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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축소 수술 이후 세계 5위, 할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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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3-29 14:18 조회13,2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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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 중 하나는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그 중에서도 자신의 신체 부위를 희생하는 데에는 큰 결단이 필요하다.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이 그런 경우다. 그녀는 자신의 큰 가슴이 테니스에 방해가 된다면서 과감히 축소 수술을 했고 결국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할렙의 고속 성장기
과거 루마니아 테니스는 일리에 나스타세, 이온 티리악, 버지니아 루찌치 등의 활약으로 세계 테니스의 강호로 군림했었다. 이 중에서도 루찌치는 1978년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루마니아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루찌치가 은퇴 후 루마니아 여자 테니스는 물론 남자 테니스에 이렇다 할 선수가 등장하지 않아 쇠락의 길을 걸었다. 수십 년 동안 깊은 침체기에 빠져있던 루마니아 테니스의 구세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시모나 할렙이다.
 
1991년 9월 루마니아 콘스탄타에서 태어난 할렙은 네 살 때 오빠 니콜라에를 따라 테니스를 시작했다. 이후 테니스에 흥미를 느낀 할렙은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로 들어선다. 2005년부터 국제주니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할렙은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루마니아 테니스의 새로운 기대주로 주목 받는다. 2008년 6월에는 프랑스오픈 주니어 정상에 오르며 세계주니어 1위에 올랐고 이에 앞선 4월에는 부카레스트서키트에서 생애 첫 프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총 2개의 서키트와 1개의 챌린저에서 정상에 오르며 투어 무대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진다.
 
2010년에 본격적으로 투어 대회에 뛰어든 할렙은 안달루시아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8강에 올랐고 이어서 열린 SAR그랑프리에서 역시 예선을 거쳐 생애 처음으로 WTA투어 결승에 오르며 그 해를 210위에서 시작해 81위로 마치는 등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였다.
 
2011년 호주오픈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본선 첫 승을 거두고 3회전까지 진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그 해 US오픈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2011 프랑스오픈 우승자 리나(중국)를 1회전에서 6-2 7-5로 물리친 것이다. 할렙이 톱10 선수를 이긴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2012년은 완전히 투어 무대에 정착한 해였다. 그 전까지 챌린저와 투어무대를 병행한 할렙은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WTA투어에 도전했는데 호바트인터내셔널 8강, 레이디스오픈 8강, 브뤼셀오픈 준우승 등을 차지하며 투어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또한 그 해 47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생애 첫 톱50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2013년은 할렙에게 잊지 못할 최고의 한 해였다. 시즌 첫 대회인 ASB클래식에서 2회전 탈락했고 두바이듀티프리챔피언십에서는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등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5월 BNL인터내셔널에서 예선을 거쳐 4강에 진출하더니 독일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오픈에서는 생애 첫 WTA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서 네덜란드에서 열린 톱쉘프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 밖에 부다페스트그랑프리, 뉴헤이븐오픈, 크레믈린컵, WTA챔피언토너먼트 등 총 6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그 해 11차례 정상에 오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이다. 세계랭킹도 11위로 껑충 뛰어 올랐고 WTA가 선정한‘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할렙의 돌풍은 올해에도 계속 이어졌다. 호주오픈에서 자신의 최고 그랜드슬램 기록인 8강에 진출하며 생애 첫 톱10에 진입했는데 할렙은 "테니스를 하면서 지금 이 순간이 최고의 순간이에요"라며 감격해 했다. 루마니아 여자 선수가 톱10에 진입한 것은 마리아나 시미오네스쿠, 버지니아 루찌치, 이리나 스피레아 이후 할렙이 네 번째다. 할렙은 2월 중순에 열린 카타르토털오픈에서는 사라 에라니(이탈리아), 아그니에쉬카 라드반스카(폴란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등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차례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고 세계랭킹도 7위로 뛰어 올랐다.
 
당시 라드반스카는 "할렙은 매우 똑똑하고 기량이 뛰어난 선수에요. 모든 샷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고 움직임도 매우 좋아요. 그녀와 경기할 때 모든 것이 그녀 중심으로 흘러갔어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어요"라며 할렙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할렙의 돌풍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3월 중순 미국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파리바오픈에서는 4강에 진출하며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안젤리크 케르버 등을 밀어내고 역대 루마니아 여자 선수 최고 랭킹인 세계 5위에 올랐다. 할렙은 "세계 5위는 나에게 많은 것을 의미해요. 나는 지금 루마니아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어요.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을 거에요. 나의 목표는 그랜드슬램에서 우승을 해 루찌치를 넘어서는 것이에요"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09년 여름 할렙은 중대한 결심을 한다. 바로 가슴 축소 수술을 하기로 한 것이다. 당시 17세였던 할렙의 가슴 크기는 10대 소녀라고 하기엔 부담스러운 34인치의 DD컵에 무게가 12kg이었다. 이런 큰 가슴 때문에 할렙은 테니스에서 중요한 순발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보였다.
 
