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페더러 대결이 조코비치 승리로 끝났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1월 2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6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 스위스)를 꺾었다.
조코비치는 페더러를 3-1(6-1,6-2,3-6,6-3)로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조코비치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첫 두 세트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플레이를 했다"며 "페더러를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래야만 했다. 그는 토너먼트 최고의 선수다. 그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알았다"고 언급했다. 조코비치는 "두 세트의 리드로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는 끝까지 접전이었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오늘 첫 두 세트가 내가 이제껏 페더러와 만나서 치렀던 최고의 두 세트였던 것 같다. 내가 그런 경기를 해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조코비치는 "하지만 3세트에서 페더러는 내 작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바로 그것이 그가 최고의 선수인 이유다"고 페더러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페더러는 "3세트에서 겨우 기회를 가졌지만 따라가기엔 이미 늦은 때였다. 조코비치는 시작부터 자신의 리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오늘 그의 경기는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