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테 > 골프는 ‘불참’ 테니스는 ‘절실’…올림픽 대하는 태도 왜 반대일까?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772)
  • 최신글

LOGIN

방장 : 김삿갓

골프는 ‘불참’ 테니스는 ‘절실’…올림픽 대하는 태도 왜 반대일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7-21 11:06 조회2,388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433770

본문


세계 남자골프 톱랭커들은 줄줄이 리우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모두 올림픽에 가지 않는다.

반면 남자 테니스는 또 다른 양상이다. 25일 개막하는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로저스컵에 상위 랭커들이 결장한다. 앤디 머레이(영국, 세계랭킹 2), 로저 페더러(스위스, 3), 라파엘 나달(스페인, 4)이 모두 불참을 선언했다. 이들은 모두 8월에 열리는 리우올림픽에 참가한다. 로저스컵 불참 이유는 올림픽 준비를 위한 컨디션 조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직전 대회를 포기할 정도로 이들은 올림픽이 절실하다는 뜻이다.

 

골프와 테니스, 모두 투어대회를 기반으로 시즌이 진행되고 큰 상금이 걸린 메이저대회가 있다. ‘귀족 스포츠라는 이미지도 비슷하다. 어찌 보면 공통점이 많아 보이는 종목인데 선수들의 태도는 왜 극과 극일까.

 

먼저, 올림픽의 역사에서 골프와 테니스는 큰 차이가 난다. 테니스는 1896년 아테네올림픽 때 정식 종목이었다가 1924년 올림픽 이후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1988년 서울올림픽 때 다시 올림픽 종목이 됐고, 이때부터 프로 테니스선수의 참가를 허용하고 지금까지도 올림픽 종목으로 남아있다.

프로 선수가 참가하는 올림픽의 역사가 수십 년이 된 만큼, 테니스 선수에게 올림픽 금메달은 특별해졌다. 88올림픽 당시 슈테피 그라프가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내면서 4개의 메이저대회 우승과 올림픽 단식 금메달까지 모두 경험한 최초의 골든 그랜드슬램을 이뤄냈는데, 이후 이는 테니스 선수들에게는 꿈의 기록이 됐다.

 

반면 골프는 리우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했다. 현재 활동 중인 프로 골퍼들의 기억 속에는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영웅의 이야기가 전혀 없다.

게다가 메이저대회의 일정이 남자 골퍼들에게는 올림픽 출전을 망설이게 만든다. 올림픽 직전인 7월에 디오픈과 PGA챔피언십이 열린다. 올림픽 직후에는 5의 메이저로 불리는 페덱스컵이 열린다. 올림픽을 중심에 두고 큰 대회 3개가 붙어있는 형국이다. 테니스의 경우 메이저 대회 윔블던이 6월 말에 열리고, US오픈은 8월 말에 열린다.

 

 

 
▲ 라파엘 나달. 사진=나달 페이스북

 

지카 바이러스를 대하는 태도 역시 좀 다를 수밖에 없다. 톱랭커 골퍼들은 리우올림픽 불참 이유를 공식적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걱정돼서라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옮겨지는 질병이다. 골프야말로 자연과 싸워야 하는 종목인데다 웅덩이, 풀숲 등 모기가 서식하기 딱 좋은 조건에서 경기를 며칠간 치러야 한다. 골퍼들은 투어대회 도중에도 환경에 따라 모기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를 종종 겪는다. 다른 종목에 비해 유독 골프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물론, 지카 바이러스가 걱정되는 상황에서 여자 골퍼들은 불참 선언자가 거의 없다는 점은 짚고 넘어갈 수 있다. 이에 대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남자 선수들의 대회에는 많은 돈이 걸려있다. 그걸 거르고 올림픽에 출전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 가지. 골프 종목의 특성상 국가대항전의 의미가 독특하다. 골프에서 메이저 국가대항전이라고 할 수 있는 대회는 라이더컵, 프레지던츠컵이다. 이 대회는 미국과 유럽,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이 대결한다. 미국팀 외에는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기보다 대륙 혹은 연합팀을 대표하는 개념이다.

 

반면 테니스는 데이비스컵이라는 국가대항전이 존재한다. 테니스의 월드컵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하다. ‘국가대표로 나서는 개념 자체가 다른 부분이 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나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이 개회식 기수를 맡았을 정도로 조국을 대표하는 간판 스타 역할을 기꺼이 맡는 게 테니스에서는 전혀 어색하지 않다

 

  • 목록
아라테 목록
  • Total 3,468건 92 페이지
아라테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20 테니스 엘보(tennis elbow)의 한의학적 치료 인기글첨부파일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02 2398
919 페더러, 나달에 왜 약했는가..상대전적 11승23패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30 2396
918 샤라포바, '금지약물 복용 적발' 시인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08 2391
917 베르다스코, 두바이 테니스챔피언십 결승 진출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04 2391
열람중 골프는 ‘불참’ 테니스는 ‘절실’…올림픽 대하는 태도 왜 반대일…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21 2389
915 물에 잠긴 롤랑가로스…선수 불만 폭발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02 2388
914 샤라포바, 은퇴 발표 하나?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07 2387
913 샤라포바와 똑같은 멜도니움 약물 선수, 징계없이 복귀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30 2386
912 “조부 장례식보다 코트 먼저”… 머리 형제 뒤엔 ‘타이거 맘’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29 2379
911 나탈리포트만 출산 후 테니스삼매경, 건강미 넘치는 몸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16 2372
910 단식 및 복식경기 운영방법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07 2371
909 테니스 황제 이름값도 황제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29 2368
908 "박인비가 테니스 라켓을 잡은 이유?" "일석이조(一石二鳥).…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08 2368
907 체코,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 페드컵 3년 연속 우승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14 2366
906 한국 여자 대표팀, 우즈베크 꺾고 1그룹 잔류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09 2365
905 나달, 마이애미오픈 2회전서 기권패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28 2363
904 테니스 레슨 코치의 윔블던 이변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01 2361
903 샤라포바, 세레나의 벽이 너무 높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26 2360
902 휠라, 2017년 플리스코바 우승으로 시작..‘테니스’로 스포츠…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11 2360
901 포르쉐, 브랜드 홍보 대사에 테니스 선수 율리아 괴르게스 선정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29 2360
900 스위스에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 이름 딴 거리 생겨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23 2359
899 국민생활체육 전국 테니스연합회 셀프저지(Self judge) 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23 2359
898 개보수 시급한 한국 테니스의 성지, 장충 장호 테니스코트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15 2353
897 페더러, 이탈리아오픈 3회전서 탈락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13 2352
896 정현, "잊었던 테니스의 즐거움을 다시 찾았어요"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13 2344
895 프랑스오픈테니스- 희비 엇갈린 자매…세리나 8강, 비너스 탈락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02 2341
894 케르버, US오픈 우승…새로운 테니스 여제 탄생 자축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13 2341
893 '흙신' 나달, 역대 클레이코트 최다 우승 타이기록 세워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25 2334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