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페더러가 조코비치를 상대한다.

세계랭킹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1월 28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상대로 '2016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4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세계 최고 선수들 간의 맞대결로 큰 주목을 받았다.

 

페더러는 테니스 황제로 불리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오래 지켰다. 페더러는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강점을 보여 통산 17차례나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윔블던에서는 통산 7회 우승을 달성했고 호주오픈에서도 4번이나 정상에 등극했다. 페더러는 2006년과 2007년에 2년 연속으로 호주오픈을 제패했다.

조코비치는 테니스 황제 페더러를 넘어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조코비치는 2015년에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3개의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오픈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하면서 세계 최고 선수로서 자리를 잡았다. 조코비치는 '2016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를 통해 새로운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로이 에머슨(호주)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우승 타이기록(6회)에 가까이 다가섰다.

페더러와 조코비치의 상대전적은 22승 22패다. 세계랭킹 1위였던 페더러가 조코비치를 상대로 우위를 나타냈지만 두 선수의 간격은 점차 줄어들었다. 페더러와 조코비치의 균형은 4강 맞대결에서 깨지게 된다.

페더러는 16강전과 8강전에서 세계랭킹 16위 다비드 고핀(벨기에)과 세계랭킹 6위 토마스 베르디흐(체코)를 상대했다. 페더러는 두 경기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해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았다. 페더러는 좋은 컨디션을 나타냈고 조코비치의 벽을 넘어서는 데 도전한다.

2010년 이후 페더러의 호주오픈 우승 기록은 없다. 페더러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으로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페더러가 조코비치와의 4강전에 승리한다면 6년 만에 호주오픈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페더러는 4강전에서 분명한 목표의식을 갖고 세계 최고 선수 조코비치를 상대하게 된다.

페더러와 조코비치의 승자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앤디 머레이(영국),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중 한 선수와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