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이덕희, 프랑스 오픈 주니어 첫 승 '나달과 합동 훈련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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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06-03 14:39 조회6,0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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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 랭킹 11위 이덕희(16·마포고)가 2014 프랑스 오픈 주니어 챔피언십(Grade A)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리며 대회 32강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2일(이하 현지 시각)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꾸헝뗀 무떼(주니어 세계 랭킹 96위)를 2-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세계 랭킹 1위)은 이덕희가 청각 장애를 지니고도 최연소로 ATP 랭킹 포인트를 땄다는 소식을 듣고 1일 이덕희를 초대해 합동 훈련을 했다. 강도 높은 훈련이 끝난 뒤 나달은 이덕희에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며 행운을 빈다"고 격려했다.
이덕희는 2일(이하 현지 시각)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꾸헝뗀 무떼(주니어 세계 랭킹 96위)를 2-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세계 랭킹 1위)은 이덕희가 청각 장애를 지니고도 최연소로 ATP 랭킹 포인트를 땄다는 소식을 듣고 1일 이덕희를 초대해 합동 훈련을 했다. 강도 높은 훈련이 끝난 뒤 나달은 이덕희에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며 행운을 빈다"고 격려했다.
현대자동차와 KD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이덕희는 나달의 초대를 받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 연습코트를 찾아
연습했다.
이 코트는 성인 선수에게만 허용되는 연습코트다.
나달이 주니어 선수인 이덕희를 예외적으로 부른 것은 나달과 이덕희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나달은 지난해 4월 청각 장애를 지닌 이덕희가 최연소로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포인트를 땄다는 소식을 접하고 트위터에 "이덕희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남기는 등 남다른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9월 기아자동차 홍보대사 자격으로 방한했을 때 그는 이덕희에게 20여 분간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기도 했다.
당시 나달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나를 찾아달라"며 이덕희에게 당부했다.
프랑스오픈에서 9개월 만에 둘이 재회하면서 나달은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이날 훈련은 강도 높게 이뤄졌다.
나달의 공은 지난해 원포인트 레슨 때보다 강했다. 이덕희도 지지 않고 공을 받아쳐 내는 집중력과 끈기를 발휘했다.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다비드 페레르(5위·스페인) 등 유명 선수들도 나달과 이덕희의 훈련을 주시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덕희는 "나달이 이번에는 봐주지 않고 열심히 공을 친데다 연습 시간도 길어서 정말 힘들었다"면서도 "평생 잊을 수 없는 훈련
시간이었다"고 기뻐했다.
이날 훈련 외에도 나달은 이덕희의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와 함께 이덕희가 바르셀로나 토털 테니스(BTT) 아카데미 코치진에게 도움을 받도록
주선하며 이덕희를 든든히 지원 사격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