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나달·머리 3파전…US오픈테니스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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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8-22 11:49 조회6,4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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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테니스(ATP) 랭킹 1∼3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앤디 머리(영국)가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올시즌
마지막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주간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리는 US오픈 테니스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다.
총상금은 3천430만 달러(약 383억원)로 역대 메이저대회 사상 최고 금액을 자랑한다. 지난해 총상금 2천550만 달러(약
286억원)보다도 34.5% 늘어난 액수다.
남녀 단식 우승자의 상금은 190만 달러(약 21억2천만원)에서 260만 달러(약 30억원)로 37% 올랐다. 이 가운데 남자 단식 우승의 향방이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 시즌 US오픈, 올 시즌 호주오픈과 윔블던 등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만난 조코비치와 머리가 양강 구도를 굳혀가는 듯했지만 부상을 털고
돌아온 나달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최근까지 세계랭킹 1, 2위를 지킨 조코비치와 머리는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4차례 맞붙어 2승2패로 호각세를 보인다.
2011년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게 이들의 메이저대회 결승 첫 만남이었다.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는 머리가 조코비치를 물리치고
웃었다.
올 시즌 2차례 메이저대회 결승 맞대결에서 조코비치와 머리는 1승1패로 맞서 균형을 이룬 상태다.그러나 이 둘의 균형이 외부 요인 때문에 깨질 가능성도 감지된다.
윔블던까지 조코비치와 머리의 기세가 괜찮았으나 이후에는 나달의 상승세가 완연하다.
윔블던 1회전에서 탈락한 나달은 이달 US오픈을 대비해 하드코트에서 치른 로저스컵과 웨스턴&서던오픈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조코비치는 로저스컵에서 4강, 웨스턴&서던오픈에서 8강에 그쳤고 머리는 각각 16강, 8강에서 중도 탈락했다.
기세를 몰아 나달은 이번 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머리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나달, 조코비치, 머리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돌아가며 US오픈 정상을 점했다.
앞서 치러진 올 시즌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도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셋의 균형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
여자 단식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카(2위·벨라루스)가 최강자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지가 흥밋거리다.
상대전적에서 3승12패로 열세인 아자렌카는 지난주 웨스턴&서던 오픈 결승에서 윌리엄스를 제치고 우승하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올 시즌 윌리엄스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윌리엄스가 결승에서 아자렌카를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전력이 있어 아자렌카에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한국 주니어 선수들이 윔블던에서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번 대회에는 정현(삼일공고), 김영석(마포고), 홍성찬(횡성고), 이덕희(제천동중) 등 4명이 출전한다.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한 정현의 몸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주 중국 톈진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남자 퓨처스에 출전했지만 40℃가 넘는 현지 더위 때문에 컨디션 유지에 애를
먹었다.
다만 김영석, 홍성찬, 이덕희가 충분한 운동량을 소화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이들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남자 주니어 대표 선수들은 22일 캐나다로 출국, 25일부터 열리는 캐나다 주니어 챔피언십에 참가해 현지 적응 훈련과 막판 실전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이후 대회가 열리는 미국으로 이동, 내달 1일부터 열리는 주니어 대회에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