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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남자 랭킹 1위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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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2-29 11:53 조회7,6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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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이튼 휴이트(Lleyton Hewitt)


“Come On!!” 휴이트는 위너를 성공시킨 후 항상 Come On을 외칩니다. 저는 파이팅이 멋져서 좋은데 이게 상대선수들에겐 상당히 거슬리나봐요. 누군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심판에게 항의를 했었습니다.
레이튼 휴이트는 2000 초반에 두각을 나타낸 4명의 영건(페더러 로딕 휴이트 사핀)중 하나입니다. 2000년 사핀이 US 오픈 결승에서 샘프러스를 3:0으로 꺽고 랭킹 1위에 등극하며 두각을 나타내자 이에 질세라 2001년에는 휴이트가 똑같이 US 오픈 결승에서 샘프러스를 3:0으로 꺽고 최연소 랭킹 1위를 차지합니다.(은근히 샘프러스가 불쌍하네요.) 이듬해 윔블던에서 다비드 날바디안을 꺽고 2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연말랭킹 1위를 이어가죠.
휴이트의 테니스는 한마디로 근성이죠. 기본적으로 서브 리턴이 훌륭하고 체력과 스피드가 좋으며 코트커버가 뛰어납니다. 위력적인 서브를 갖추었죠. 그라운드 스트록도 튼튼한 편이지만 체격도 작고 탑스핀 위주의 단조로운 패턴이라 공격력이 크게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죠. 농구로 치면 BQ가 훌륭한 선수는 아닙니다. 근데 워낙 못 받는 공이 없고 에러가 적어서 상대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무엇보다도 멘탈이 훌륭한 선수죠. 전문가들이 휴이트의 멘탈에 사핀의 재능을 갖춘 선수가 태어났다면 테니스 역사가 달라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었습니다. 테니스의 왕자라는 만화를 보신 분들은 카이도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서서히 잡아먹는 스타일이죠. 아 휴이트는 한가지 더 컴온컴온 외쳐서 상대 속도 박박 긁어놓죠.
전 세계랭킹 1위 킴 클리스터스와 열애를 하기도 했었는데 헤어졌죠. 애거씨 그라프 커플을 잇는 새로운 테니스 커플이 탄생할 뻔했는데 왠지 안타깝네요.

2.  마라트 사핀(Marat Mikhailovich Safin)
 



우리 아이는 머리는 좋은데…” 대한민국 어머님들 단골 멘트죠. 사핀이 그렇습니다. 재능은 엄청난데 멘탈이든 부상이든 메이저 타이틀이 고작 2개라는 건 잘 풀리지 못한 커리어죠. 2000년 초반은 제가 테니스를 가장 열심히 즐겨보던 시기인데 이 당시 사핀의 실력은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압도적이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시선이긴 하지만 세간의 평가도 페더러와 더불어 가장 훌륭했죠. 아니 사핀의 우세였습니다. 2000년에 사핀이 획득한 개인타이틀이 7개입니다. 게다가 사핀이 US오픈에서 피트 샘프러스를 3:0으로 꺾고 랭킹 1위에 오른 시즌이거든요. 그렇게 무기력한 샘프러스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193의 신장에서 꽃히는 220km 서브, 무지막지한 파워 스트로크, 차라리 포핸드를 치게 하고 싶은 역대 최고의 백핸드, 수준급의 발리 능력까지 못하는 게 없는 선수였죠.
 가장 아쉬운 점은 역시 부상이죠. 2001년 무릎 부상 이후 경기력이 항상 들쭉날쭉했습니다. 코트도 매번 바뀌는데다 운동량이 엄청난 테니스 선수에게 무릎은 정말 치명적이죠. 멘탈 문제는 다다 아실 테니 생략하겠습니다.
사핀의 테니스 인생의 최고의 매치는 아마 2000 US오픈 결승전과 2005년 호주오픈 세미 파이널이겠죠. 18세의 나이로 역대 최고의 선수인 피트 샘프러스를 홈팬들 앞에서 박살낸 경기이고 역시 역대 최고의 선수인 로저 페더러에게 전년도 패배를 고스란히 되갚는 멋진 역전승을 보여줬으니까요. 혹시 사핀 경기를 보고 싶으신 분들에겐 2004년 호주 오픈을 추천합니다. 2000US 오픈은 아무래도 vod 화질이 별로이기도 하고 게임 자체가 호주오픈이 더 재밌어요. 특히 4셋트 매치 포인트에 몰렸을 때 나온 탑스핀 로브는 정말 압권이었죠.

