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주 연속 테니스 세계랭킹 1위를 지키던 세레나 윌리엄스(34·미국)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BBC는 15일(현지시간) 세레나 윌리엄스가 어깨 부상으로 이번 신시내티 웨스턴&서던 오픈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1위 자리를 안젤리크 케르버(28·독일)에게 내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오른쪽 어깨부상으로 15일부터 21일 열리는 이번 웨스턴&서던 오픈을 기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2위인 케르버가 우승할 경우 윌리엄스는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윌리엄스는 "어깨 통증이 이번 챌린지에서 계속되고 있어 걱정"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10일 리우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3라운드에서 세계랭킹 20위 엘리나 스비톨리나(22·우크라이나)에게 0-2로 패해 조기탈락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케르버는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케르버는 2016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며 윌리엄스를 바짝 쫓아왔다. 이번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16 올해의 스포츠상(ESPY)' 최우수 여자 테니스 선수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