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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브링카, 베팅업체의 대회 후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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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1-20 09:54 조회2,7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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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테니스계에 승부조작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스포츠도박 업체의 대회 후원을 놓고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와 앤디 머리(2위·영국)의 의견이 엇갈렸다.
영국 BBC 방송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이 개막한 지난 18일 "세계 랭킹 50위권 이내, 그랜드슬램 우승자가 포함된 선수들이 승부를 조작했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테니스는 외국 스포츠 베팅업체들이 주요하게 다루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스탄 바브링카(AP=연합뉴스)
스탄 바브링카
 
비시즌 기간이 짧고 연중 남녀 투어 급부터 챌린저, 퓨처스 등 여러 대회가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데다 세트제 경기라는 점에서 다양한 베팅 항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테니스 대회 후원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국제테니스연맹(ITF)은 남녀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과 페드컵에 베팅업체인 '베트웨이(Betway)'를 공식 후원사로 선정했고 호주오픈 역시 지난해부터 윌리엄 힐의 후원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윌리엄 힐은 올해 호주오픈 메인코트 세 곳에 광고까지 내걸었다.
앤디 머리(EPA=연합뉴스)
앤디 머리
 
하지만 호주오픈 개막일부터 승부조작에 대한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이런 베팅업체들의 대회 후원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게 됐다.
호주오픈 남자단식 2번 시드를 받은 머리는 "선수들에게 베팅업체 후원을 받지 못하게 하면서 대회는 베팅업체와 손을 잡는 일은 위선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반대로 바브링카는 "베팅업체가 대회 공식 후원사가 되면 그들 스스로 불법이나 부정행위에 조심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공식 후원을 맡은 회사가 불법 행위를 저지르게 되면 그들 스스로 큰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에 더욱 투명한 업무 처리를 위해 노력하지 않겠느냐"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테니스에도 좋은 영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호주테니스협회는 "윌리엄 힐은 세계적인 스포츠 단체와 함께 일해온 회사"라며 "윌리엄 힐과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은 테니스 종목의 순수성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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