리 꺾고 새해 첫 대회 우승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09 1558
319 정현, 넥스트 제너레이션 1차전 역전승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08 1558
318 힝기스, 여복·혼복 2관왕…'알프스 소녀’ 재탄생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11 1557
317 페더러, 바젤오픈 테니스대회 4강 진출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28 1557
316 '테니스 여제' 세레나의 사연 있는 결혼식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21 1556
315 전설 마츠 빌란더 , "정현의 서브, 페더러 넘기엔 부족"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26 1556
314 "꿈이 이뤄졌다" 무실세트 행진 정현, 톱스타'흙신' 나달과 격…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28 1554
313 델 포트로 티아포를 물리쳤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17 1554
312 여자단식 4강 ‘미국 천하’, 대회 36년 만의 일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07 1552
311 류치치 바로니의 화려한 컴백 스토리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05 1550
310 ‘1987’ 김윤석 “테니스 장면 50여 회 촬영..녹초됐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15 1550
309 페더러·윌리엄스 '30대 잔치'로 끝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30 1549
308 프랑스오픈 출전 좌절 샤라포바 "누가 뭐래도 내 꿈을 향하여"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20 1548
307 '빌리 진 킹'도 차마 말하지 못한 것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21 1548
306 19년 선후배 소방관, 업무도 테니스도 ‘환상의 복식조’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22 1548
305 정현 인터뷰한 장내 아나운서…알고보니 전 세계랭킹 1위 테니스 …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24 1548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