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선수 홍성찬(17.횡성고)이 2014 US오픈 테니스 주니어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홍성찬은 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 2회전에 출전해 레일리 오펠카(미국)를 2-1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레일리 오펠카는 1세트부터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홍성찬을 압도하려 했지만 밀리지 않았다. 이에 홍성찬은 레일리 오펠카의 서브를 받아 치는데 집중했고, 정교한 스트로크로 레일리 오펠카를 서서히 무너뜨렸다.

홍성찬은 경기 후 "오펠카의 서브는 정말 막막했다"며 경기 중 어려움을 토로했고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8강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단식 1회전에서 쥐가 나는 와중에도 경기 승리를 이끌어낸 정윤성(17.양명고)은 아쉽게 2회전에서 탈락했다. 

이 밖에도 남자 복식에서는 홍성찬-정윤성 조가 2회전에서 프란시스코 바하몬드(아르헨티나)-마티아스 주카스(아르헨티나)를 2-0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또한 전날 마크 폴먼스(호주)와 짝을 이룬 이덕희(16.마포고)는 복식 2회전에서 보리스 폴로틸로프(러시아)-얀 지엘린스키(폴란드)를 2-1로 이겨 8강에 합류한다. 

하지만 오찬영(16.동래고)은 오쿠다 소라(일본)와 함께 출전한 2회전에서 라파엘 마토스(브라질)-후안 메네제스(브라질)에게 0-2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