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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세계 테니스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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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4-06 10:43 조회1,6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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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머레이로 상징되는 테니스의 황금기, 그 가운데서도 2017년 올 한해는 그 흥미진진함에 있어서 영원히 기록으로 남을 듯하다. 단순히 테니스를 넘어서 스포츠 역사상 흔치 않은 일들이 한두 번이 아니고 '빈발'하는 탓이다.

연간 70개에 육박하는 세계 남자 테니스 대회 중 4월 7일 현재 20개 토너먼트가 끝난 시점의 기록만으로도 올 한해는 '파란'과 '놀라움'이란 단어들로 수식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호주오픈을 비롯해 4월초 막을 내린 마이애미 오픈까지 3개의 가장 큰 대회를, 우리 나이로 37세인 페더러가 부상 복귀 후 싹쓸이 한 탓이다.

세계남자테니스협회(ATP)의 홈페이지. 세계 남자 테니스계는 올들어 지각변동의 연속이다.

세계남자테니스협회(ATP)의 홈페이지. 세계 남자 테니스계는 올들어 지각변동의 연속이다.ⓒ ATP(세계남자테니스협회)


그러나 팬들 입장에서 흥미만점인 파란의 연속은 페더러의 눈부신 귀환으로 끝이 아니다. 4월 17일 개막하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대회를 필두로 6월 11일 끝나는 프랑스 오픈까지 '이변'의 연속은 예약이 된 거나 다름없다. 이변과 파란은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여름의 한 복판인 7월 16일 폐막될 윔블던까지 이어질 확률이 지극히 높다.

열흘 안팎으로 다가 온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대회 시작은 이른바 '유로 클레이'(Euro clay) 시즌의 출발점이다. 유로 클레이란 말 그대로 유럽의 흙 코트에서 열리는 일련의 대회를 총칭한다. 흙 코트는 테니스 역사상 전무했고, 아마도 후무의 가능성 또한 농후한 나달의 오늘을 있게 한 구장이다.

유로 클레이 시즌은 일단 프랑스 오픈에서 종지부를 찍는데, 몬테 카를로 마스터스를 필두로 프랑스 오픈 전까지 마드리드 오픈, 이탈리아 오픈 등 마스터스 대회가 3개나 열린다. 마스터스 대회는 우승 포인트가 1000점으로, 2000점인 그랜드슬램 다음 급의 대회이다. 보통은 테니스 강자들이 빠짐 없이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해 우승컵을 휩쓸어 간다.

연간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는 모두 9개인데, 달포 남짓한 유로 클레이 시즌 동안 무려 3개가 집중된 것이다. 올해 유독 유로 클레이 시즌이 주목되는 건, 거듭된 부상으로 지난 2~3년간 최악의 시즌을 보낸 나달이 전성기 기량을 급속히 찾아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올해 나달의 부활은 태양처럼 홀로 빛난 페더러의 그늘에 가려져 덜 주목을 받았을 뿐, 그 또한 극적이었다. 나달은 올들어 지금까지 열린 3개의 큰 대회, 즉 호주오픈(결승),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16강전), 마이애미 마스터스(결승)에서 페더러 다음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매번 페더러에게 패해 우승 길이 막혔다.

"원하는 수준에 다가가고 있다. 올 클레이 시즌에 그 어느 때보다 기대를 걸고 있다."

나달이 지난 주 막을 내린 마이애미 오픈을 뒤로 하며 남긴 말에서 알 수 있듯 올해 유로 클레이 대회는 지난 4~5년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짐작된다.

나달이 흙 코트에서 전성기 기량에 근접하는 대신, 현 랭킹 1, 2위인 머레이와 조코비치는 둘다 팔꿈치 부상 등으로 경기력이 2015~2016년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 상태이다. 여기에 또 페더러가 프랑스 오픈을 제외하고는 유로 클레이 대회들에 일체 출전하지 않겠다고 공언함으로써 일부 전문가들은 나달이 유로 클레이 시즌을 호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4~5년 나달의 부상이 가장 큰 요인이었지만, 흙 코트의 '주인'은 조코비치였다. 또 빅5로 쳐주는 스탠 바브링카 역시 흙 코트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탓에 일주일이 멀다 하고 한 달 반 사이에 거듭되는 10개 가량의 흙 코트 대회를 나달이 석권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큰 대회인 마스터스 3개 토너먼트를 나달이 휩쓸지 여부가 일차적인 관전 포인트이다. 나달이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이탈리아 등 3개 대회에서 2개 이상 우승컵을 수집한다면 유로 클레이의 절정인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 확률도 그만큼 높다.

흙 코트에서는 매번 나달에 막혔지만, 여전히 흙 코트에서도 전성기 강자였던 페더러가 올해 유일하게 참가하는 유로 클레이 흙 코트 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서 어떤 성적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페더러가 기술적으로 흙 코트에서는 나달에 비해 밀리지만, 나달은 유로 클레이 시즌을 계속 뛸 계획인데 반해, 페더러는 지난주부터 휴식에 들어갔고, 프랑스 오픈에서야 재개의 라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만큼 싱싱한 상태에서 토너먼트에 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페더러는 그의 기술, 신체적 특성에 가장 적합한 잔디 시즌에 온힘을 쏟아 부을 계획임을 이미 밝힌 바 있다. 페더러는 전성기 시절 거의 매년 복수의 그랜드슬램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2010년 호주 오픈 우승을 끝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가뭄'을 겪어왔다. 올해 호주 오픈 우승으로 거듭나기까지 그의 지난 7년 침체기 가운데 유일한 그랜드슬램 우승은 2012년 윔블던이었고, 전문가들 또한 이구동성으로 페더러는 잔디 코트인 윔블던에서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고 진단한 바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 비스케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로저 페더러(6위·스위스)가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세계 스포츠계에서도 파란과 이변으로는 단연 올 들어 최고의 주목을 받고 있는 테니스, 그 테니스가 최소한 올 여름까지는 흥행을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팬들이라면 그 어느 시즌보다 즐거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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