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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계, '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선정에 딴지 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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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2-18 09:44 조회3,2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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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매체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가 최근 2015년 올해의 선수로 테니스 선수 세리나 윌리엄스(34·미국)를 선정하자, 골프계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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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SI 올해의 선수에 스피스가 선정됐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즈의 후계자'로 불리는 골프 선수 조던 스피스(22·미국)가 SI 올해의 선수가 되기에 손색이 없는 성적을 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골프계로서는 윌리엄스가 올해의 선수가 됐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골프계에서 보기에 2015년은 스피스의 해였다"고 반박했다.

스피스는 올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뒤 브리티시오픈 공동 4위, PGA 챔피언십 준우승 등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탁월한 성적을 냈다.

특히 "스피스는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다가 패하고도 스포츠맨십을 잃지 않았다"며 종종 거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는 윌리엄스와 비교했다. 또 "윌리엄스가 34세 나이에 메이저대회 3승을 했다고 하지만, 스피스 역시 22세 어린 나이에 메이저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대회 나흘 내내 선두권에 있었던 스피스는 마지막 날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아깝게 놓쳤다. 하지만 우승자 잭 존슨(미국)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PGA 챔피언십에서는 제이슨 데이(호주)에게 패했음을 깔끔하게 인정했다.

2015시즌 5승을 거둔 스피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시즌 상금과 평균 타수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밖에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페덱스컵에서는 최종 승자로 등극하며 보너스 1,000만달러를 받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골프계가 연말 올해의 선수 선정 결과에 불만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AP통신이 올해의 여자 선수로 윌리엄스를 선정했을 때도 미국 골프채널에서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처음으로 개막 후 메이저 3연승을 거둔 박인비가 3위 안에도 들지 못한 사실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반박했었다. 공교롭게도 2013년이나 올해 모두 윌리엄스가 관련이 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물론 스피스 말고도 노바크 조코비치, 스테픈 커리, 리오넬 메시 등 쟁쟁한 후보들이 많이 있었다"며 "누가 수상자로 가장 적임자인지 토론해볼 가치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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