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테니스의 악동 버나드 토믹(23)이 올해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토믹은 27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를로 콜롬비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아드리앙 망나리노(프랑스)를 2-1(6-1 3-6 6-2)로 꺾고 2년 연속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시즌 처음이자 개인통산 3번째 우승.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는 강서버로 유명한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를 눌렀다. 보고타에서는 무패로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첫 우승 트로피는 2013년 시드니에서 품에 안았다.

토믹은 이달 미국 마이애미에서 시끌벅적한 파티를 열었다가 체포되는 소동이 있었는데 투어에 복귀한 첫 대회에서 우승하며 논란을 잠재웠다. 토믹은 현재 세계 25위로 닉 키리오스(20·37위)와 함께 호주 테니스의 간판 스타지만 호주테니스협회에 대한 도전적인 발언 등으로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대표에서 제외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