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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맨' 마위, 하루에 3전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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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3-07-15 11:52 조회5,8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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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마위(127위·프랑스)가 하루에 세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겨내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마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명예의 전당 챔피언십(총상금 51만9천775 달러) 단식 결승에서 레이튼 휴잇(64위·호주)을 2-1(5-7 7-5 6-3)로 물리쳤다.
지난달 생애 처음으로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마위는 불과 한 달 만에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7만8천 달러(약 8천700만원)다.
마위는 이날 하루에 세 경기를 치렀다. 단식 결승에 앞서 그는 전날 비 때문에 순연된 준결승부터 시작했다.
준결승에서 마위는 마이클 러셀(95위·미국)을 2-0(6-2 6-2)으로 제압했다.
비교적 짧은 1시간3분 만에 준결승을 통과한 마위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휴잇과의 결승에서 2시간20분의 접전을 벌여 우승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마위는 에두아르 로저 바슬랭(프랑스)과 한 조로 출전한 복식에서도 4강에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휴잇과의 단식 결승을 마친 뒤 또 잠시 쉬었다가 복식 준결승에 나섰다.
안드레 사-마르셀로 디몰리너(이상 브라질)와 만난 4강에서 마위 조는 2-0(6-4 7-6<4>)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복식 준결승에 소요된 시간은 1시간23분이었다.
하루 세 경기를 치르면서 총 4시간46분간 코트를 누빈 마위는 복식 결승이 다음 날로 미뤄졌다는 소식에 그제야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마위는 '마라톤 맨'으로 유명한 선수다.
2010년 윔블던 단식 1회전에서 존 이스너(미국)와 무려 11시간5분이라는 테니스 사상 최장 시간 경기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당시 마위는 이스너와 5세트 게임스코어 68-70으로 져 탈락했다.
마위는 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알다시피 나는 코트에 오래 머무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피곤하지만 우승컵을 하나 수집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치를 힘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 없었지만 대회 조직위원회가 와일드카드를 줘서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3년 전 윔블던에서 마위의 상대였던 이스너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가 휴잇과의 준결승에서 이겼더라면 마위와 결승에서 맞붙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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