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 이스너, 에이스 42개 몰아치고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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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9-01 17:25 조회5,8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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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이스너(15위·미국)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하나도 뺏기지 않고도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이스너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25위·독일)에게 1-3(6<4>-7 6-4 6<2>-7 6<4>-7)으로 졌다.
이날 이스너는 최고 시속 225㎞에 이르는 강서브를 앞세워 서브 에이스를 무려 42개나 기록했다.
키 208㎝인 이스너는 세계 남자 테니스계에서 대표적인 '광속 서버'다.
서브가 워낙 강한 덕에 이날 콜슈라이버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5번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그마저도 다 지켜내 자신의 서브 게임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1,3,4세트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패하는 바람에 16강 진출 티켓을 콜슈라이버에게 넘겨줘야 했다.
공교롭게도 이스너와 콜슈라이버는 올해까지 3년 연속 US오픈 3회전에서 맞붙어 콜슈라이버가 세 차례 모두 승리, 이스너의 속은 더욱 쓰리게 됐다.
이스너는 이날 12차례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지만 브레이크에 성공한 것이 한 번밖에 되지 않아 분루를 삼켰다. 그는 "여러 번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을 살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이스너가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 남자단식 16강에는 미국 선수가 아무도 오르지 못하게 됐다.
미국 선수가 US오픈 남자단식 16강 이전에 전원 탈락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미국 남자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것은 2003년 US오픈 앤디 로딕이 마지막이다.
여자단식에서도 미국 선수로는 세리나 윌리엄스(1위)만이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윌리엄스는 3회전까지 연달아 미국 선수를 만나 승리를 따내며 4회전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