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의 신무기로도 막지 못한 조코비치의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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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9-15 10:06 조회3,7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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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에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1위·세르비아)의 시대가 열렸다.
조코비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2015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3-1(6-4 5-7 6-4 6-4)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011년 이후 4년 만에 2번째로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호주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올해 4개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3개를 석권했다. 프랑스오픈에서도 준우승했다. 남자테니스에서 한 선수가 한 해에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나머지 한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세 번째다. 이전까지는 페더러가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7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6번 결승에 올라 그 가운데 4번을 우승했다. ‘테니스 황제’로 군림했던 페더러는 윔블던에 이어 US오픈 결승에서도 조코비치에 패하며 34세라는 나이의 한계를 드러냈다. 페더러와 함께 남자 테니스를 지배했던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앤디 머리(영국)와 니시코리 게이(일본)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등은 아직까지 조코비치를 위협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당분간 조코비치의 독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US오픈 결승에서 관심을 끈 것 가운데 하나는 페더러의 신무기 ‘세이버(SABR)’였다. ‘페더러의 기습 공격(Sneak Attack By Roger)’을 줄인 말로 상대 서비스게임 때 서비스 박스로 뛰어들어가 하프 발리로 넘기는 공격적인 리턴이다. 상대적으로 약한 세컨드 서브 때 시도한다. US오픈 직전 신시내티 마스터스 때 연습을 하다가 장난 삼아 해 본 것을 코치의 제안으로 실전에서 쓰기 시작했다. 신시내티 대회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할 때 효과를 봤고 이번 US오픈에서도 필립 콜슈라이버와의 3회전부터 쓰기 시작했다.
페더러는 윔블던 결승에서 서브 앤드 발리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조코비치는 페더러를 최대한 베이스라인에 묶어두면서 랠리를 길게 이어가는 전략을 구사했다. 젊고 빠른 조코비치의 발을 이겨내지 못했던 페더러가 이번에는 다른 무기를 들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조코비치의 코치 보리스 베커는 “US오픈에서 또 쓴다면 호되게 당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베커의 말대로였다. 조코비치는 절묘한 로브로 페더러의 새로운 전략을 어렵지 않게 무산시켰다. 조코비치는 “페더러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했던대로 내 리듬을 깨기 위해 다양한 공격을 했다. 슬라이스와 칩샷을 날리고 네트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나는 이미 그런 것에 준비가 돼 있었다”고 밝혔다. 페더러는 바브링카와의 준결승에서 28차례 네트플레이를 시도해 22포인트를 따냈다. 전성기 때 못지 않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결승에 오를 때까지 무실세트 행진을 계속했지만 조코비치에게는 그 어떤 것도 통하지 않았다.
페더러는 내년 시즌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아직까지 목에 걸어 보지 못한 금메달을 따내고, 마지막으로 윔블던에서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할 생각이다. 그러나 갈수록 강해지는 조코비치의 벽을 넘어서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조코비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2015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3-1(6-4 5-7 6-4 6-4)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011년 이후 4년 만에 2번째로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호주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올해 4개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3개를 석권했다. 프랑스오픈에서도 준우승했다. 남자테니스에서 한 선수가 한 해에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나머지 한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세 번째다. 이전까지는 페더러가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7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6번 결승에 올라 그 가운데 4번을 우승했다. ‘테니스 황제’로 군림했던 페더러는 윔블던에 이어 US오픈 결승에서도 조코비치에 패하며 34세라는 나이의 한계를 드러냈다. 페더러와 함께 남자 테니스를 지배했던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앤디 머리(영국)와 니시코리 게이(일본)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등은 아직까지 조코비치를 위협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당분간 조코비치의 독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US오픈 결승에서 관심을 끈 것 가운데 하나는 페더러의 신무기 ‘세이버(SABR)’였다. ‘페더러의 기습 공격(Sneak Attack By Roger)’을 줄인 말로 상대 서비스게임 때 서비스 박스로 뛰어들어가 하프 발리로 넘기는 공격적인 리턴이다. 상대적으로 약한 세컨드 서브 때 시도한다. US오픈 직전 신시내티 마스터스 때 연습을 하다가 장난 삼아 해 본 것을 코치의 제안으로 실전에서 쓰기 시작했다. 신시내티 대회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할 때 효과를 봤고 이번 US오픈에서도 필립 콜슈라이버와의 3회전부터 쓰기 시작했다.
페더러는 윔블던 결승에서 서브 앤드 발리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조코비치는 페더러를 최대한 베이스라인에 묶어두면서 랠리를 길게 이어가는 전략을 구사했다. 젊고 빠른 조코비치의 발을 이겨내지 못했던 페더러가 이번에는 다른 무기를 들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조코비치의 코치 보리스 베커는 “US오픈에서 또 쓴다면 호되게 당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베커의 말대로였다. 조코비치는 절묘한 로브로 페더러의 새로운 전략을 어렵지 않게 무산시켰다. 조코비치는 “페더러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했던대로 내 리듬을 깨기 위해 다양한 공격을 했다. 슬라이스와 칩샷을 날리고 네트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나는 이미 그런 것에 준비가 돼 있었다”고 밝혔다. 페더러는 바브링카와의 준결승에서 28차례 네트플레이를 시도해 22포인트를 따냈다. 전성기 때 못지 않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결승에 오를 때까지 무실세트 행진을 계속했지만 조코비치에게는 그 어떤 것도 통하지 않았다.
페더러는 내년 시즌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아직까지 목에 걸어 보지 못한 금메달을 따내고, 마지막으로 윔블던에서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할 생각이다. 그러나 갈수록 강해지는 조코비치의 벽을 넘어서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