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2·스위스·세계랭킹 3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256만 파운드)에서 순항 중이다. 순조롭게 2회전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24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빅토르 하네스쿠(48위·루마니아)를 3-0(6-3, 6-2, 6-0)으로 꺾었다. 페더러는 1시간9분 만에 1회전을 마무리하고 체력을 비축했다.

17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페더러는 윔블던에서는 특히 강했다. 지난해 우승을 비롯해 7번이나 우승했다. 올해 우승하면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보유한 7회 우승 기록을 뛰어넘는다. 페더러는 사상 최초로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8번 정상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이는 라이벌 라파엘 나달(27·스페인·5위)이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기록한 8회 우승에 비견할 만하다.

페더러는 2회전에서 세르게이 스타코프스키(116위·우크라이나)와 만난다.

 

여자단식에서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빅토리아 아자렌카(24·벨라루스·2위)는 마리아 주앙 쾰러(106위·포르투갈)를 2-0(6-1, 6-2)으로 이겼다. 2회전에서 플라비아 페네타(166위·이탈리아)와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