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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완스카 "누드 사진, 좋게 쓰인다면 다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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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9-26 11:33 조회10,7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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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4위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24·폴란드)가 최근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누드 사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라드완스카는 16일 WTA 투어 2013 KDB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누드 사진과 관련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지난 7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통해 라드완스카의 전신 누드 사진이 공개됐다. 당시 누드 사진은 테니스 선수로서의 '몸'을 조명한 내용의 인터뷰와 함께 게재됐다. 선정적인 것보다는 운동선수의 몸을 소개하는 의미가 강했다.

하지만 라드완스카는 누드 사진이 공개된 이후 가입돼 있던 폴란드 가톨릭청년단체에서 탈퇴당했고, 동시에 적잖은 비난을 당해야 했다.

라드완스카는 논란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ESPN은 세계에서 가장 큰 매거진이다. 많은 선수들이 많은 사진을 찍는다. 그런 매체에서 사진을 찍게 된 것은 기쁜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찍는 것은 재미있었다. 벗고 찍어서 이상하고 불편하기도 했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떠올렸다.

라드완스카는 "다시 그같은 기회가 왔을 때 좋은 쪽으로 쓰인다면 다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14일 개막한 2013 KDB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에 톱시드로 출전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KDB코리아오픈에 라드완스카가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드완스카는 "처음 오는 대회는 항상 즐겁다. 이 대회에 여러 차례 참가했던 마리아 키릴렌코가 한국에 대해 이야기해줬는데 재미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기대가 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특별한 습관은 없다고 밝힌 라드완스카는 "워밍업을 열심히 한다"며 "전술적인 부분도 특별히 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처음 만나는 선수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도 여러 번 만나면 익숙해져서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생긴다. 그래서 조금 더 잘 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라드완스카는 처음으로 방문한 한국에서 관광을 하지 못했다면서 "시간이 많지 않지만 오늘 밤에 한국 음식을 먹어 볼 것 같다"며 "아는 한국 음식은 없지만 사람들에게 물어보겠다"고 전했다.

라드완스카는 최근 몇 년 동안 세계랭킹 100위권 내의 선수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테니스에 조언도 잊지 않았다.

"톱랭커로 성장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 라드완스카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지켜보면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지켜본다면 결국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꾸준하게 세계랭킹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그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적은 없다.

라드완스카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윔블던에서 결승까지 올라가 그래도 가깝게 다가간 것 같다"며 "세계랭킹 1위가 되기 위해서는 한 대회에서만 잘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시즌을 잘 치러야 한다. 지속적인 자기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전날 입국 직후에도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던 라드완스카는 "어떤 대회에 출전하든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어렵겠지만 매 경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대회를 치르겠다"며 "1회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라드완스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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