3. 안드레 애거씨(Andre Kirk Agassi)


솔직히 라파엘 나달은 몰라도 안드레 애거씨는 아무리 테니스 문외한이라도 왠만하면 다들 아실겁니다. 잘 생긴 얼굴에 브룩 쉴즈라는 당대 최고의 모델과 결혼한 스포츠 스타. 애거씨는 축구로 치자면 베컴이죠. 금발을 치렁치렁 휘날리며 윔블던 터줏대감 고란 이바니세비치를 꺽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도 간지 만빵으로 획득하는가 하면 탈모가 오니까 지단이나 로벤과는 달리 머리를 훅 밀어버리고 섹시한 매력을 자랑하기도 했었죠.
애거씨의 커리어는 그라프와 결혼하기 전과 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애거씨의 테니스의 가장 큰 강점은 공수 밸런스가 엄청나게 훌륭한 것이라고 보는데요. 젊었을 적 애거씨 이를테면 이바니세비치를 꺽고 윔블던을 제패할 때의 애거씨는 수비도 좋긴 했지만 파워로 승부하려는 공격적 성향이 적지 않았습니다. 사실 애거씨는 파워나 스트록이 좋은 선수는 아닌데 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랄까 뭐 그런 스타일이었죠.
브룩쉴즈와 얽히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잊혀져 가던 애거씨는 그라프를 만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게되죠. 이때부터 애거씨는 자신의 스타일을 획득합니다. 젊었을 적부터 애거씨의 자랑이었던 리턴은 더욱 노련해졌고 자신의 최대 약점. 밋밋한 서브와 느린 발을 최대한 커버하는 테니스를 하게 되죠. 속도도 속도지만 코스마저 별로였던 애거씨의 서브는 200km 근처까지 성장하면서 주무기는 아니지만 약점이 되진 않았고 느린 발을 커버하는 애거씨 특유의 라이징 샷을 마스터하게 됩니다. 이 당시 애거씨의 테니스를 보면 공수전환이 완벽하죠. 수비에 치중하다가 라이징샷 한방으로 공세를 퍼붓습니다. 게다가 에러가 거의 없는 어찌보면 좀 비정상적으로..
30을 넘어서 젊었을 적 보다 기량이 성장한 선수는 애거씨가 유일할겁니다. 테니스라는 스포츠가워낙 선수 생명이 짧기 때문이죠. 한가지 아쉬운 건 애거씨가 은퇴 후 약물 복용을 고백하며 8개의 메이저 타이틀, 그랜드 슬래머라는 찬란한 커리어에 먹칠을 했죠. 하지만 전설적인 선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샘프러스와 페더러라는 역대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획득한 커리어이기도 하고 그들보다 훨씬 나은 인기스타였죠.

4. 구스타보 쿠에르텐(Gustavo Kuerten)
 


 지금이야 나달이라는 클레이조던이 있어서 구가가 많이 잊혀졌는데 원조 클레이조던은 구가 구스타보 쿠에르텐입니다. 프로 데뷔 2년에 클레이 본좌 토마스 무스터를 꺽고 롤랑가로를 제패하며 브라질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자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2000 2001년 연속으로 롤랑가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브라질의 영웅이 되었죠. 2000 2001 2년은 정말 구가의 시대였습니다. 구가의 12년 커리어 단식 타이틀이 20개인데 저 2년간 11개를 휩쓸었죠. 메이저 타이틀은 롤랑가로 뿐이지만 하드에서도 통하는 남미 선수였어요. 2001년의 마이애미 마스터즈(하드)에선 피트 샘프러스와 치열한 접전끝에 준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신시내티 마스터스(역시 하드)에선 당대 최고의 테크니션 래프터를 2:0으로 누르고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었죠. 구가의 테니스는 정말 화끈합니다. 역대급으로 평가받는 그라운드 스트록과 훌륭한 서브를 바탕으로 하는 최고의 베이스라인 어태커 아니 파괴자였죠.ㄷㄷ 당시의 클레이코트 마스터들. 이를테면 카를로스 모야. 알렉스 코레차,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 기예르모 코리아 현재의 라파엘 나달까지 기본적으로 끈질긴 수비(조금은 지루하죠)를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반해(모야나 페레로는 공격성향도 짙긴 하지만)  라켓이든 공이든 하나는 박살날 듯한 구가의 화끈한 공격을 보고 있노라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곤 합니다. ㅋㅋ 

5. 마르셀로 리오스(Marcelo Andres Rios Mayorga)



 NBA에 아이버슨이 있다면 테니스에는 마르셀로 리오스가 있습니다. 175cm라는 이 작은 왼손잡이 칠레 테니스 선수는 빠른 발과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강력한 스트로크, 독특한 스텝으로 피트 샘프러스의 107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저지합니다. 남미 선수답게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고 특유의 지저분하고 더러운 스트로크(정크볼이라고도 하죠.)와 양발이 앞뒤로 교차하는 독특한 백핸드 스텝이 인상적인 선수였죠.
 유니크한 사이즈와 스트로크만큼이나 커리어도 유니크한 선수입니다. 남미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이고, 마스터즈의 3대 클레이 코트를 최초로 접수한 선수입니다. 무엇보다도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1개도 보유하지 않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유일한 선수죠. ㅡㅡ;; 앞으로도 유일하지 않을까 싶네요. 선수 말년에 등부상으로 골골대다 2004년 은퇴했습니다. 그의 트래쉬토크와 파이팅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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