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비치는 2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끝난 ATP 클라로오픈 콜롬비아(총상금 72만7천685 달러)에서 알레한드로 파야(122위·콜롬비아)를 2-0(6-3 7-6<4>)으로 물리쳤다.

올해 초 바이러스성 수막염으로 석달간 코트에서 물러나 있던 카를로비치는 이달 명예의전당 챔피언십(총상금 51만9천775 달러)에서 복귀, 5년 만에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6월 노팅엄오픈이었다. 통산 우승 횟수는 5로 늘어났다.

카를로비치는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한 차례도 점수를 빼앗기지 않았다.

1세트를 31분 만에 따낸 카를로비치는 2세트 3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놓쳤지만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2개의 서브 에이스로 승리를 매듭지었다.

카를로비치는 "부상과 질병 끝에 여기에 돌아올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여기 있고 싶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전에 세계랭킹 14위까지 오른 카를로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100위권 안으로 다시 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