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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포인트는 왜 0, 15, 30, 40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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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2-07 11:05 조회3,1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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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시침으로 점수 표기설 유력

45대신 40은 발음이 편해서

숫자 0이 러브로 불리는 건 달걀 닮아서… 불어 뢰프서 유래

그랜드슬램+올림픽 우승 골든슬램 그라프가 유일

피케 셔츠, 짧은 치마… 테니스 룩의 출발은 실용 

 

스포츠는 꼭 몸을 써야 맛이 아니다. ‘입으로’ 즐기는 기쁨도 크다. 테니스에 대한, 알아 두면 쓸 데 있는 흥미로운 사실들을 모아 봤다.

▦테니스 포인트는 왜 0, 1, 2, 3이 아니라 0(Love), 15(Fifteen), 30(Thirty), 40(Forty)로 올라갈까...

시계 시침으로 점수를 표기하던 관행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그럼 왜 45가 아니라 40일까. 발음의 경제성 때문이라는 게 거의 정설이다. 45(Forty five)를 자꾸 외치다 보니 어느 새 40이 됐다는 것. “하나, 둘, 셋, 넷, 다, 여…”처럼.

▦0이 ‘러브’로 불리는 건 숫자 모양이 달걀을 닮아서다. 프랑스어의 달걀(L’oeuf∙뢰프)이 발음만 비슷한 ‘러브’가 됐다. 테니스라는 용어 자체가 ‘치세요’라는 뜻의 프랑스어 ‘테네(Tenez)’에서 나왔다. 12,13세기쯤  프랑스 귀족사회에서 손바닥으로 공을 치는 스포츠가 유행했는데, 영국이 이를 수입하면서 테니스로 불렀다.

▦영국은 사실상의 테니스 종주국이 됐다. 1877년부터 수도 런던에서 여는 윔블던 대회는 세계 최고 권위의 테니스 대회다. 영광은 오래 가지 않았다. 윔블던의 영국인 우승자는 1936년 끊겼다. 외국 자본이 국내 산업을 지배하는 현상이 ‘윔블던 효과’로 불리기까지 했다. 치욕을 갚은 건 77년만인 2013년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앤디 머레이가 2013년 우승해 국민 영웅이 됐다. 머레이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금메달도 땄다.

게티이미지뱅크

▦테니스 점수 체계는 복잡하다. 포인트 40를 채우면 한 ‘게임’을 따고, 여섯 게임을 먼저 따면 한 ‘세트’를 얻는다.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게임 스코어 6대0으로 세트를 따는 것을 ‘베이글’이라 부른다. 한 포인트도 주지 않고 24포인트를 내리 따서 세트를 이기면 ‘골든 베이글’이다. 메이저 대회의 경우 남자 단식에선 5세트 중 3세트를, 여자 단식에선 3세트 중 2세트를 먼저 이기면 경기에서 승리한다. 경기를 이기는 것을 ‘매치’라고 한다.

▦서브한 공이 코트를 그린 선에 닿으면 코트에 들어간 것(In)으로 친다. 단, 선수가 선을 밟고 서브하면 ‘폴트’다. 공이 서비스 박스에 들어가도 소용 없다. 연속 두 번 폴트를 하면 포인트를 잃는다. 공이 네트를 맞고 서비스박스로 들어가는 건 ‘넷(Net)’이 아닌 ‘렛(Let)’이다. 서브를 다시 해야 한다. 야구의 파울처럼, 렛도 이론적으로는 무한정 날 수 있다. 공이 코트 위를 낮게 나는 새와 부딪힌다면, 역시 렛이다.

로저 페더러(왼쪽)와 정현. 멜버른

▦테니스 세계에서 올림픽 금메달은 그다지 빛나지 않는다. 상금도, 랭킹 점수도 없어서다. 1년간열리는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같은 해 올림픽 금메달까지 추가하는 ‘골든 슬램’ 기록을 쓰는 건 다른 얘기다. 골든 슬램 기록 보유자는 독일의 슈테피 그라프 뿐이다. 그는 테니스가 약 60년 만에 올림픽 정식경기종목으로 부활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우승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토털 스포텍은 지난해 스포츠의 위상, 인기 등을 평가해 종목별 순위를 발표했다. 테니스는 축구, 농구, 크리켓에 이어 4위였다. 테니스엔 돈이 몰린다. 구매력을 갖춘 중∙장년층도 즐기는 스포츠라서다. ‘포브스’가 집계한 테니스 스타 수입 순위(2016년 6월부터 1년간)에서 1위는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697억원)가 차지했다. 이어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409억원), 일본 니시코리 케이(369억원), 스페인 라파엘 나달(343억원) 순이었다. 여성 중엔 미국의 세레나 윌리엄스(294억원)가 1위였다. 페더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축구), 르브론 제임스(농구), 리오넬 메시(축구) 등에 이어 전체 스포츠 스타 중 수입 4위에 올랐다. 수입 기준 100위 안에 든 테니스 선수는 6명이다.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프랑스 테니스 영웅이자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 창립자인 르네 라코스테의 경기 모습(왼쪽)과 1930년대 라코스테의 피케 셔츠(가운데). 오른쪽은 지난해 라코스테와 모델 계약을 맺은 노박 조코비치 컬렉션의 테니스 셔츠다. 소재, 핏이 미세하게 달라졌을 뿐 거의 그대로다. 라코스테 제공

▦테니스 룩을 고안한 건 패션 디자이너가 아닌 테니스 선수들이었다. 피케 셔츠라고 부르는 테니스 티셔츠는 프랑스 테니스 선수 르네 라코스테가 만들었다(그는 프랑스 브랜드 ‘라코스테’의 창립자다). 규정 복장이었던 긴팔 드레스 셔츠가 불편하다며 폴로 선수 옷과 비슷한 반팔 셔츠를 만들어 입고 1926년 대회에 출전했다. 피케는 옷감 종류다. 악어 로고는 라코스테의 별명에서 따왔다. 윔블던 대회 초기 여성 선수들은 흰색의 긴 치마에 코르셋, 패티코트 같은 보정 속옷까지 입고 경기해야 했다. 1921년 프랑스 선수 수잔 렌글랭이 보정 속옷을 처음 벗었고, 1949년 미국 선수 구지 모란이 짧은 치마에 속바지를 입고 나타났다. 때로 관음의 대상이 되는 여성 선수의 테니스 룩의 출발은 실용이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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