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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가슴 경기에 방해" 女테니스선수 가슴축소수술 받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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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6-17 10:55 조회10,0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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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가슴 때문에 상대의 공격에 재빨리 반응할 수 없다는 이유로 가슴 축소 수술을 받은 여자 테니스 선수가 수술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15일(현지시각)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페르시체룽스컵 단?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루마니아의 시모나 할렙(22)이다.

세계 랭킹 58위인 할렙은 이날 독일의 안드레아 페트코비치를 2-0으로 이겼다.

세계 랭킹 300위권에 머물던 할렙은 19세이던 2008년 당시 “가슴이 너무 무거워 상대의 공격에 재빨리 반응하는 것이 힘들다”며 가슴 축소 수술을 공개적으로 받았다.

할렙은 당시 “테니스를 치지 않았더라도 가슴 축소 수술을 받았을 것”이라며 “큰 가슴 때문에 허리 통증도 심하다”고 한 바 있다.
시모나 할렙의 가슴 축소 전(좌)과 축소 후(우)의 모습/시모나 할렙 페이스북
시모나 할렙의 가슴 축소 전(좌)과 축소 후(우)의 모습/시모나 할렙 페이스북
수술 이후 2010년부터 테니스 투어에 나선 할렙의 랭킹은 이후 점차 오르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5월에는 개인 통산 최고 순위인 37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만 3번 차지한 할렙은 수술 이후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대회 결승전 상대로 만난 페트코비치에게는 2009년 가슴 축소 수술을 받기 전 이미 한번 맞붙어 패배한 적이 있기 때문에 할렙은 이번 결승전 우승을 더욱 값지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할렙의 가슴 사이즈는 더블D컵에서 축소 수술 이후 C컵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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