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테 > 자신을 때린 아버지를 위한 16세 테니스 소녀의 탄원

본문 바로가기
  • FAQ
  • 현재접속자 (979)
  • 최신글

LOGIN

방장 : 김삿갓

자신을 때린 아버지를 위한 16세 테니스 소녀의 탄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2-18 11:11 조회5,729회 댓글0건
  • 목록
게시글 링크복사 : http://www.indoweb.org/394821

본문

“우리 아빠는 짐승이 아니에요.”
테니스 경기에서 패한 뒤 아버지에게 맞았던 16세 소녀가 아버지를 변호하고 나섰다.
안드라다 수르데아누(루마니아)는 지난 2014년 11월 말 이스라엘 키리야트 시모나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마셜오픈에 참가했다. 8강전에서 다리아 크루시코바(러시아)에게 0-2(2-6 6-7)로 패한 뒤 그녀는 아버지와 심하게 다퉜다. 아버지가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리는 바람에 수르데아누는 코에서 피가 나 대회 의료진의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이스라엘 경찰에 체포됐다.

루마니아 언론은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자녀에 대한 학대가 큰 범죄이기도 하지만 ‘테니스 대디’의 폭력이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끌었다. 테니스에는 어린 딸을 거칠게 다루는 아버지들이 적지 않다. 옐레나 도키치, 마리 피르스, 미랴나 루치치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다.

수르데아누는 2014년 12월 1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버지를 두둔했다. 그녀는 “우리 아빠는 짐승이 아니다. 내 코를 부러뜨린 것도 아니다. 그저 한차례 뺨을 때렸을 뿐이고 내가 잘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내가 아빠에게 소리를 질렀고 상소리를 했다. 나를 위해 희생하는 아빠에게 그래서는 안됐다. 아빠는 나를 때린 것을 후회하고 있고 나를 사랑하고 있다. 아빠는 경찰에 체포될 만큼 잘못한 게 없다. 사랑하는 아빠가 빨리 가족에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썼다. 

나중에 그녀는 루마니아 잡지 ‘프로 스포트’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경기에 진 벌로 휴대폰을 압수하겠다고 해서 집어던졌고 그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버지가 얼굴을 두차례 때렸는데 이전에는 단 한번도 자신에게 손을 댄 적이 없다고 했다. 그녀는 “이제 ITF가 아빠의 대회 출입을 금지하게 됐다. 나와 함께 대회에 다닐 수 없다. 나는 누구와 함께 다니고 어떻게 제2의 시모나 할렙이 될 수 있나”라고 호소했다. 그녀는 올해 ITF의 18세 이하 주니어대회에서 우승한 유망주다. 
10407584_80618030609-650
수르데아누의 아버지는 300유로(약 42만원)의 벌금을 물고 3일 풀려났다. 그는 악명 높은 테니스 대디들과는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 딸이 자국의 테니스 스타인 할렙처럼 되기를 바라는 열정이 지나쳐 이런 일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테니스를 위해 또래 소녀들이 즐기는 일상을 모두 희생한 딸에게 한 경기의 패배가 마치 인생의 실패인 양 대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아버지의 모습이 아니다. 

 

 

  • 목록
아라테 목록
  • Total 3,468건 68 페이지
아라테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열람중 자신을 때린 아버지를 위한 16세 테니스 소녀의 탄원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8 5730
1591 테니스(tennis)란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8 17775
1590 이덕희, 스리랑카 퓨처스 男 단식 16강行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8 5495
1589 정현, ATP랭킹 120위.. 그랜드슬램 본선 진출 가능성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7 5429
1588 35세 비너스 윌리엄스, '절반 나이' 벤치치에 완승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7 5543
1587 정현, 챌린저 2주 연속 우승 도전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6 5712
1586 시몽, 머리 상대 12연패 탈출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4 5364
1585 정현, 3주 연속 ATP 챌린저 대회 4강 진출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4 5901
1584 힘빼기 요령 - 근육 운동과 호흡의 연관성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2 7735
1583 정현, 챌린저 대회서 이틀 연속 역전승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2 5686
1582 정현의 가방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끼?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0 6121
1581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법정에 선 테니스 레전드 "나는 결백하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0 6492
1580 女테니스 선수, 얼마나 좋길래 노출도 불사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10 24029
1579 테니스 입문...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인기글첨부파일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9 10727
1578 관례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9 4769
1577 엘보통은 쉬셔야 합니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9 5117
1576 엘보링의 부착위치에 관한 규정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9 5040
1575 엘보링은 과연 엘보에 효과가 있을까? 댓글1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9 9375
1574 감정 조절에 실패하여 라켓을 잘못 집어 던지면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9 5817
1573 정현, 챌린저 테니스 대회 두번째 정상...120권 진입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9 4888
1572 부샤드, 새 코치에 아자란카 전 코치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9 5283
1571 남들은 은퇴할 나이에...34세 부르고스, 최고령 첫우승 테니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9 5820
1570 라켓 테크놀로지와 테니스 스트로크 -하워드 브로디 박사 인기글첨부파일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7 6918
1569 정현, 통산 2번째 ATP 우승 기회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7 5099
1568 정현 2주 연속 챌린저 4강 진출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5 4595
1567 튀니지 테니스선수, 이스라엘 피하려고 기권 의혹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5 6357
1566 세레나, 14년만에 인디언웰스 대회 나선다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5 4669
1565 스폰서 없이 '악전고투'…산골 테니스 신동의 꿈 인기글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05 4940
게시물 검색

인도웹은 광고매체이며 광고 당사자가 아닙니다. 인도웹은 공공성 훼손내용을 제외하고 광고정보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Copyright ⓒ 2006.7.4 - 2024 Powered By IndoWeb.Org. All rights reserved. Email: ad@indoweb.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