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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 만의 英 선수 우승' 머리, 생애 첫 윔블던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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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7-08 10:20 조회6,3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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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꼭 1년 전인 2012년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
앤디 머리(영국)는 1938년 버니 오스틴 이후 74년 만에 이 대회 남자 단식 결승까지 진출했다.
이제는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0여 년 만에 영국 선수가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 것이라는 기대가 온 영국을 들끓게 만들었다.
당시 런던 올림픽을 코앞에 둔 축제 분위기 속에 머리의 우승 소식도 곧 전해질 것만 같았다. 게다가 상대도 30세를 넘겨 '저무는 해'로 보이는 로저 페더러(스위스)였다.
하지만 머리는 로저 페더러(스위스)에게 1-3(4-6 7-5 6-3 6-4)으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때만 해도 메이저 대회 우승컵이 하나도 없던 머리는 시상식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20대 중반의 건장한 청년이 마치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쏟아내는 광경은 영국 팬들의 가슴을 더 아프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영국 선수의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은 잡힐 듯하면서 잡히지 않는 그런 것이었다.
팀 헨먼이 1998년부터 2002년 사이 5년간 네 번이나 4강에 올랐지만 우승하지 못한 채 은퇴했고 머리 역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4강에 진출하고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윔블던 센터 코트를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은 헨먼의 이름을 따 'H.H(헨먼 힐)'로 불리다가 'M.M(머리 마운틴)'으로 호칭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윔블던 우승컵은 다른 나라 선수들의 차지였다.
하지만 머리는 지난해 윔블던 결승전에서 흘린 눈물을 1년 만에 영국인들의 환희로 바꿔놨다.
일단 지난해 윔블던 종료 후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열린 런던올림픽에서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어 윔블던 우승 예행연습을 마쳤고 그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 슬램 대회 정상에 올랐다.
US오픈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물리치며 이전까지 '빅3'로 불린 조코비치, 페더러, 라파엘 나달(스페인)과도 언제든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머리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했고 프랑스오픈에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의 허리 상태에 의문 부호가 달리기도 했지만 결국 머리는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3-0으로 완파하고 77년 만에 영국 팬들에게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머리는 "지난해 결승전 패배가 내 생애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고 회상하며 "하지만 그때가 있었기에 올해 우승을 일궈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세 포인트는 어떻게 따냈는지도 모르겠다"며 "모든 팬이 함께 이 순간을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머리는 우승을 확정 지은 후 관중석에 올라가 여자 친구인 킴 시어스, 코치인 이반 렌들 등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그는 정말 정신이 없었는지 어머니인 주디와는 우승 축하 인사를 나누지 않고 관중석을 내려가려다가 다시 돌아서 어머니와 포옹했다. 머리는 나중에 인터뷰에서 "깜빡했다"고 실수를 털어놓기도 했다.
패한 조코비치 역시 "앤디는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영국에 이 우승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안다. 그런 경기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승자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한편 1987년 5월생으로 동갑인 머리와 조코비치는 최근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윔블던 등 3개 대회 결승에서 맞붙어 남자 테니스의 '라이벌' 관계로 자리를 잡게 됐다.
개인 통산 7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 조코비치는 실책 40개를 쏟아내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또한 이번 승리로 올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타이틀은 조코비치(호주오픈), 라파엘 나달(스페인, 프랑스오픈), 머리(윔블던)가 각각 나눠가지며 압도적 승자 없이 혼전 양상을 띄게 됐다. 

 
그동안 영국 선수들은 유독 윔블던과 인연이 없었다. 여자 단식을 포함해도 1977년 버지니아 웨이드 이후 36년 만에 영국 선수의 윔블던 단식 우승일 정도였다. 3시간 9분 여의 명승부를 통해 조코비치에게 승리를 따낸 머리는 자신의 메이저 대회 2번의 우승을 모두 조코비치에게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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