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73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가오슝 챌린저 단식 정상에 올랐다.

정현은 27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유키 밤브리(125위·인도)를 2-0(7-5 6-4)으로 꺾고 우승했다.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인 챌린저 대회에서 올해 네 번째 제패한 단식 정상이자 지난 5월 부산오픈 이후 4개월 만에 챌린저 대회 우승을 했다. 개인 통산 번째. 우승 상금이 1만8000 달러(약 2천100만원), 랭킹 포인트가 125점이다.

1세트 게임스코어 0-4까지 끌려간 정현은 이후 반격에 나서 첫 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서도 여세를 몰아 승부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곧바로 중국 선전으로 이동해 ATP 투어 선전오픈에 출전한다.

 

정현은 28일 발표된 새로운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73위에서 58위로 15계단이나 상승했다.  

종전 자신의 최고 랭킹은 올해 5월에 기록한 69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