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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니스 스타 ‘앤디 로딕’ 은퇴 경기서 눈물 ‘글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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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9-06 09:58 조회8,8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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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한 미국의 테니스 스타 앤디 로딕(30)이 끝내 눈물을 글썽였다.

로딕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메도우에서 열리는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8위·아르헨티나)에게 1-3(6-7<1> 7-6<4> 6-2 6-4)으로 져 US오픈을 마감했다. 로딕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서른 번째 생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US오픈을 끝으로 은퇴를 하겠다고 발표했고, 8강 진출에 실패한 채 테니스 인생을 마감하게 됐다. 경기 후, 눈물을 애써 참던 로딕은 빨간 눈을 하고 "수많은 챔피언이 지나간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었다. 좋을 때도 많고 슬플 때도 많았지만 매 순간이 아름다운 순간이었다"고 말하고 떠났다.

로딕은 앞서 "내년에도 내가 체력적으로 괜찮을지 알 수 없다"며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항상 생각했다"고 은퇴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 최악의 스타트를 한 그는 지난 1월 호주 오픈 2라운드에서는 부상으로 기권했고, 참가하는 대회마다 1,2라운드에 탈락해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여진다.

로딕은 지난 2000년 US 오픈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프로에 데뷔한 후, 피트 샘프러스와 안드레 애거시 뒤를 이어 미국 테니스 스타로 주목받았다. 강 서브가 주무기인 로딕은 2003년 미국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시작했다. 2003년 11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고, 2004년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대회에서 시속 244.6km 서비스를 날려 테니스 서비스 속도에서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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