할렙은 "큰 가슴 때문에 빨리 움직일 수 없고 반응 신경도 떨어지며 라켓을 휘두르는 것도 부담이 돼요. 등에 통증도 느끼고요"라면서 "선수는 외모로 평가 받는 게 아니에요. 테니스를 위해선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일상 생활도 불편하긴 하지만 무엇보다 테니스에 큰 방해가 돼요. 무거워서 움직임이 무뎌지거든요"라며 가슴 축소 수술을 받겠다고 깜짝 선언했다.
 
이 소식을 접한 전 세계 남자 팬들은 그녀의 결정에 반대운동까지 전개하며 적극적인 반기를 들었지만 할렙은 결국 가슴 축소 수술을 받았다.
 
할렙의 신장은 톱10 선수 중 가장 작은 168cm이다. 170cm가 넘는 선수들이 즐비한 세계 무대에서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할렙이 살아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비밀은 바로 스트로크에 있다. 할렙은 대부분의 포인트를 크로스와 다운더라인으로 뽑아낼 만큼 그녀의 포핸드와 백핸드는 매우 강력하고 정교하다.
 
여기에 할렙은 베이스라인에 바짝 붙어서 한 박자 빨리 공을 치기 때문에 상대 선수들은 그녀를 마치 벽같이 느낄 수 밖에 없다. 할렙은 "난 키가 작아 강한 서브를 넣을 수 없어요. 하지만 많이 움직이고 상대 선수들의 스트로크에 밀리지 않으려고 해요. 무엇보다 코트에서 긴장하지 않고 여유 있게 즐기려고 한답니다. 전 저의 테니스가 완벽하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바로 내가 많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비결이랍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할렙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벌어들인 상금으로 평소 갖고 싶었던 것들을 살 수 있고 무엇보다 백화점 등 공공장소에 가면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며 사인을 요청하고 주차 공간을 양보하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인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테니스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야 한다는 것 역시 본인 스스로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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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소녀에서 숙녀로 성장한 할렙. 그녀의 멈출 줄 모르는 질주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2010년 서울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할렙.
 
우승 후 환호하는 할렙(AP=연합뉴스)

<할렙에 대해 궁금한 10가지>
1. 만약 혼합복식에 나선다면 누구와 호흡을 맞추고 싶은가?
당연히 호리아 테카우요. 왜냐고요? 루마니아 선수이기 때문이죠(테카우는 세계 26위의 선수로 지금까지 한 차례의 투어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2. 지금까지 테니스를 하면서 가장 짜릿한 순간은?
지난해 WTA챔피언토너먼트 결승에서 사만다 스토서(호주)를 이기고 우승했을 때요. 경기가 끝나고 너무 좋아서 울었어요. 그리고 많은 루마니아 관중들이 저를 응원해줘서 큰 감동을 받았어요.
 
3. 과거로 돌아가 다시 하고 싶은 경기는?
WTA챔피언토너먼트요. 다시 우승을 하고 싶어요. 정말 짜릿했거든요.
 
4. 가장 상대하기 힘든 상대는?
당연히 세레나 윌리엄스에요. 그녀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배울게 많아요. 그녀와 경기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답니다. 또 한 명은 아그니에쉬카 라드반스카요. 그녀의 플레이 방식은 일반 선수와 달라 매우 까다로워요(할렙은 세레나를 상대로 3패, 라드반스카에게는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5. 은퇴한 선수 중 경기하고 싶은 선수는?
마르티나 힝기스요. 그녀는 저의 우상이거든요.
 
6. 지금의 WTA에서 가장 바꾸고 싶은 것은?
대회 스케줄이요. 시즌 첫 대회가 너무 일찍 시작하거든요.
 
7. 만약 연습 상대를 고른다면 누구를 고르겠는가?
당연히 루마니아 선수죠!
 
8. 다른 선수에게 뺏어오고 싶은 기술이 있다면?
로베르타 빈치의 슬라이스와 사만다 스토서의 포핸드요.
 
9. 은퇴하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은?
그랜드슬램 우승이요.
 
10. 가슴 축소 수술을 잘했다고 생각하는가?
네. 그 때와 같은 상황이 다시 온다면 전 똑 같은 결정을 내릴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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