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만났다.
테니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4·미국)와 마리아 샤라포바(28·러시아·4위)가 윔블던 4강에서 격돌한다.
윌리엄스는 8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5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빅토리야 아자렌카(26·벨라루스·24위)에게 2-1(3-6 6-2 6-3) 역전승을 거두고 4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샤라포바도 앞서 열린 경기에서 코코 밴더웨이(47위·미국)를 2-1(6-3 6<3>-7 6-2)으로 누르고 4강행을 결정지었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는 결승행 티켓을 놓고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17승2패로 앞서고 있다. 윌리엄스는 지난 2004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샤라포바에게 패한 후 16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대결은 올해 호주오픈 결승전이다. 이 경기 역시 윌리엄스가 2-0으로 이겼다.
윔블던에서는 2004년 결승에서 샤라포바가 승리했고 2010년 16강전에서는 윌리엄스가 샤라포바를 꺾었다.

노박 조코비치(28·세르비아·1위)도 남자 단식 8강전에 진출했다.
전날 케빈 앤더슨(14위·남아공)과의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2로 맞서다가 일몰로 승부를 내지 못한 조코비치는 이날 재개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조코비치는 8강에서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마린 칠리치(9위·크로아티아)와 격돌한다.
한편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정윤성(17·주니어 10위·양명고)과 이덕희(17·주니어 26위·마포고)는 남자 주니어 단식 2회전에서 각각 율리시스 블랜치(주니어 34위·미국)와 마크 폴란스(주니어 46위·호주)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