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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치면서 건강도 챙기고 인생도 배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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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22 11:03 조회4,2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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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스포츠인 테니스가 국내에서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부터였다. 테니스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1982년 뉴델리아시아경기대회와 19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에서 남녀 모두 금메달을 땄다. 1987년에는 국내 최초 본격 프로대회인 KAL컵 코리아오픈테니스 선수권대회가 창설돼 각종 프로대회가 열리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특히 벼룩시장배 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 대회는 박성희, 최주연, 전미라 등 테니스 스타를 배출하며 테니스 대중화에 기여했다. 테니스 마니아로 알려진 주원석 벼룩시장 대표이사는 1992년 테니스 대회 일정 및 결과, 선수 정보 등을 알리는 테니스 종합 월간지 ‘테니스코리아’를 만들었다. 테니스코리아는 1992년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를 개최를 통해 일반인 중심의 테니스 동호회 활동 설립을 주도했다. ‘영그린’은 테니스코리아로 인해 설립된 많은 동호회 중 하나다. 스카이데일리가 지난 15년 간 동호회 활동을 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영그린을 만났다.
‘테니스코리아’는 테니스 동호회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테니스코리아는 동호회를 소개하기도 하고, 동호회가 회원을 모집할 수 있는 홍보 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테니스코리아를 통해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15년 동안 꾸준한 모임을 이어온 곳이 있다.
 
테니스 동호회 ‘영그린’은 ‘젊은 사람이 푸른 코트에서 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로 만난 영그린 회원들은 젊은이들 못지않은 건강함으로 코트를 누비는 사람들이었다.
 
영그린은 현재 14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동호회가 오래 될수록 회원들의 평균 연령은 점점 높아졌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의 평균 연령은 60세를 상회한다. 이들은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 봉은테니스코트에서 1주일에 2번씩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15년 푸른 코트 함께 누비며 친목을 다져왔죠”
  
영그린은 테니스에 흥미를 갖고 있던 사람들이 집 인근 코트에서 함께 운동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동호회를 결성했다. 서울 영동고·경기고 테니스장에서 주로 운동을 즐겨오다가 기존 코트 환경이 여의치 않게 되자 1년 전 삼성동 봉은테니스코트로 장소를 옮겼다.
 
현재 ‘영그린’은 동호회 내에서 춘계·추계로 나눠 분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동호회 운영은 회원들끼리 번갈아가면서 회장, 총무 등 임원을 맡아 단체를 위해 봉사를 하고 있다.
 
조모(67) 동호회 회장은 ‘영그린’이 15년 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이 각 개인의 성격을 잘 알다보니 서로를 이해하게 됐고, 테니스 말고도 다른 공통된 분야를 찾아 운동을 함께 즐겨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조 회장은 갈수록 ‘영그린’ 회원수가 줄어든 것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테니스가 인기를 있었던 설립 초기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들로 북적였지만, 현재는 젊은층이 다수 빠져나갔다”며 “다른 운동에 비해 배우기가 힘든데다 라켓볼, 스쿼시 등 비슷한 실내 스포츠가 인기를 끌면서 테니스 인구가 분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골프, 승마 등 다른 스포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테니스 종목이 위축된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신호(68) 회원은 “과거에는 다른 지역 동호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친선경기가 많이 이뤄졌다”며 “동호인 대회·시니어 대회 등 다양한 테마의 대회가 많이 열렸으나 지금은 많이 줄어들어 아쉽다”고 전했다.
 
테니스 즐기며 운동 생활화…체력검사 본래 연령보다 6~7세 젊게 나와
 
기자가 봉은테니스코트를 찾았을 때 회원들은 경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회원들은 휴식을 취하며 테니스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미국에서 30년간 직장생활을 했던 동호회 조 회장은 테니스를 시작하게 된 젊은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미국 회사에서 근무했는데 일이 많아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 운동을 통해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었다”며 “점심시간 식사를 간단히 때우고, 남은 시간 동안 동료들과 테니스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운동은 삶의 일환으로 밥을 먹듯 운동을 즐기다보면 모든 게 건강해진다”며 “테니스도 직장 생활도 부지런함과 열정이 없으면 하기 어렵다”고 했다. 
 
가정주부이자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이모(60·여)씨는 자녀들을 키우고 뒤늦게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운동하는 게 삶의 활력소”라며 “운동을 시작한 뒤 모든 면에서 달라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동호회 회원들은 최근 서초구청에서 실시한 체력검사에서 기존 나이보다 6~7세 젊게 나왔는데, 이는 테니스를 생활화한 결과였다. 
 
진정애(59·여) 회원은 남편에게 영향을 받아 테니스를 시작했다. 그는 “신랑이 테니스를 치러 나가면 들어올 생각을 안 했다”며 “얼마나 재밌나 궁금해서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나도 테니스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고 말했다.
 
진 회원은 테니스가 어려운 운동이라고 했다. 그는 “테니스는 하루 아침에 잘되는 운동이 아니고 차츰차츰 실력이 느는 운동”이라며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김훈기(67) 회원은 이화여대 코치로부터 테니스를 배웠는데, 처음에는 스텝을 제대로 하지 못해 코치에게 만은 지적을 받았다다고 했다.
 
김 회원은 “한 번은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코치가 4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를 준비운동으로 다녀오라고 했는데, 진짜로 다녀왔더니 레슨이 끝다”며 “당시 미안함을 느낀 코치가 그 사건 이후로는 제대로 개인 레슨을 해줬다”며 테니스를 배우던 초기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그는 “테니스는 처음에 배우긴 힘들지만 짧은 시간에 운동량이 많은 운동”이라며 “함께 일하는 후배들에게 테니스가 아니더라도 어떤 운동이든 하라고 권유한다”고 했다. 이어 “테니스를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정신호(68) 회원은 “회원들과 테니스를 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에너지 충전을 한다”고 말했다.
 
테니스에는 여러 가지 룰이 있고, 그 룰을 하나라도 무시하는 순간 경기는 엉망이 된다. 테니스가 귀족 스포츠라고 불리는 이유는 단지 과거에 귀족들이 즐겨서는 아니고, 상대방에 대해 매너를 갖춰야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동호회 회원들은 이런 테니스 매력에 푹 빠져 자식들에게도 적극 추천했다. 그들은 룰을 지켜야 하는 테니스 경기처럼 자식들도 룰을 지키며 세상을 살라고 테니스를 배우게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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